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찮은데 심심해서 쓰윽
인생 2막을 꿈꾸며 15년간 소처럼 열심히 일하던 회사를 퇴사하고 17년 맞벌이 생활을 청산했습니다.
하고 싶었던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릴 생각이었어요. 오랜만에 쉬니까 좋았냐고요?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냐고요? 아니요.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요.
넘치는 시간은 역설적으로 더 빨리 흘러가더군요. 귀찮은데 심심하기는 하고, 무언가를 하고 싶은데 막상 아무것도 해낸 것은 없는 애매한 시간이 흘러갔어요. 잡념을 없애고 집중하면서 성취감을 느끼고 싶어 산 컬러링북은 한 페이지를 완성하는 것도 쉽지 않았어요. 좌절감이 몰려 오더군요.
그러다 문득 쥐게 된 유아용 선긋기 책. 그림에 담긴 이야기를 읽으며 무심히 선을 쓰윽 긋는데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일단 펜을 쥐고 나니 신기하게도 그림이 그려지고 글도 써졌어요. 연필 쥘 힘조차 없던 유아들이 끼적이기로 시작해 선을 긋고 그림을 그리게 되는 것처럼요.
이 책은 저처럼 귀찮은데 심심할 때, 무언가 하고 싶은데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가볍게 펼쳐 보았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만든 어른을 위한 선긋기 책이에요. 이 책이 누군가에게는 심심한 시간을 때우는 심심풀이 땅콩 같은 책이, 누군가에게는 다시 연필을 쥐게 하는 위로의 책이 되길 소망해 봅니다.
엄마늘보
딸 아이가 지어준 별명인 '나무늘보'가 되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립니다.
조금 느리게 살아도 괜찮은 인생 2막을 꿈꾸고 있으나 그 대가로 경제적 압박에 시달립니다.
제작 엄마늘보
판형: 128*182
페이지: 6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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