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독일의 부엌가구

한국과 독일의 부엌가구 

부엌·부엌가구의 역사와 특징을 한국과 독일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제1장에서는 부엌의 정의, 현대 부엌가구의 종류와 재료 등 부엌에 대한 기본 지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한다. 제2장은 각종 문헌과 실물 자료를 통해 삼국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 부엌가구의 변천사를 재구성한다. 제3장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독일의 부엌가구회사를 조사해 그들의 장점을 파악하고, 이어지는 제4장에서는 3장의 내용과 더불어 팬데믹 시대를 통과하여 우리나라 의 부엌가구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특히 부록에서 싱크대의 구조와 시공 과정을 각종 도판 자료과 함께 자세히 안내하여, DIY 가구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는 물론 부엌가구회사의 신입 사원, 시공기사 등이 유용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부엌가구를 단독 주제로 삼아서 꼭 필요한 정보를 명료하게 정리하고 알차게 담아낸 단행본으로, 관련 종사자와 연구자에게 좋은 가이드북이 되어줄 것이다. 

책속으로

197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입식생활은 거실과 부엌을 중심으로 정착되었으며, 대량으로 건설된 아파트가 이웃과 단절된 생활을 가져오면서 개인 주의가 가속화되었다. 이러한 경향과 함께 단독주택의 건립은 줄어들고 연립주택이 활성화되면서 부족한 주택 수요를 채워 나갔으며 부엌, 식당, 거실이 한 공간에 있는 LDK형이 출현하였다. 또한 거실과 침실이 분리되면서 식생활공간을 위한 부엌가구 수요가 증가 추세를 보인다. 1980년 남영건업은 서울시 강동구 명일동에 명일아파트를 완공하였는데, 국내 처음으로 계단식 아파트를 선보였다. 부엌에도 마루판을 깔았으며, 22평의 경우 부엌과 다용도실 사이의 벽을 없애고, 칸막이로 식당과 구분한 것이 특징이다. 이렇듯 도시를 중심으로 시작된 입식부엌은 80년대에 들어서야 농어촌으로 보급되었다. ---제2장. 한국부엌가구의 변천사 

독일의 부엌가구는 1970년대에 시스템 키친을 구축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시스템 키친은 기능 중심의 독일 디자인에서 탄생한 것으로 형태 보다는 진보적인 기술에 바탕을 두고 있다. ‘더 이상 뺄 것이 없는 디자인’으로 묘사되는 독일의 디자인은 모더니즘의 중심인 바우하우스Bauhaus에서 시작된다. 기계 제작이 용이한 직선의 사용과 산업체와 학계가 협력하여 이뤄내는 산학협동의 결과물로 디자인 역사에 기록되고 있는 바우하우스 가구의 특징은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제3장. 독일 부엌가구 

[실리콘Silicon은] 규소의 영어이름으로 벼, 대나무, 속새 풀 따위의 식물이나 털, 손톱 등의 동물에도 포함되어 있다. 공업적으로는 규석硅石이나 규사 硅沙에 코크스를 섞어 전기로에서 가열 및 환원하여 만든다. 싱크대 설치 후 마무리 단계에서 사용하는 재료로, 싱크대와 벽 사이의 틈에 바르거나 싱크볼과 싱크대 상판 사이로 물이 침투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바른다. 실리콘에는 초산형, 무초산형, 바이오형, 수성형이 있다. 건축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초산실리콘은 굳는 속도가 빠르고, 가격이 저렴하나 시큼한 냄새가 난다. 냄새가 없고 접착력이 좋은 무초산실리콘은 초산형보다 건조 속도가 느리다. 곰팡이 방지용으로 사용되는 바이오형은 곰팡이 방지용으로 물기가 많은 욕실이나 부엌에 주로 사용하는데 일반적인 실리콘보다 가격이 비싸다. 마지막으로, 수성실리콘은 벽지를 바를 때 풀로 잘 안 붙여지는 곳에 바르거나, 페인트를 칠하기 전에 틈을 메꿀 때 사용한다. ---부록. 싱크대 시공 재료 

차례

머리말 

제1장 부엌가구의 개요 

1. 부엌의 정의

2. 부엌의 구성 요소

3. 부엌가구의 형태

4. 부엌가구의 종류

5. 부엌가구의 재료

제2장 한국 부엌가구의 변천사 

1. 삼국시대

2. 고려시대

3. 조선시대 

4. 현대 

제3장. 독일 부엌가구 

1. 독일가구산업 현황 

2. 포겐폴

3. 지마틱

4. 노빌리아 

5. 불트하우프

6. 놀테

제4장 한국 부엌가구산업의 미래 

1. 코로나19와 주거문화

2. 한국 부엌가구산업의 과제 

부록

1. 싱크대 시공 재료

2. 싱크대 구조 및 시공 방법 주석

참고문헌

도판목록 

지은이

조숙경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목공예과와 동대학원 공예디자인과, 독일 카셀종합대학교 대학원 제품디자인과를 졸업했다. 비테디자인(WITTE DESIGN, 오펜바흐, 독일), (주) 참솔가구, 홍익대학교 미술·디자인공학센터에서 근무했으며 (사) 한국가구학회 회장, (사) 한국목공교육협회 이사,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일굼터 경영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현재 서일대학교 생활가구디자인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에 『한국가구의 역사』(2019), 『한국 현대가구사』(2015), 『실용가구용어사전』(공저, 2014), 『가구 드로잉 기법』(2014), 『독일 가구디자인』(2013), 『가구재료학』(2012) 등이 있다. 

지은이: 조숙경

출판사: 미진사

사이즈: 140x220 mm

페이지: 19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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