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착하게 살았더니 모든 게 다 내 탓인 마냥 끌어안아 버렸다
단 한 번도 쉬운 적이 없었던 가족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비슷한 소용돌이를 공유하고 있으니 다 같이 뭉쳐서 극복해 나가자는 말을 들었습니다. 저는 그 말이 꼭 다 같이 죽자는 말처럼 들렸습니다.우리는 뭉치면 뭉칠수록 힘들 뿐이었습니다.
있는 힘껏 벗어나려 했습니다.저부터 살고 보자는 마음과 저만 잘살면 안 된다는 죄책감이 오랫동안 공존했습니다. 몹시도 미안했고, 두려웠고, 괴로웠습니다.
누구의 기준도 아닌 저의 기준으로,충분한 시간이 지난 끝에야 글을 내놓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누군가에 대한 미움과 두려움을 인정하게 됐고,누군가에게 지난한 발악을 토해낸 후에야 모두가 처음이었기 때문에 서툴렀던 것을 알게 됐습니다.
저는 착하지 않았습니다.
저를 두고 착하다고 말한 것은결국 증오와 죄책감으로 뒤엉킨 누군가에게괜찮다고, 더 악랄해져도 된다고 말해주기 위함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행복해지기 위해 더 막 살아야 한다는 말을 해주고 싶었습니다.
글 곳곳에 저의 숨구멍이 나 있습니다.이 글을 읽는 당신의 숨구멍은 부디 저의 것보다 온전하길 바랍니다.
저자 소개
제가 딛고 있는 발판은 장맛비에 썩어 문드러진 골판지만큼 볼품없다고 여겼었습니다.
그 발판마저 흔들릴 때마다 글을 썼습니다.그런 글을 모아 엮어내는 사람입니다.
저자 : 김예진
사이즈 : 128*188(mm)
페이지 : 182p
초판 : 2021.03.21
디자인 및 편집 : 김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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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착하게 살았더니 모든 게 다 내 탓인 마냥 끌어안아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