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쉽니다
수수한 잡문집 두 번째 이야기 <여행을 쉽니다>
우리는 왜 보편적인 이야기를 통해 위로받는 걸까요? '공감'의 감정에는 힘이 있고, 저는 그 힘이 '위로'라고 생각합니다. 수수한 잡문집 두 번째 이야기도 역시 거창한 문장과 단어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문장은 짧고 메시지도 단순하지요. 정말 수수한 글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연히 마케팅 트렌드에 관한 기사 하나를 읽었습니다. 거기에서는 '여행' 콘텐츠가 가장 영향력 있는 주제라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1년간 이 책을 집필하면서 저는 반대로 여행을 쉬었습니다. 모두가 떠나라고 말할 때 오히려 집에서 '걸어서 닿는 거리'에만 머물렀습니다. 교통비가 줄었고, 말수도 줄었고, 만나는 사람도 급격히 줄어들었지만, 묵묵히 내 자리를 지키는 것에 대해 매일 같이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건, 이 시간이 쌓여 일상이 여행이 되는 순간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내 주변의 아주 작은 것에 집중했을 때 얻어지는 것. 하물며 집 앞 편의점에서 파는 초콜릿 한 조각을 입에 넣는 순간도 여행이 될 수 있었습니다.
당연히 신선한 공간에 머물며, 새로운 것을 보고 느껴야 창작의 힘이 발현됩니다. 그림을 그리는 저는 누구보다도 '영감'에 집착하는 사람이라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영감'은 결국 집 앞 편의점에서, 혹은 몇 년째 아무도 치우지 않는, 주인 없는 낡은 자전거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저 일상이라 발견하지 못했던 것으로부터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필요한 '영감' 혹은 '통찰'은 결국 내 주변에서 시작되는데, 항상 너무 먼 곳을 바라보느라 진짜 중요한 것을 놓치고 살지는 않았나 싶습니다. 깊은 머묾을 통해, 일상이 여행이 되는 순간을 차곡차곡 모았습니다.
출판: 프로젝트158
저자: 수수진
판형: 120*180
쪽수: 200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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