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 BODY
사진소설집 <BODY>는 건축을 파악하는 태도에 대한 의심에서 시작한다.
건축을 읽는다는 것은 다층적 레이어를 통해서 이미지를 조합하는 행위에 가깝다. 평면과 입단면, 투시도와 사진을 통해서 각기 다른 이미지를 조합하는 행위다. 각기 다른 이미지가 병치 되어 있을 때, 우리의 눈은 불확실하고 불분명하며 불투명한 이미지를 생성한다.
그러한 이미지들로부터 작가는 떠오르는 생각들을 소설의 형식을 차용한다.
소설은 네개의 글로 되어있으며, 네개의 글은 서로 연관이 있기도 없기도 하다. 서사, 대화, 설명에 따라서 서체의 종류를 다르게 해, 글씨가 이미지로 읽힐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사진 정보를 사진과 함께 배치하지않고 책 뒷부분에 배치한다. 이를 통해 사진-소설-index는 독립해서 존재할 수 있다.
index를 페이지에 따라, 장소에 따라, 시간에 따라 각각 반복해서 정렬함으로써, 사진의 정보는 섞이게 된다.
제작: 김정민
판형:B5(182 x 257mm)
페이지:176p
바디 BODY
2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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