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마르의 아이들(Children of Palomar)
미국 언더그라운드 만화의 고전,
상상의 마을을 배경으로 쌓아올린 마술적인 유년의 세계
Time이 뽑은 Best Comics of 2003
Time이 뽑은 Best Graphic novel 100(2005)
미국 멜로드라마 만화의 완벽한 고전 ≪사랑과 로켓≫의 대표작 『팔로마르의 아이들(CHILDREN OF PALOMAR)』을 처음 국내에 소개한다. 작가인 힐베르트 에르난데스는 40년 가까이 ≪사랑과 로켓≫이라는 잡지-단행본을 발표해오며, 아트 슈피겔만, 대니얼 클로스와 함께 미국 대안만화의 역사에 굵직한 획을 그었다. 에르난데스 형제 이전에는 미국만화에 나오는 매력적인 멕시코 출신이 많지 않았다. 브라운타운(갈색 동네)이나 호퍼스(국경 근처에 사는 메뚜기떼)라는 결코 웃을 수 없는 별명이 붙여진 공간을 거울처럼 닮게, 거울처럼 정반대로 그려내는 만화적 설정은 환상을 지극한 현실로 읽게 만든다. 『팔로마르의 아이들』은 에르난데스의 만화를 읽으며 유년, 청년, 장년 시절을 무사히 지내왔다고 증언하는 전 세계 만화광들과 마주할 수 있는 신비로운 독서 체험이 될 것이다.
마르케스를 환기하는 마술적 사실주의 분위기가 돋보이는 놀라운 장편만화 팔로마르는 남미 오지에 자리한 가상의 마을 팔로마르를 배경으로 수많은 인간 군상의 이야기를 서술해나간다. 유령, 마술, 살인 등 수많은 이야기가 동시다발적으로 펼쳐는데, 『팔로마르의 아이들』은 그중에서도 팔로마르 주인공들의 독특한 유년 시절을 다룬다. 토난친과 디아나 자매가 마을에 오게 된 내력과 이들의 신기에 가까운 달리기, 연작에서 한쪽 눈을 잃은 상태로 등장했던 첼로가 눈을 잃게 된 믿을 수 없는 사건들이 작가 특유의 스타일로 종횡무진 그려진다.
책의 첫 이야기는 동네 식당부터 끼니 때우는 이들의 ‘음식’들을 앗아가는 얼굴도 피부색도 보이지 않는 까맣고 작은 존재의 등장에 관한 것이다. 초인적인 속도를 자랑하는 미지의 존재가 공포의 대상이 아니라 보호와 우정의 대상이 될 것을 짐작하게 하는 대사와 인물들의 표정, 원경으로 잡은 풍경 속 빠르게 움직이는 작은 점 두 개를 주목시키는 연출의 에너지가 황홀하다. 냄새나는 작은 짐승 토난친과 디아나 자매를 씻기고 먹이고 키우는 신비로우면서도 인정 많은 동네 팔로마르의 믿을 수 없는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출판사 리뷰
『팔로마르의 아이들(CHILDREN OF PALOMAR)』은 허구 라틴아메리카 마을인 팔로마르(Palomar)를 배경으로 멕시코계 미국인 여성들의 삶을 기록하고 있다. 미묘한 현실의 복잡성, 운명공동체의 연대적 태도를 잘 보여주는 ≪사랑과 로켓≫ 시리즈의 큰 가지 ‘팔로마르’는 반세기 가까이 되는 만화매체사에서 소수의 입체적인 목소리를 낸 최고의 작품이라 평가받고 있다. 만화계의 마르케스라 불리는 힐베르트 에르난데스의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들로 꽉꽉 채워진 밀도 높은 공상의 세계를 탐험해보기를 권한다.
에르난데스 형제는 미국 멕시코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캘리포니아에서 자랐다. 1981년 습작을 한데 묶어 ‘사랑과 로켓’이란 이름으로 자비출판했는데, 만화 출판사 판타그래픽스의 제안으로 1982년부터 지금껏 꾸준히 ≪사랑과 로켓≫에 전념한 작품 활동을 선보여왔다. 로스앤젤레스 배경으로 포스트펑크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하이메의 로카스 연작과 멕시코 팔로마르라는 상상의 마을을 배경으로 삼은 마술적인 분위기의 팔로마르 연작이 중심이 되어 ≪사랑과 로켓≫ 시리즈는 난공불락의 고유한 세계를 쌓아올렸다. 슈퍼히어로 만화와 달리 라티노 여성주인공과 현실적인 환경을 직조해낸 형제들은 아트 슈피겔만, 대니얼 클로스와 함께 대안만화의 역사에 굵직한 획을 그었다. 그림체는 두 형제가 서로 매우 다르지만 두 형제의 작품에는 커다란 공통점이 있다. 수많은 인물을 등장시킴으로써 인간 군상, 조직과 사회를 그려냈고 그러면서도 오랜 정성을 들여 중심적인 여성 캐릭터를 주목하여 탐구했다는 것이다. 몇십 년이 흐르는 동안 공상적인 위트는 사실적인 접근으로, 일상의 신변잡기는 사랑의 본질과 세부로 그 초점이 이동했다. 지금 ≪사랑과 로켓≫은 많은 드라마의 걸작처럼 팬들의 컬트적인 숭배를 받기에 이르렀다.
“어머니는 때때로 다림질을 하시다가 불쑥 나에게 바람난 숙모 이야기나 주정뱅이 삼촌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나는 그런 이야기에 깊이 매혹되었다. 팔로마르 연작은 부분적으로 그 이야기들을 전달하는 수단이고, 만화 스타일 역시 내가 어렸을 때 느꼈던 것을 가능한 한 그대로 전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ㅡ힐베르트 에르난데스
“슈퍼히어로물의 곧은 도덕성을 넘어서서, 1970~1980년대 작가들을 가두었던 롤모델/전형이라는 변수를 무너뜨리기 위한 만화가 나왔습니다. 에르난데스 형제의 ‘사랑과 로켓’ 덕에, 만화책에 등장하는 멕시코인 및 멕시코계 미국인은 하룻밤 새, 세 배가 되었죠.” “(힐베르트 에르난데스가 만들어낸) 상호작용하는 단순한 캐릭터들은 조르주 쇠라의 점을 담았습니다. 다양한 인간행동의 기본속성들이 섬세하기 그지없는 삶의 일면을 보여주죠.” ㅡ 스콧 맥클라우드
“REM이나 RUN DMC가 결코 해체하지 않았고, 그뿐만 아니라 30년 동안 단 한 번도 탁월하지 못한 음반은 내놓은 적이 없다고, 이들의 솜씨가 세월과 함께 무르익어서, 팬과 동료로부터 확고한 지지를 받는다고, 이들이 30년째 지속되는 경력을 통틀어 최고의 음반을 바로 최근에 만들었다고 가정해보자. 에르난데스 형제가 미국 역사상 최고의 만화인 ≪사랑과 로켓≫을 가지고 한 일이 바로 이것이다.” ㅡ≪롤링스톤≫(역대 최고의 그래픽노블 50선 1위에 ≪사랑과 로켓≫을 올리며)
마르케스를 환기하는 마술적 사실주의 분위기가 돋보이는 독특한 장편만화 팔로마르 연작은 남미 오지의 마을을 배경으로 수많은 인간 군상의 이야기를 서술해나간다. 유령, 마술, 살인 등 수많은 이야기가 동시다발적으로 펼쳐는데, 『팔로마르의 아이들』은 그중에서도 팔로마르 주요 주인공의 유년 시절을 다루며, ‘빠진 고리’의 디테일을 살피는 재미를 선사한다. 만화가 도달할 수 있는 가장 난해하고 환상적이며 고유한 세계를 연출해낸 그림체와 구상력을 뜯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토난친과 디아나 자매가 마을에 오게 된 내력과 이들의 신기에 가까운 달리기, 연작에서 한쪽 눈을 잃은 상태로 등장했던 첼로가 눈을 잃게 된 믿을 수 없는 사건들이 작가 특유의 스타일로 종횡무진 그려진다. 책의 첫 이야기는 동네 식당부터 끼니 때우는 이들의 ‘음식’들을 앗아가는 얼굴도 피부색도 보이지 않는 까맣고 작은 존재의 등장에 관한 것이다. 초인적인 속도를 자랑하는 미지의 존재가 공포의 대상이 아니라 보호와 우정의 대상이 될 것을 짐작하게 하는 대사와 인물들의 표정, 원경으로 잡은 풍경 속 빠르게 움직이는 작은 점 두 개를 주목시키는 연출의 에너지가 황홀하다. 냄새나는 작은 짐승 토난친과 디아나 자매를 씻기고 먹이고 키우는 신비로우면서도 인정 많은 동네 팔로마르의 믿을 수 없는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팔로마르의 아이들』은 에르난데스의 만화를 읽으며 유년, 청년, 장년 시절을 무사히 지내왔다고 증언하는 전 세계 만화광들과 마주할 수 있는 신비로운 독서 체험이 될 것이다.
목차
팔로마르의 아이들
지은이: 힐베르트 에르난데스
옮긴이: 박중서
판형: 200X260mm
쪽수: 104쪽
출판: 고트(쪽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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