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입고] 세르비아의 산, 채석장, 벤챠스

18,000원
글, 그림: 최가영
해설: 조주리
번역: 조수지 디자인: 마카다미아 오!
촬영: 명용인, 양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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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의 산, 채석장, 벤챠스 

 

최가영이 <세르비아의 산, 채석장, Венчац>라는 제목의 개인전을 준비하면서 떠올린 생각과 그린 그림들을 실은 책이다. 

세르비아인 친구 M에게 받은 세르비아의 사진과 주고받은 대화, 최가영의 작업과 전시 전경을 볼 수 있는 아트북이며, 최가영의 글과 그림에 대한 해설을 조주리가 달았다. M에게 전달받은 사진을 바탕으로 실제로 가 보지 못한 장소의 풍경화를 그리면서 나눈 대화와 경험, 인식, 이상, 평면 그리고 회화에 대한 최가영의 생각을 읽어볼 수 있다. 

 

 

 

본문 발췌

 

2019년에 중국의 한 레지던시에 입주하여 작업하며 만나게 된 작가들 중 세르비아 출신의 M이 있었다. M을 통해 나는 한번도 가보지 않은 세르비아라는 나라의 이곳 저곳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경험해 보지 않은 곳에 대한 이야기와 사진들로 나에게 ‘어떤 세르비아’가 생겨났고, 이것을 그린 다음 언젠가 세르비아에 직접 가서 본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M에게 ‘세르비아의 멋진 자연풍경을 찍은 사진’을 요청하였다. 

(중략) 

사진 속 그 산에 가면, 내가 알지 못했던 먼 나라의 산에 오르면 느껴질 것만 같은 설레는 기분을 불러일으키며 그림 속에 산을 만들어나갔다. 그곳에 직접 가 보았던 M은, 그곳에 한번도 가본 적 없는 내가 그려내는 그림을 보는 것을 재미있어 했다. 나는 내가 상상하며 그리고 있는 그곳의 실제 경험자인 M에게 그림을 보여주며 감상을 듣는 것을 좋아했다. M에게 네가 보내준 산 사진을 이렇게 그리고 있다고 했다. 그러자 M은 그 ‘채석장’을 그리고 있구나, 라고 했다. “채석장 사진이었다고? 나는 산 사진인 줄 알았어.” 라고 말하는 순간 채석장도 산이잖아, 하는 생각이 바로 따라붙었다. 산을 깎고 캐내면 그곳을 채석장이라 부르니까. M이 보내준 사진은 어느 부분을 보느냐에 따라 그곳을 산이라고 부를 수도, 채석장으로 부를 수도 있었다. 내가 그리고 있던 이 산이 채석장이라면, 내가 지금 붓을 스치며 만들고 있는 부분이 실제로는 깎여나가 사라지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략) 

그리고 이렇게 그곳에 대해 알아가고 더 많은 사진들을 볼 수록, 그곳은 애초에 내가 상상했던 ‘세르비아의 산’과 점점 더 멀어져 갔다. 그렇게 그림은 실제와 멀어져 갔고 결국 나의 그림은 어디에도 없는 곳에 대한 사생이 되었다. ‘실재하는 장소의 사진을 보고 어디에도 없는 곳을 그렸다’ 는 점과 ‘어디에도 없는 곳을 상상하며 언젠가 직접 경험해보기를 꿈꾸었다’는 점에서 발생한 경험, 인식, 이상, 평면, 회화에 대한 생각들이 작업들을 이끌었다. 직접 경험하지 않은 어떤 것에 대한 시각적 체험에 개입하는 선입견과 상상은 실재하지 않는 것을 경험하게 하기도 하였다. 보이는 대로 생각하고 생각하는 대로 보이는 이미지가 만들어낸 그림 속 공간은 세르비아에 가더라도 볼 수 없을 것이다. 

 

 

 

저자 소개

 

최가영은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시각예술가다. 

2020년 ‘공간 형’에서 열린 <세르비아의 산, 채석장, Венчац>를 포함하여

7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을 통해 작업을 발표했다. 

아이슬란드, 일본, 중국에서 아티스트 레지던시에 입주해 작업하였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World Art Museum(중국)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있다. 

 

 

 

 

 

 

글, 그림: 최가영 

해설: 조주리 

번역: 조수지  디자인: 마카다미아 오! 

촬영: 명용인, 양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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