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나 있지만 누구나 볼 수 없는
어디에나 있지만, 누구나 볼 수 없는...
늘 곁에 있어서 느끼지 못한 특별함.
누구도 바라보지 않지만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의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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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찬찬히 아버지의 시를 읽어보았습니다.
한글자 한글자 읽다보니 그 속에 항상 우리를 생각하는 마음이 담겨있어서 마음이 먹먹해지고 눈물이 났습니다.
모든 구절이 저에게 말하는 따스함 같아서 순간순간 잊고 있었던 감사한 마음과 사랑을 다시 한번 가슴 깊숙히 새겨두었습니다.
시를 통해 전해지는 그 마음을 느끼고 싶어 앞으로도 시를 쓰시는 아버지의 모습을 오랫동안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빨리빨리 스쳐 지나가는 것들과 버려지고 오래되고 느린 것들을 찬찬히 바라보자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들이 나인것 같아서… 찬찬히 바라보면서… 감정이입을 하고 그 속에서 제 자신을 이야기 하고 싶었습니다.
버려져 잊혀진 것에도 특별함이 있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그들에게 받은 위로를 이야기 하고 싶었습니다.
제작: 김해나리
판형: 140 x 220mm
페이지수 : 124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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