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이것은 유서가 아닙니다.
하지만 내가 갑자기 죽게 된다면
혹시라도 친구들과 가족들이 궁금할지도 모르잖아요?
내가 죽음에 대해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것을 원하고 있는지
알려주고 싶어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한 권만 만들면 아무래도...읽지않고 내다 버릴까봐
굳이 나무들을 희생시켜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질병에 대한 공포와 죽음에 대한 동경을
동시에 품고 살아가는 분이
저 말고 또 있으실 것이라 믿습니다.
삼가 나무들의 명복을 빕니다.
제작: studio1603
판형: 128mm X 190mm (B6)
페이지: 11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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