[3차입고] 쉬어가도 괜찮아, 치앙마이니까

13,800원
지은이: 단아
출판: 니케 / 미진사
페이지: 272쪽
사이즈: 127*188mm
ISBN: 9788997732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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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도 괜찮아, 치앙마이니까

 

 

일 년 내내 바짝 마른 햇빛의 냄새가 가득한 도시, 치앙마이

그곳에서 보낸 비현실적이고 환상적인 두 달

 

 

반복되는 일상이 지치고 따분한 사람들에게 낯선 도시에서 살아보는 여행을 추천한다. 지금 당신이 처한 상황에서 몇 발짝 떨어져서 관조하듯 지켜보면 분명히 기가 막힌 해결책이 보일 거라는 거다. 하지만 예상했듯이 그런 마법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사실 살아보는 여행에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냥 맛있는 음식 먹고, 좋은 거 보러 쏘다니고, 힘들면 잠깐 앉아 쉬어라. 그러다가 해가 지면 밤거리로 나가 맥주 한 잔을 목구멍으로 상쾌하게 넘기면 그만. 여행이든, 인생이든 뭐 별거 있나? 이 책은 치앙마이에서 두 달을 살아본 저자가 ‘치앙마이 두달살이, 별거 없네?’를 깨닫는 현실 자각 에세이이자, ‘치앙마이 두달살이, 그래도 한 번쯤은…’이라고 말하는 본격 살아보기 여행 권장 에세이다. 

 

지금 당신에게 낯선 도시에서 살아보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너무 길면 현실이 될 테고 그럼 또 피곤해지겠지? 한 달이나 두 달쯤? 세 달까지도 괜찮을 것 같다. 가장 먼저 아무것도 안 할 것이다. 격렬하게. 한껏 게으르고 대책 없이 느긋하게,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낼 것이다. 업무가 산더미인 회사도, 매달 빠져나가는 카드값도, 한 달째 싱크대에 방치 중인 음식물쓰레기도 일단은 생각하지 않는다. 당장 오늘 저녁에 뭘 먹을지, 내일은 몇 시에 일어날지, 눈을 뜨면 바로 수영을 하러 갈지, 아니면 이불 속에서 책을 읽을지 같은 원초적이면서도 행복한 고민만 하는 거다. 오늘도 구십구 번째 똑같은 상상을 하고 있을 때 이를 덜컥 실천에 옮긴 사람이 있으니, 바로 이 책의 저자되시겠다. 사주의 상당수가 토土로 이루어져 있어 생각만 많고 실행력은 떨어지는 게 당연한, 정해진 운명을 거스르면서 말이다. 역시 운명은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옛말이 하나 틀리지가 않다. 

 

“되는 일 하나 없고 자존감은 바닥을 치던 어느 날 밤, 한국의 전원을 모두 끄고 치앙마이로 떠났다.”

 

그녀는 어느 날 문득, 마치 무언가에 홀린 듯 치앙마이로 떠났고 마침내 깨닫고야 말았다. 이곳이 바로 지상낙원이며, 영혼이 통하는 소울 시티임을. 치앙마이는 어느 곳에서나 여유가 넘친다. 사람들의 얼굴에는 늘 미소가 만연하고 뭐든지 서두르는 법이 없다. 오죽하면 이곳에서 가장 많이 들리는 말이 ‘사바이 사바이(천천히 천천히)’라고. 아무리 성격 급한 사람이라도 여유 세포가 깨어난다. 이뿐인가. 물가가 저렴해 단돈 4천 원으로 맛있는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고, 대략 한 달에 40만 원이면 쾌적한 콘도를 렌트할 수도 있다. 머리 위에서는 따뜻하다 못해 강렬한 햇볕이 하루 종일 내리쬔다. 주변을 둘러보면 온통 왕성한 생명력을 뿜어내는 초록빛 식물 천지다. 우울할 틈이 없다. 불쾌할 이유가 없다. 매일매일이 즐겁고 행복한 이유만 수십 가지인 도시가 바로 이곳, 치앙마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따로 있다. 3박 4일도 아니고, 7박 8일도 아니고, 무려 59박 60일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것을 ‘여행’이 아니라 ‘일상’이라고 부른다. 바쁘게 랜드마크를 돌며 인증샷 남기는 특별한 ‘여행’ 말고, 마트에서 신선한 재료를 사와 따뜻한 밥을 지어 먹고 동네를 산책하는 평범한 ‘일상’. 두달살이를 하는 동안은 일정에 쫓길 필요가 없다. 아니, 일정 자체가 무의미하다. 열심히 찾아간 가게가 오늘따라 문을 닫아도, 전혀 그런 기색이 없었는데 하필이면 폐업을 해도, 택시 기사가 말도 안 되는 길로 잘못 들어서 1시간을 날려도 짜증을 낼 필요가 없다. 오늘 못 가면 내일 가면 되고, 내일 못 가면 모레 가면 되기 때문이다. ‘다음에 다시 오지, 뭐’가 가능한 유일무이한 여행이랄까. 

 

자, 어떤가. 이토록 비현실적이고 환상적이며 근사한 여행을 당신도, 나도 인생에서 한 번쯤은 경험해봐야 하지 않을까?

부디 이번에는 머뭇거리지 않기를. 그래서 또 상상만 하다가 끝나버리지 않기를.

 

 

 

 

 

지은이: 단아 / 미진사

출판: 니케

페이지: 272쪽

사이즈 :127*188mm

ISBN:  9788997732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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