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의 존재

12,500원
지은이: 이상은
출판: 리얼북스(알비)
사이즈: 113x188mm
페이지: 18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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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의 존재

 

이 모든 것들이 나였다.

솔직하고 매력적인 작가의 자전적 단편 소설 12편

 

자신이 가진 세상에 대한 사랑과 혐오를 솔직하고 담담하게 이야기하며 사랑받는 이상은 작가의 첫 소설집이다. 작가의 정체성이자 매력인 솔직함을 듬뿍 담아 집필한 소설집에는 작가이기도 하며 작가의 세상을 스쳐 간 많은 인연들이 에세이보다 더 솔직하고 섬세하게 태정, 주혜, 병운, 선영, 수연, 희진, 은희, 경선, 은수, 신혜, 영원, 지현, 원호, 주리, 소은, 보경으로 탄생했다. 요즘 시대의 연애 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다이렉트」와「세이브 앤 리셋(Save and Reset)」, 어른이 된 소녀들의 우정과 삶의 이야기 「은희와 경선」, 일상과 가족 이야기「보지 않는 엄마」,「재개발 동네」가 수록되어 있다. 마지막 소설이자 표제작인 「반복의 존재」에는 루틴한 우리의 삶 속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 속에 이 책의 모든 사랑과 우정, 가족 이야기를 담아 옴니버스 형식으로 6편의 짤막한 이야기를 수록하여 재미를 더했다. 작가의 첫 소설집이자 작가의 모습이 진하게 투영된 자전적 소설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평소 작가의 글과 개성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마치 종합 선물 세트 같은 책일 것이다.

 

퍽퍽한 현실 속에서 약간은 기대할 수 있는 설렘.

현실에서 한 발짝 벗어난, 생각만 했던 상상 속으로의 초대.

 

“잠이 오지 않는 밤 천장 아래서, 한참 남은 버스를 기다리는 정류장에서, 목적지 없이 걷는 길 위에서, 생각합니다. 만약, 그때가 되돌아온다면 ‘다시 지금을 살고 있을까’하고 말입니다. 소설은 그런 일인 것 같습니다. 가보지 못한 세계를 쓰는 일, 그럴 수 있었지만 조금 빗겨나간 일, 어쩌면 또 다른 나의 세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인생극장」처럼 지나온 시간의 타임라인 속, 대부분은 약간의 후회와 미련이 가득한 상상만으로도 혀끝이 쌉싸름해지는 그 순간으로 돌아가 “그래! 결심했어”라고 외치고 다른 선택을 했다면 지금쯤 어떤 현실을 살고 있을까. 『반복의 존재』 속 12가지 이야기의 재미는, 나의 현실과 똑같은 세계 속에서 내가 가보지 못했던 길을 상상하고, 그 상상 속을 은밀히 즐기는 재미에 있다. 마치 주혜에게는 그저 취향을 공유하고 일상을 기록했던 SNS가 태정에게는 사랑과 욕망을 위한 쉬운 메뉴판이었던 것처럼. 누군가의 새로운 세상을 엿보며 슬쩍 꿈꿔보는 비밀스러운 일탈은 일상의 작은 설렘이 되기도 한다. 이 책을 읽는 이에게도 그런 상상의 세계가, 그런 생동한 감각들이 찾아오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작가가 펼쳐놓은 이 솔직한 세계로 초대한다.

 

 

차례

 

다이렉트

세이브 앤 리셋 (Save and Reset)

안사람들 (The Dreamers)

은희와 경선

보지 않는 엄마

재개발 동네

스물두 번째 절기

지현, 원호

밤 만주와 지구 젤리

3번째 상처, 8번째 쿠폰

첫 번째 인사, 두 번째 학교

장마

 

작가의 말, 가보지 못한 세계

 

 

 

책 속에서

 

선영은 자신이 선물해 준 물건들을 한 번씩 다시 바라봤다. 그것들은 어제의 모습과 달랐다. 어제는 당당하고 아름답고 뿌듯했지만, 오늘은 모든 것과 같아 보였고 눈치 없어 보이며 아무런 뿌듯함도 느껴지지 않았다. 마치 주인공 역에 캐스팅만 됐지 다른 배우에게만 조명이 비치고 있는 느낌이었다.

<‘세이브 앤 리셋 (Save and Reset)’ 중에서>

 

수연은 대학교 때 처음 봤던 <몽상가들>을 떠올렸다. 집안에서 영화와 음악, 책에 관해 무수한 담론을 나누지만 정작 밖으로 나가는 일을 두려워하는 주인공들. 담론은 길고 실행은 하지 않는 몽상가들. 언젠가 저런 부류의 친구들에 대해서 글을 써볼까. 그렇다면 <몽상가들> 말고 <안사람들>이라는 제목이 좋을 것 같다. 수연은 멀찍이 떨어진 자리에서 희진, 기훈, 성진을 바라보았다. 그들은 여전히 아름다웠다.

<‘안사람들 (The Dreamers)’ 중에서>

 

은희는 경선이 줬던 팩을 꺼냈다. 절반 정도가 남아있었다. 얼굴 구석구석 팩을 발랐다. 팩이 마르는 동안 팩에 쓰여 있는 설명을 읽었다. 미온수. ‘온’이 아니라 ‘미’… 은희는 경선의 삶을 거슬러 올라가며 경선에게 ‘온’보다 ‘미’였던 것들을 짐작해봤다. 영운의 앞날보다 영운이 경선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 학교를 출석하는 것보다 결석했을 때 오는 쾌감. 은희는 아득했다. 경선을 이해할 수 없었고, 경선을 이해할 수 없는 자신도 이해할 수 없었다.

<‘은희와 경선’ 중에서>

 

나는 바깥의 풍경을 응시했다. 건물들이 열흘 전보다 조금 더 부서져 있었다. 나의 기억과 사랑을 닮은 아름다운 잔해들. 엄마를 간호하는 동안 나는 동네에서 여전히 남아있는 것들을 찾아냈다. 이름도 모르는 사람, 음식점이나 가게들, 사라진 줄 알았던 나의 순수함, 너무 오래 걸린 나의 사랑. 그 모든 것들이 나에게 여전히 남아있었다. 버스가 다시, 좌회전을 했다.

<‘재개발 동네’ 중에서>

 

 

 

저자소개

 

 

이상은

 

인간에 대한 사랑과 연민, 세상에 대한 사랑과 혐오가 관심을 갖는 감정이다. 모든 걸 사랑하다가도 모든 걸 사랑하기는 어려웠다. 자신이 겪고 마주한 현실로 창작을 한다. 삶을 유지하는 것만으로 벅찰 때가 있지만, 글을 쓰는 건 묘하게도 그것보다 중요한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아마 앞으로도 계속해서 삶과 창작 그 어딘가에 자신을 맞추며, 더 많은 걸 이해하고 인정해보려고 한다.

지은 책으로 『바꿀 수 없는 건 너무 많고』가 있다.

 

 

 

 

 

지은이: 이상은

출판: 리얼북스(알비)

사이즈: 113x188mm

페이지: 18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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