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에르 드 부아르 2호 (Maniere de voir) : 문학, 역사를 넘보다

18,000원
출판: 르몽드 코리아
지은이: 네이딘 고디머 외 22인
일러스트: 펩 카리오
번역: 허보미 외
페이지: 206쪽
사이즈: 210x24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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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에르 드 부아르 (Maniere de voir) 2호: 문학, 역사를 넘보다

 

 

<마니에르 드 부아르>(Manière de voir)는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의 자매지 <르몽드 디플로마티크>가 주제별로 발행하는 격월간지로,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을 발행해온 르몽드 코리아에서 런칭한 무크 계간지입니다.

 

"진실을, 모든 진실을, 오직 진실만을 말하라"라는 언론관으로 유명한 프랑스 일간지 < 르몽드>의 자매지이자 국제관계 전문시사지인 <르몽드 디플로마티크는> 1954년 창간 이래 국제 이슈에 대한 깊은 분석과 참신한 문제제기로 인류보편의 가치인권, 민주주의, 평등 박애주의, 환경보전, 반전평화 등을 주창하는 대표적인 독립 대안언론입니다. 

 

그리고 르몽드 코리아에서 2008년 10월에 창간하여 올해 만 13년을 맞이하게 되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판은 빠른 속도로 지식인 사회의 필독지로 자리매김하며, 인권과 문화다양성을 보호하고 개혁과 변화의 가치를 존중하는 지성인과 민주시민의 벗이 되어왔습니다.

 

더 나아가, 르몽드 코리아는 더 많은 주제와 목소리를 담은 지성인들의 새로운 소통 창구를 만들고자 합니다. <마니에르 드 부아르>의 한국판을 통해 예술, 환경, 여성, 동물권, 생태, 에너지, 음식, 미디어, 국제관계등의 다양한 이슈와 목소리를 담고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지속적인 창을 열고자 합니다.

 

<마니에르 드 부아르>(Manière de voir)는 '사유하는 방식'이란 뜻의 불어입니다. 제목 그대로, <마니에르 드 부아르>는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사유하고, 사유의 결과물들을 널리 공유하고 소통하는 지적 담론의 장을 제공합니다. 

현대사회 주요 이슈부터 역사, 위대한 사상가들의 생애, 목소리, 작품들까지 넓은 스펙트럼의 생생한 사유의 장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매 호별 테마는 세계적인 석학의 글로 구성하여, 관점을 넓히고 사유의 깊이를 더하는 통로가 되고자 합니다.

 

 

『문학, 역사를 넘보다』

<마니에르 드 부아르>의 두 번째 주제는 『문학, 역사를 넘보다』입니다. 세계사의 비정한 현실 앞에서 침묵하지 않고 과감하게 활자로 옮긴 22명의 작가들의 올곧은 문학 정신을 조명하면서, 이들이 추구했던 작품의 여정을 진지하게 조명했습니다.

 

침묵을 깬 세계 작가들의 메시지, ‘역사 앞에 문학의 역할은 무엇인가?’

-사형제도를 비판한 빅토르 위고를 비롯해 장폴 사르트르의 투쟁을 심도있게 조명

-소설가 카뮈를 좌파 니체주의자이며 긍정적 아나키스트로 규명

-스탈린주의를 비판했던 오웰의 진정한 좌표를 추적

-동구권 작가 브레히트와 쿤데라의 문학 여정이 끼친 영향을 분석

-남미 작가 마르케스의 미출간 유작 발표

 

창간과 함께 독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었던 계간 무크지《마니에르 드 부아르》(관점이 있는 사유방식을 의미)의 겨울호(V° 2)『문학, 역사를 넘보다』에선 세계의 저명한 필자 22명이 제도권 질서의 굴레와 불합리에 저항하며 불멸의 문학을 일궈낸 작가들과 그 작품을 집중 조명한 글들을 담았다. 『문학, 역사를 넘보다』에서는 세계사의 비정한 현실 앞에서 침묵하지 않고 과감하게 활자로 옮긴 작가들의 올곧은 문학 정신을 조명하면서, 이들이 추구했던 작품의 여정을 진지하게 조명했다.

작가이자 평론가인 기 스카르페타는 프롤로그에서 “소설의 거장들은 다른 해석 체계나 표현 체계를 벗어나, 역사와 역사의 공식적인 거대 담론이 놓치는 부분에 대해 진실을 밝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소설에는 작가에 의해 잊혀지는 것, 고의적인 집단 기억상실에 반대하는 글쓰기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작가 정신은 규범을 따르는 시대정신과 다르다. 작가 정신에 충만한 이들은 당연시되는 질서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불온하더라도 인류가 당면한 불합리를 끊임없이 들춰내는 게 자신들의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믿는다. 많은 작가들이 상업적인 경쟁력에 내쫓기고 있지만, 고집스럽게 자신만의 촘촘한 활자로 스스로 믿는 ‘진실’의 시간과 공간을 채우는 작가들이 있기에 불멸의 문학이 만들어진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시대에 순응할 때, “노”라고 외치며 침묵을 깨는 이들 작가야말로 권력과 자본에 길들여지지 않는 반 순응주의(Non-conformism)의 올곧은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번 겨울호는 1부 침묵을 깬 작가정신, 2부 아름다운 불복종, 3부 본질을 기록한 활자들, 4부 글을 쓴다는 것의 의미로 구성되며, 사르트르, 리우 젱운, 입센, 브레이트, 쿤데라, 옹프레, 카뮈, 아라공, 레닌, 르 귄, 세익스피어, 위고, 고디머, 발자크, 괴테, 버나드 쇼, 보들레르, 오웰, 마르케스 등 시대를 고민하고 저항한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다뤘다.

사형제도를 비판하며 판사에 대해 날 선 도전을 펼쳤던 빅토르 위고를 비롯해, 알제리 독립전쟁에서 프랑스 정부를 정면으로 비판했던 장폴 사르트르, 나치 독일에 맞서 투쟁의 정면에 나섰던 시인 아라공, 남아공의 아파르트헤이트 철폐를 위해 투쟁했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나딘 고디머의 지난(至難)했던 투쟁 과정도 독자들에게 깊은 메시지를 전한다.식량난으로 대량 아사에 직면한 중국 농민들이 일본군에게 굴복한 치욕의 역사를 고발한 중국 소설가 리우 젱운, 페미니스트와 SF를 융합한 작가 어슬러 르 귄이 토로한, 체제와 편견을 뛰어넘는 험난한 창작 과정은 동시대의 우리에게도 많은 감동을 안겨준다.

 

소설 『이방인』과 『페스트』로 국내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 알베르 카뮈에 대해 프랑스 철학자 미셸 옹프레가 카뮈를 좌파 니체주의자이며 긍정적 아나키스트였다고 평가한 부분도 각별히 주목할 만하다.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의 발행인을 역임한 이냐시오 라모네가 남미를 대표한 노벨문학상 수상작 마르케스를 쿠바 하바나에서 한 직접 인터뷰는 마르케스의 호탕한 유머감각과 아울러 역사의 현장을 냉철하게 작품화하는 그의 작가 정신을 확인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국내 독자들에게 인기있는 작가인 조지 오웰이 스탈린주의에 맞선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 오웰은 자신이 우파가 아니며 좌파의 품에서 있는 것이 더 편안하다고 주장했다는 사실을 부각한 부분은 반전이 아닐 수 없다.

러시아의 혁명가 레닌이 청소년시절 괴테와 톨스토이 작품을 숙독하여 추후 혁명과정에서 정적들을 매섭게 비판할 때 두 작가의 작품을 종종 교묘하게 활용했다는 점은 아이러니컬하다.

동구권 작가인 베르톨트 브레히트가 전후 조국 동독에서 창조하려 했던 작품세계, 체코의 작가 밀란 쿤데라가 조국에서 좌절된 꿈을 뒤로 하고 프라하의 봄 이후 파리에서 추구했던 문학의 여정을 조명한 것도 독자들에게는 흥미로운 부분이 될 것이다.

권말부록인 아카이브는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마르케스의 미출간 유작인 단편소설 『월식의 밤』을 수록했다.

영문학자 손현주 박사는 서문의 글에서 “영화의 발달에 이어 스마트폰의 생활화는 누구나 자신의 삶을 언어와 사진, 그리고 영상으로 기록하고 공유하며 소비할 수 있게 해주었다. 이제 우리는 일상의 모든 순간을 서사의 재료로 삼고 끊임없이 이야기를 생산해 낸다.”며 “그럼에도 우리는 아직도 서사에 목마르다. 거대 서사가 사라진 자리를 수많은 미세서사의 공통분모, 즉 ‘보편서사’를 찾아 대체하고 싶은 욕망의 발현이 문학으로 표출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코로나 사태 이후 각박한 생존의 벽 앞에서 문학에 대한 성찰이 부족한 요즘, 이번에 출간된《마니에르 드 부아르》의 두 번째 이야기, 『문학, 역사를 넘보다』는 문학의 진정한 가치는 무엇이며, 그 역할은 무엇인가를 다시금 반추해 볼 수 있는 뜻 깊은 기회가 될 것이다.

 

 

 

목차

 

# 책을 내며 : 그럼에도 우리는 서사에 목마르다 - 손현주

# 프롤로그 : 소설과 역사의 불가분성 - 기 스카르페타

 

# 1부 역설과 모호함의 경계에서

순응주의적 지식인들의 ‘사르트르 거부’ - 안 마티외

리우 젱운, “난 가난한 자들의 시각으로 이야기한다” - 마르틴 뷜라르

프로이트가 분석한 입센 - 루이샤를 시르자크

베르톨트 브레히트, 다시금 미소짓다 ? 마리-노엘 리오

밀란 쿤데라의 봄, 그리고 '프라하의 봄'… - 기 스카르페타

 

# 2부 아름다운 불복종

문학 속의 ‘시민불복종’, 그 권리와 한계 - 에블린 피에예

미셸 옹프레, 카뮈를 그려 자화상을 완성하다 - 장피에르 가르니에

아라공과 투쟁신문《스 수아》- 마리-노엘 리오

페미니즘과 SF를 융합한 휴머니스트, 어슐러 르 귄 - 카트린 뒤푸르

 

# 3부 본질을 기록한 활자들

셰익스피어는 진짜 존재했을까? - 윌리엄 프렌디빌

빅토르 위고, 사형제도를 비판한 검정색 화가 - 질 라푸주

시(詩)는 시적일 때 가장 빛난다 - 자크 루보

아파르트헤이트를 넘어선 요하네스버그, 우리들의 도시 - 나딘 고디머

 

# 4부 글을 쓴다는 것의 의미

버나드 쇼의 모순적인 사회참여 글쓰기 - 마리옹 르클레르 외

보들레르, 파리의 우울과 『악의 꽃』 - 조은섭

스탈린주의에 맞선 조지 오웰의 진실은? - 티에리 디세폴로

마르케스와의 마지막 대화 - 이냐시오 라모네

 

# [아카이브]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미출간 유작 『월식의 밤』

 

 

 

책 속에서

 

“소설은 역사소설이라는 장르를 통해 과거 놓쳤던 부분들을 본격적으로 다룰 수도 있다.뉴저지의 소규모 유대인 사회에 국한되었던 시선을 확대할 필요성을 느낀 소설가 필립 로스는 미국 역사의 어두운 부분을 역설적으로 조망했다. 그의 경우, 소설이 아메리칸 드림의 부정적인 측면을 파헤칠 사명을 지녔다고 생각한 듯하다. 그는 대표작 『미국의 목가』(1997)에서 미국의 반(反)문화와 관련한 극단적 갈등의 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른 1970년대, 일부 청년들이 빠져든 테러리즘의 자기 파괴적 일탈 행위를 그려냈다. 역사와 소설의 관계가 근본적으로 변화함에 따라, 소설에는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다. ‘잊혀지는 것, 고의적인 집단 기억상실에 반대하는 글쓰기’가 가능해진 것이다.”

(기 스카르페타, 랭스대학교 교수)

 

“작가는 자기 사대라는 상황 속에 위치한다. 그러므로 작가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반향을 일으킨다. 때로는 침묵도 마찬가지다. 나는 플로베르와 공쿠르가 파리코뮌 이후 탄압 사태에 대해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탄압을 막기 위해 단 한줄의 글도 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떤 이들은 그것이 그들의 일은 아니었노라고 말할지 모른다. 하지만 칼라스 재판이 볼테르의 일이었던가? 드레퓌스 사건이 졸라의 일이었던가? 콩고 문제가 지드의 일이었던가? 이 작가들은 각자 다른 상황 속에서, 저마다 작가로서 책임을 다했다.”

(장폴 사르트르, 소설가·철학자)

 

“예술이란 대중 모두를 똑같이 긍정적인 감정으로 융합하는 기능을 지닌다는 이런 사고방식은 당연히 브레히트의 연극이 전파되는 데도 걸림돌이 됐다. 사실상 브레히트는 그와는 정반대로 “예술이란 통합이 아닌, 분열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던 인물이 아니던가? 브레히트는 사람들에게 있는 그대로의 세계를 보여주고, 세계 안에 도사리는 온갖 속임수를 분석음으로써, 세계의 참모습을 대중에게 있는 그대로 이해시키기를 원한 예술가였다. 물론 그렇게 하는 목적은 단 하나, 바로 세계를 변혁하기 위해서였다.”

(마리노엘 리오, 연극감독·극작가)

 

“입센과 스트린드베리는 모두 아서 밀러, 테네시 윌리엄스, 존 오스본, 해럴드 핀터, 카릴 처칠, 사라 케인 등 영미 극작가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프랑스에서는 왜 스트린드베리의 역작들보다 입센의 걸작들을 선택했을까? 내면의 유령을 가시화하고 욕망의 무질서한 약동을 묘사하는 스트린드베리의 극들은 관객에게 공포심을 유발하는 반면, 입센의 극들은 안심을 준다. 주류적 기법에 속하는 양식적 코드를 통해 주제를 표현하기 때문이다.”

(·루이샤를 시르자크, 시나리오 작가)

 

“스탈린주의자와 유사한 마르크스주의자와 파시스트 모두를 연상시키며 시작하는 카뮈의 소설 『페스트』의 경우, 이 페스트가 “어제는 갈색이거나 붉은색일 수 있었다”고 일깨워주기 위한 구실로 쓰였다. 작품 속에서는 30년 전 베르나르 앙리 레비와 그 동조자들에 의해 꽃피워진 상투적 표현이 페이지를 수놓는다. 옹프레에 따르면, 카뮈는 마르크스와 레닌, 무솔리니, 히틀러가 각각 동시에 추구하는 ‘새로운 인간형’을 믿지 않는다. 마르크스가 내세운 ‘총체적 인간’도, 나치가 말하는 ‘아리아인의 제국’도 믿지 않는 것이다.”

(장피에르 가르니에, 작가)

 

“톨스토이는 보통 소설가로 잘 알려져 있으나, 인생 후반부에는 일부 러시아인들과 많은 유럽 지식인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 정치및 영성 지도자로 활약했다. 톨스토이는 러시아의 전환기인 1905년에 비폭력 불복종을 찬양하는 글을 집필해 또 다시 여론을 이끌었다. 그는 ‘우리가 겪는 악의 대부분은 (…) 도덕적개선에 몰두하는 대신, 정부의 압정에 순순히 따르는 데서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에블린 피에예, 작가 겸 연극배우)

 

“위고가 노르망디 반도 서쪽의 외진 저지섬과 건지섬의 오랜 유배 생활을 견디며 의회와 맞서고, 자신의 대표적 작품이 될 『레미제라블』속의 고달픈 민중을 발견할 수 있던 것도 이 자유 에너지 덕분이었다. 위고는 감옥과 거지, 그리고 절망에 찬 사람들을 양산하는 기득권과 중단없는 투쟁을 벌였다. 그는 『대양』에서 “난 판사를 재판한다. 난 저주를 선고한 사람들에게 형을 언도한다. 더 이상 사법부는 존재하지 않는다. 난 사형장을 폐지하고, 전쟁과 투쟁하며, 죽음을 없애고, 증오를 증오한다!”라고 외쳤다.”

(질 라푸주, 작가·저널리스트)

 

“어쩌면 오웰은 사후 그가 노동운동의 사회주의적 가치들을 폄훼하기 위해 스탈린주의를 호명하는데 열과 성을 다한 반공주의의 사도라는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된 것 보다는, 오히려 ‘반(反)지식인주의적’이라는 모욕을 받는 것을 더 참기 힘들어 했을지도 모른다. 사실 그의 소설 『1984』를 제대로 읽어본 사람이라면, 이 책이 ‘소비에트 정권에 대한 풍자’라기 보다는 오히려 지식인들이 소비에트 정권으로부터 차용한 유토피아에 대한 풍자라는 사실을 이해할수 있기 때문이다.”

(티에리 디세폴로, 아곤 출판사 창립자)

 

“고전주의 문학을 뿌리 깊이 탐닉했던 레닌은 혁명 후 나타난 문학과 예술 분야의 새로운 발전에 회의감을 느꼈다. 레닌은 러시아뿐만 아니라 세계 어디서든 모더니즘에 순응할 마음이 없었다. 마야콥스키와 구성주의를 내세우는 전위적인 예술가들의 작품은 그의 취향에 맞지 않았다. (…) 레닌의 사후에 출범한 스탈린 체제는, 모든 문학은 사회주의 리얼리즘만을 창작원리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작가들의 창의성을 짓밟았다. 레닌이 바랐던 ‘필연의 왕국으로부터 자유의 왕국으로의 인류의 비약’은 소련에서는, 아니 지구상의 어느 곳에서도 일어나지 않았다.”

(타리크 알리, 소설가 겸 역사가)

 

“밖에서는 열대의 돌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리고 있었다. 음악 소리도 그쳤다. 난초과 식물의 강한 향기가 거실을 엄습했다. 마르케스는 갑자기 콜롬비아의 늙은 치타처럼 피곤한 기색이 역력해졌다. 그는 그렇게 한동안, 그의 모든 고독의 동반자이기라도 했던 것처럼 끝없이 쏟아지는 비에서 눈을 떼지 못한 채 말없이 앉아 있었다. 나는 말없이 조용히 물러나왔다. 그리고 그것이 그를 마지막으로 만난 것이라는 것을 알지 못한 채로 빌라를 빠져 나왔다.”

(이냐시오 라모네,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전 발행인)

 

 

 

 

출판: 르몽드 코리아

지은이: 에릭 홉스봄 외 22인

이미지: 골나즈 아프라즈

번역: 허보미 외

페이지: 202쪽

사이즈: 210x24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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