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입고] 나는 나를 못믿어

나는 나를 못믿어

가볍거나 단조로운 삶이란 건 꿈같은 일이었습니다. 

살면서 '너는 믿을 수 있어.'라는 말을 줄곧 들어왔음에도 들 뜬 마음은 일시적일 뿐, 그다지 기쁘지도 않았습니다. 나는 늘 불안하거나 감정이 널뛰곤 했습니다. 

'남은 나를 믿어주는데, 나는 나를 못 믿어.‘ 

사소하고도 일상적인 불신들이 이어져, 단순한 문제도 고민의 울타리를 넘지 못하고 늘 제자리를 맴돕니다. 제 평생의 숙제는 '내가 나를 믿는 것'. 그 목적지를 위해 오늘도 바지런히 나를 들여다봅니다. 걱정 많은 32세 여성이 겪는 고민과 진로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지만, 사소한 아름다움에 감사하는 일상 감상문도 담겨 있습니다. 

"너 어차피 대단한 마스터피스를 내놓을 것도 아니잖아." 남편의 무심한 한 마디에, 아등거리던 것을 내려놨습니다. 고민만 하다가 정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기에 지리한 고민의 완결을 내겠노라 이 책을 냅니다. 

잘 읽히는 쉬운 글이 좋은 글이라 생각합니다. 

이 책이 대단한 교훈은 못 주어도 부디 당신에게 술술 읽히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하니니 

나에 대해 잘 알지도 못 하면서 속성으로 결정만 하고 살았습니다. 

그래서 서른둘에 다시 진로를 찾습니다. 할 줄 아는 것은 많지만, 자격증이 별로 없습니다. 매일 고민 내려놓기를 연습 중이지만 일상의 아름다움까지 내려놓지는 않습니다.

제작: 하니니

분류 : 에세이 (산문집)

발행일 : 2018년 8월 8일

페이지 : 172p

사이즈 : 122*182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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