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이 옆 집사 옆 사람
“나만 없어, 고양이. 나 빼고 다들 고양이 있어.” 저는 이런 생각이 그렇게 썩 달갑지만은 않습니다. 다들 고양이를 키우면 ‘나도 한 마리 키울까’ 하는 마음이 쉬이 들기 마련이거든요. 충분한 이해와 책임감이 없는 상태에서 단순한 호기심이나 욕심으로 고양이를 키우기 시작하면 곧 현실을 깨닫게 될 겁니다. SNS 사진이나 유튜브에서 관람하는 것과 실제로 같이 사는 삶은 전혀 다르다는 것을요!
제가 바로 그런 집사입니다. 잘 모르고 고양이를 모셨다가 고생과 극복 그 리고 또 고생을 반복한 지 3년 차. 인터넷에서 본 고양이는 개처럼 매달리지 않고 독립심이 강하며, 깨끗하여 자기가 스스로 그루밍을 하고, 살금살금 있는 듯 없는 듯 지냈거든요. 저는 그런 모습만 보았거든요. 그래서 고양이는 다 그런 줄로만 알 았어요.
하지만 너무나 당연하게도 고양이는 움직이는 인형이 아니에요. 도도한 듯 하면서 외로움도 타고, 불만이 생기면 아무 데나 용변 실수 또는 테러도 합니다. 고양이가 할퀴기만 한다고 생각하는데 무는 고양이도 참 많고, 고양이용품에 들어 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고양이 옆 집사 옆 사람>을 통해 조금은 객관적으로 고양이를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부모들이 우리 아기 예쁜 순간만 SNS에 올리듯이 집사도 그런 경향이 있거든요. 그래서 내 새끼의 치부조차 사랑하는 혹은 사랑하려고 애쓰는 집사들보다 그들 곁에서 함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집사의 기준으로는 충성도나 애정이 아직 부족할 수 있지만, 미우나 고우나 고양이의 영향권 안에서 같이 살아가는 사람들 말이에요. 10명의 사례를 통해 이전까지 터놓고 말할 기회가 없었던 고양이와의 실제 삶에서 느끼는 애환을 담아보았습니다. 더불어 ‘-카더라’가 무성한 고양이계 가십들 가운데 열혈 집사들이 공부하고 실천하며 검증한 다양한 정보를 “집사의 팁”으로 정리해 전합니다. 고양이는 정말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하지만 그 단편적인 모습만 보고 쉽 게 고양이를 반려하고, 또 사정이 여의치 않다는 이유로 쉽게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결국 <고양이 옆 집사 옆 사람>은 고양이를 반려하지 않는 사람, 고양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사람, 고양이를 반려하기전 주변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 감이 없는 사람, 고양이에게 관심이 없던 사람 등 고양이와 관련하여 무언가 ‘없는’ 분들을 위해 만든 책입니다. 고양이든 강아지든, 그 어떤 반려동물도 가족의 일원 이고 소중한 생명이라는 점을 잊지 말고 반려를 결정했으면 좋겠습니다.
목차
008 김봉상: 아내의 고양이가 돌아왔다.
018 조병현: 엄마가 저보다 고양이를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030 남용호: 물 건너온 고양이
040 임광휘: 여자친구가 자꾸 고양이를 데려와요.
056 김선오: 육아육묘의 환상을 깨주마!
068 조순옥: 생명이니까, 있는 그대로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
078 오석근: 일곱 마리와 함께 둥개둥개
090 임경민: 같이 살지만 내게는 오지 않는 고양이 관찰기
102 한율: 실험냥 윌슨의 집사가 되기까지
114 토모캣: 고양이를 하나도 모르던 자의 슈퍼 집사 진화
기획: 권효진
그림: 링링
참여: 강상진, 고경표, 권오준, 김봉상, 김선오, 김진영, 남용호, 남혜연, 오석근, 이정윤, 임경민, 임광휘, 조병현, 조순옥, 토모캣, 한율
사이즈: 148*210mm
페이지: 128쪽
발행일: 2018년 10월 18일 초판 1쇄 발행
발행: 케이스스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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