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유니콘 THE BLACK UNICORN
The Collected Poems #1
양성적인 퀴어 존재성과 레즈비언 섹슈얼리티의 세계
시집 『블랙 유니콘』의 국내 초역본
“오드리 로드는 풍부한 비전, 바른 용기, 스스로의 언어가 자극하는 열정으로 말미암아, 많은 우리에게 이미 없어서는 안 될 시인이 되었다.” 에이드리언 리치Adrienne Rich의 찬사가 가리키는 그 시집.
리치, 앨런 긴즈버그Allen Ginsberg와 더불어 20세기 가장 주목받은 미국 시인 중 한 사람이며 페미니스트 시인들의 바이블인 오드리 로드 시집 중 가장 대중적인 사랑을 받은 『블랙 유니콘』.
『블랙 유니콘』은 뿔(fury)이 상징하는 ‘성애적인 것’, 양성적인Androgynous 퀴어 존재성과 레즈비언 섹슈얼리티를 가시화하는 이미지로 꽉 찬 시집입니다. 또한 아프리카 여성 신화에서 길어 올린 마술적인 메타포와 저항하고 말하는 여성의 마음을 움직이는 레토릭으로 우리를 낯설고도 아름답고 강력한 세계로 이끕니다.
상호 교차성 페미니즘 문학의 바이블,
교차 차별과 억압에 대항하는 시적 혁명
카리브 해 국가인 그레나다 이민자 출신의 유색 인종 페미니스트인 오드리 로드는 에세이집 『시스터 아웃사이더』를 통해 킴벌리 크렌쇼Kimberle Crenshaw 이전 여러 억압의 교차성intersectional을 이론화한 페미니스트입니다. 그는 시집 『블랙 유니콘』을 통해 “여성이며”, “백인이 아닌(〈여성이 말한다〉부분)” 자신과 동료들을 위한 상호 교차성 페미니즘을 시적 언어로 압축해 선언합니다.
어머니 여신에게 “형제는 없으며”, “자매들은 잔혹(〈예만자의 집에서〉부분)”한 운명을 토하면서도 “당신의 잘려 나간 딸이 웃어 댄 우리들의 이름”이 “온 세상이 기억할 메아리가 될 것(〈125번가와 아보메이〉부분)”이라고 외치는 로드의 시는 생존과 변화를 원하는 우리의 희망, 곧 혁명을 가능케 하는 빛입니다. 언어로서 시로서 사상과 정치와 구체적인 행동을 끌어낸 로드의 『블랙 유니콘』은 상호 교차성 페미니즘 시 문학의 바이블로 평가됩니다.
#BlackLivesMatter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
용기와 영감이 될, 지금을 위한 시
2020년, 지금, 포스트 코로나 시대. 트럼프 정부 하의 극악한 경찰 폭력과 흑인 살해, 인종 차별로 인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해시태그 운동 #BlackLivesMatter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 #SayHerName 그녀의 이름을 부르자 , #BlackJoy 흑인의 기쁨 등 차별과 억압에 맞선 반인종주의anti-racism 흐름이 들불처럼 일어났습니다.
이에 응답해 약자가 결코 살아남을 수 없는(〈살아남기 위한 기도〉부분) 세상 논리를 새로운 언어로 뒤집고자 움직씨 콜렉티드 시집 The Collected Poems 첫 권을 “흑인, 전사, 레즈비언, 여성, 페미니스트”인 오드리 로드의 『블랙 유니콘』으로 준비했습니다.
다양한 생명이 차이로 인해 무시당하지 않고 동등하게 존중받을 권리에 관한 로드의 시가 그윽한 어둠 속에 머문 이에게 두려움을 넘어설 용기와 영감으로 가닿길 바랍니다.
오드리 로드 (Audre Lorde)
천 개의 얼굴을 가진 시인. 흑인이며 다양한 인종people of color의 인권을 위해 싸운 전사, 문학과 철학을 가르치는 교수, 도서관 사서, 출판인, 암 생존자, 엄마, 페미니스트, 사회주의자, 그리고 레즈비언.
그녀는 차별과 혐오의 대상일 수 있는 여러 교차적인 얼굴을 숨기지 않고 다양한 정체성을 자신의 멀티 페르소나로 거침없이 드러낸 여성 시인. 1934년에 뉴욕시 할렘에서 카리브해 국가인 그레나다 이민자 가정의 세 딸 중 막내로 태어났으며, 서인도 제도에 관한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며 네 살 때부터 읽기, 말하기, 쓰기를 익혔다. 1951년, 헌터 고등학교 재학 중에 학교 문예지에서 자신의 시 게재를 거부하자 10대를 위한 잡지〈세븐틴〉에 처음으로 시를 투고해 실었다. 1959년에 헌터 칼리지에서 문학과 철학을 전공했고, 컬럼비아 대학에서 도서관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아 공립 도서관 사서가 되었다. 그리니치빌리지의 레즈비언 게이 공동체에 활발히 참여하며 게이인 에드워드 롤린스와 결혼해 두 아이를 낳았다.
1968년에 첫 번째 시집 『최초의 도시들 The First Cities』을 출간했고, 1973년에 시집 『타인이 사는 땅으로부터 From a Land Where Other People Live』에서 정체성으로 인한 악전고투와 사회적 부정의에 대한 분노를 다뤘다. 1976년에 대형 출판사인 노튼 Norton에서 인종 정의와 흑인 정체성에 관한 시집 『석탄 Coal』을 펴내 흑인 예술 운동 진영의 영향력 있는 목소리로 자리했다. 44세 되던 해인 1978년에 같은 출판사에서 시집『블랙 유니콘 The Black Unicorn』출간해, 아프리카 여성 신화를 주제로 삼아 범아프리카주의pan-Africanism에 대한 기존 담론에 대항하며 블랙 페미니즘 전사의 이미지를 소환했다. 같은 해, 유방암을 진단받았다. 1982년에는 자기 인식의 진화와 섹슈얼리티에 다룬 자전 소설 『자미 : 내 이름의 새로운 철자 Zami : A New Spelling of My Name』를 발표했으며, 1984년에는 국내에서 널리 알려진 페미니즘 에세이와 연설문 모음집인 『시스터 아웃사이더 Sister Outsider』출간했다. 1986년에 자신이 공동 설립한 유색 인종 여성들을 위한 출판사 키친 테이블 Kitchen Table : Women of Color Press에서 에세이 『나는 너의 자매다 I Am Your Sister』를 펴냈다. 유방암 선고 이후 6년 만에 간암 진단을 받은 그녀는 산타크루즈 섬에서 아프리카학 교수인 글로리아 조셉과 살며 투병하다 1992년, 5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영원한 아웃사이더로서 로드는 레즈비언 공동체에서는 흑인으로, 흑인 공동체에서는 레즈비언으로, 페미니스트 공동체에서는 흑인 레즈비언으로 평생을 인종차별과 성차별, 동성애 혐오에 맞서 싸웠다.
“흑인, 레즈비언, 여성, 페미니스트, 시인, 엄마, 교사, 암 투병 생존자, 활동가”로서의 자신의 정체성이 모두 존중받는 온전한 자아를 찾고자 분투한 그녀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받은 아프리카 이름은 감바 아디사GAMBA ADISA, “전사, 자신의 의미를 분명히 보여 준 여자”였다.
펴낸 곳: 움직씨 출판사
지은이: 오드리 로드
옮긴이: 송섬별
판형: 120*188mm
쪽수: 220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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