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입고] 여름이 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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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윤혜원
판형: 130x160mm
페이지: 4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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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보이는

 

 

까맣던 밤이 가벼워지고 반갑게 아침을 맞이하는 하루가 좋아집니다. 

일사가 강해지는 시간 동안 지내온 마음과 긴 장마를 닮은 제 모습을 적었습니다. 

여름볕에 바래져 맑아진 하루를 기다리는 마음이 짙게 묻어난 글 옆에 당신의 여름을 적어주세요. 

올여름도 쨍하고, 습하고, 곧이어 바람 부는 기억이 생생했습니다. 당신의 여름은 어땠나요? 

 

여름이 보이는은 저의 두 번째 심상 기록지입니다. 

글을 읽다 종이 위에 끄적이는 걸 좋아해 무엇이든 적을 수 있는 페이지도 있습니다. 

무심히 작은 생각을 적어놓는 노트나 메모지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찾아주시면 좋겠습니다. 

 

 

 

 

목차

 

 

 

들어서며

 

서툴고도 선명한

 

여름의 감각

 

말갛게 비치는

 

큰 파도에 걸터 앉아

 

 

 

책 속 문장

 

 

아무런 생각이 나질 않고 아무런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아무렇지도 않은 게 아니라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나라는 추적자는 어디에 숨었는지 모를 마음을 찾다 심증만 남겨두고 떠나 버린다. 

_ 추적자(p 10)

 

포기하지 말라고만 말하던 사람이 포기할 수 있다면 빨리 포기 하라는 말, 자신이 녹아보지 않아서 그 말을 못해줬다는 안부. 오랜만의 통화 덕분에 오전이 빠르게 지나갔다. 짧은 오전을 보내고 감정이 치밀어 오르던 저녁에 머물 때 난 어쩌면 여름을 시원하게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누구는 나의 뜨거운 하루를 응원하고 있던 거지. 여름의 효력은 더운 마음에서도 오나봐 이번 여름은 생생히 기억되겠지.

_ Here summer (p39)

 

 

 

저자 소개

 

글을 그리며 그림을 상상하는 사람, 윤혜원 

오랫동안 꿈이 담긴 짙은 글을 쓰다 

쓸쓸하지 않은 그림을 마음껏 그려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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