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친구 / 임진아 (사랑에 서툰 자들 love bunglers)
‘친구에게 차마 전하지 못한 말’이라는 작은 그릇이 몇 세에 처음 만들어졌는지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그 그릇이 있기에 다음의 잠깐 친구들을 담아둘 수 있지 않았을까요. 차마 전하지 못한 말은 이렇게나 오래 남아 있지만, 함께 있던 친구의 눈동자만큼은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친구』를 읽으며 천천히 돌이켰습니다.
타카노 후미코의 『친구』는 정제된 컷으로 말합니다. 그러한 기억은 무엇보다 소중하다고요. 좋아했던 한 친구가 전학 가던 날, 저는 준비해 갔던 작별 선물을 차마 건네지 못했습니다. 책상 서랍 안에서 선물을 꽉 쥐고 있던 그날처럼 『친구』의이야기들을 꽉 쥐었습니다. 그 책상 속이 꼭 우주처럼 어둡고 또 우주처럼 밝지 않았던가 하고, 아주 긴 시간이 지난 뒤에야 들여다봅니다.
임진아
누군가의 어느 날과 닮아 있는 일상의 우연한 순간을 그리거나 씁니다. 그림과 글을 짓는 마음은
‘친숙하게, 하지만 전에 없는 듯 새롭게’의 마음으로 하고 있습니다. 2018년 도쿄 책방 서니보이북스에서 개인전 実はストレッチング(실은 스트레칭)을 열었고, 지은 책으로는 『빵 고르듯 살고 싶다』와 『아직, 도쿄』가 있습니다.
제작: 쪽프레스
작가: 임진아
페이지: 8~16쪽내외
판형: 117*175mm
형태: 아코디언 접지된 본문이 들어있는 밀봉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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