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입고] 건축평단 vol.8 - 도시 리얼리티

건축평단 vol.8 - 도시 리얼리티 

책의 내용 

이번 호 주제는 “도시의 (실)상”인데, 희한하게 경향신문 기획취재팀이 얼마 전 내어놓은 ‘이 도시에 살고 싶다’와 취지가 똑같다. 경향신문 취재진은 이렇게 썼다. “살고 싶은 도시의 모습이 무엇인지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함께 바꿔볼 방법을 찾고 행동에 옮겨보자.” 그들은 그리고서 그러한 모습을 찾기 위해 여러 도시를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녹색 도시, 덜 쓰고 덜 버리는 지속가능한 도시, 빈부격차를 줄인 차별 없는 도시”에 방점을 두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우리의 건축가들 또한 언제부턴가 마치 유행처럼 너나할 것 없이 ‘도시’를 언급한다. 그런데 그들은 도시의 문제들을 지적하거나 비판하지만, 정작 우리가 사는 이곳을 어떤 도시로 만들어가야 할지에 대해서는 좀체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다. 비판이 염려되어 드러내지 못하는지도 모른다. 우리가 만들어나가고 싶은 도시는 도대체 어떤 모습일까? 몇 사람들이 여기 생각을 내어놓았으니, 그것들을 재료로 삼아 우리가 함께 만들어나가고 싶은 도시에 대해 표현하고 생각을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한다.  

김정주와 윤웅원(제공건축)은 20여 년 전 명동성당 축성 100주년 설계경기 최종 다섯 작품에 오르면서 우리의 눈길을 처음으로 끌어 모았다(설계경기 운영에서 빚어진 잡음으로, 참여한 모든 건축가들의 피땀 어린 노고는 물거품이 되었다). 그들은 그리고는 그 이후 특별히 주목할 만한 성과가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근본적으로는 둘 다 워낙 조용한 사람들이어서 그동안 비평가들의 시선 바깥에 머물렀는데, 이번 ‘비평집담회’을 통해 그들의 낯선, 그래서 가치 있는 건축을 확인했다. 큰 소득이다.  

‘김인성의 낭만비평’은 부산에 있는 힘멜블라우(Coop Himmelblau)의 <영화의 전당>(2005년 국제공모전 당선작, 세계 최장 캔틸레버(85미터))을 대삼으로 삼았다. 김인성은 건물들을 단숨에 의인화해 사랑과 자유와 거짓과 배반, 그리고 오래오래 남는 감동 속으로 돌진한다  

차례 

여는 글 ・ 겨울 2016 

Cityscape 2008 Daegu ・ 이인미  

도시의 (실)상  

‘발굴된 풍경’의 서울 ・ 남성택  

도시의 일상, 도시의 실상 ・ 송종열  

인터뷰 │ 집합으로 공존하는 사회로서 도시 ・ 승효상  

인터뷰 │ 공간 민주주의와 삶의 질 ・ 전상현  

인터뷰 │ 도시의 타임마크 ・ 최준석  

포토에세이 

삶의 우연 ・ 조순익 

도시는 성형 중 ・ 조순익 

새벽은 깊은 밤을 뚫고 온다 ・ 이경창 

이름 없는 광장 ・ 임성훈 

망각된 두려움 ・ 박성용 

성북동 비둘기 ・ 박준호 

윤리 없는 전선 ・ 송종열 

인터뷰 │ 서울시 공공건축가에게 묻다 ・ 김영준  

도시의 실(상)에 대한 여러 생각들  

건축이 도시를 (혹은 도시가 건축을) 만드는 방식 ・ 이종건 

김재경의 시선 ・ 저동1가  

김정주와 윤웅원(제공건축)  

일곱 번째 비평집담 후기 │ 김정주+윤웅원 : The Untamed ・ 박영태 

김정주-윤웅원 건축의 ‘날것의 미학’ ・ 이종건  

충돌의 표현 ・ 임성훈  

건축 불/가능성 

건축 불/가능성에 관한 단상 ・ 이종건  

건축불가능성: 도취와 궁정풍 사랑 ・ 송종열  

연재  

박진택의 현-장 │ 국수리에 내집 짓기 ①  

김인성의 낭만비평 │ 영화의 전당 – 하늘과 땅, 혹은 사랑과 자유 

지상갤러리 │ Secret 5 ・ 백가령 

건축평단 총목차 

출판 : 정예씨 

사이즈 : 215 x 253 mm 

페이지 : 256 pages 

발간일 : 2016년 12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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