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유럽 여행책이 아닙니다
스물넷 유럽여행을 함께 다녀온 셋은 ‘이걸로 책 쓰자’는 이야기를 10년째 반복하다가 서른넷이 되던 해 드디어 실행에 옮겼습니다. 그런데 막상 써놓고 보니 이것은 런던부터 로마를 휩쓰는 여행책이 아니라 스물넷과 서른넷 10년의 세월을 관통하고 지나가는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책 속의 문장
나에게 인생 맥주를 꼽으라면 딱 둘이다. 스물넷, 유럽여행에서 가장 사랑하는 친구 둘과 함께 마신 영국의 생 기네스. 그리고 서른넷, 아무도 없는 집에서 아기를 재우고 소위 ‘육퇴(육아 퇴근)’를 한 뒤 따는 캔 맥주. - 유럽의 맥주 中
어딘가에서 ‘살아본다’는 것에 대한 로망이 있고 여행에서 언제나 ‘일상’을 꿈꾸지만, 결국 어디서나 난 다시 ‘떠나기’를 원한다. 여행이 미치도록 좋은 것은 다시 삶으로 돌아와야 하기 때문이다. - ○○○에서라면, 한 번쯤 살아보고 싶다 中
유럽의 온도를 한 단어로 표현하라면 뜨뜻미지근. 너무 뜨거워 태워버리지 않고, 너무 차가워 얼려버리지 않는 상태, 뜨뜻미지근. 적당한 온기를 간직한 상태로 오래도록 따뜻한게 더 마음에 깊이 남는다는 것을 배워가고 있다. - 유럽의 온도 中
제작: 삼각구도
지은이: 제호
판형 : 128*188
페이지 수 : 24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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