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박스 TOYBOX VOL.2 ’50%’

토이박스 TOYBOX VOL.2 ’50%’

이번 <TOYBOX> 2호의 주제는 ‘50%: And of And’입니다.  

두 배는 성큼 뛰어야 할 것 같은 2호에서 '50%'라는 주제를 선택한 것은 꽉 채웠을 때는 보이지 않던 것들을 보기 위함입니다. 전부를 보려는 마음으로 절반을 비워보고자 합니다. 과일의 절반을 갈랐을 때, 과일의 전부가 드러납니다.

또 50%는 절반과 절반이 만나는 경계선입니다. 하나가 되기 직전에 놓인 국경선입니다. 가득 충전했던 휴대폰 배터리가 절반쯤 사라지는 지점이거나 준비한 체력이 절반쯤 바닥난 시점입니다. 채워지길 바라는 우리가 반드시 거쳐 가는 곳이자, 낮에서 밤이 되고 밤에서 낮이 되는 긴 순간입니다.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50%는 또 무엇이 될 수 있을까요? 자를수록 넓어지는 문학의 표면적을 상상해봅니다. 자르고, 자르고, 잘라, 흐르는 문학의 새로운 모양을 상상해봅니다. 무수히 많은 문학의 단면들이 발생시킬 수 있는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and).

그렇게 <TOYBOX> 2호는 50%, 그리고(and)와 그리고(and)를 탐색하는 여정을 시작합니다. 

<TOYBOX> 2호는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창간호에서 문예지라는 이름에 다양한 장르를 포괄하며 장르 간 협업을 실험하기 시작했다면, 2호에서는 문학과 타 장르 간의 협업(collaboration)을 보다 긴밀하고 깊이 있게 전개했습니다.

시인, 소설가 등 문학의 범주 안에 속하는 작가들뿐 아니라 작곡가, 영상 제작자, 무용가, 성우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적극적으로 문학의 확장에 함께해 주셨고, 그 결과 다채롭고 흥미로운 콜라보 작품들이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의 문학 작품을 혼자 완성한다는 상식을 넘어 여러 명의 작가가 하나의 종합작품을 향해 달려가거나, 한 명의 작가가 여러 장르를 종횡무진하며 완성한 다양한 콜라보 작품들이 4부에 걸쳐 담겼습니다. 

목차

Ⅰ. Human%

<햄릿증후군> 소설______김동식

<지상에 떠다니는 산호의 기억> 사진-시/

<밖에서 안으로 들여다보며> 에세이_______이훤

<인공눈물> 인공 희곡______반재윤

<메조와 근사> 픽션일기______우다영

<기이한 전개 해피한 엔딩> 에세이______정용준

Ⅱ. 팔짱X팔짱

<널 본 것 같기도 한데> 교환일기______문보영XA

<부산> 듣는 소설(Playing Story)______박무무X김기현X최현원

<홀수> 시-음악-무용-영상(Composite Poetry)______안지연X투명X최연우X옥토

Ⅲ. 문양: 문학의 모양

<우리는 둘이서 혼자로 살았다> 시-산문______이희진X송기나

<모두가 예술가를 꿈꾸지만> 게임-소설______류연웅X김유정

Ⅳ. on-paper 지-상(紙-上)

<선물 주고 싶었어 종이 선물을> 교환일기______버드X하이퍼 써킷

<도마 위에서> 시______함준형X주영광

<조심히 가고 들어가서 톡해> 소설______지윤X이유빈

<세계와 장난감 사이> 시______시를 듣는 시간 

저자: 문학스튜디오 무시 

사이즈: 165 x 240 mm 

페이지: 26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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