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입고: 3차] 너에게도 꽃같던 초등학생 시절이 있었지

너에게도 꽃같던 초등학생 시절이 있었지

23살의 아무 것도 모르는 내가 교단에 섰다.

숨고 싶고 울고 싶고 외면하고 싶은 날들이 많았고 보람 있고 의미 있고 자랑하고 싶은 날도 많았다. 마음이 초라한 날에도, 마음이 가득 찬 날에도 그렇게 7년 동안 매일 글을 썼다.

그간의 고민과 눈물, 그리고 달큰하고 의미 있었던 계절의 단편들을 추려 모았다. 

학교에서 만난 꼬마들의 글도 몇 편 담았다.

나와 꼬마들의 글이 지나간 당신의 유년 시절을 그립게 하고 잊고 지낸 친구, 은사님의 얼굴을 떠오르게 한다면 더 없이 좋겠다.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사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르치는 일이, 아이를 기르는 일이 가치 있는 일이란 걸 알고 싶은 사람들이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내 가족, 지인, 사랑하는 사람이 교단에 있다면, 혹은 그 분이 교단에 서기를 꿈꾼다면 제 책을 빌려 그분께 용기와 위로를 주셨으면 좋습니다. 여전히 학교는 온기가 남아 있는 곳이라고요. 우리가 잃어버린 ‘희망’, ‘꿈’ 같은 것들을 말하고 생각하는 곳이라고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옷깃 뿐 아니라 마음도 함께 여며야하는 세상의 모든 임용고시생에게 이 작은 글이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작: 김수미

판형: 127mm x 185mm

책 페이지: 1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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