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입고] 쉬어 가는 페이지

쉬어 가는 페이지

책 소개

"쉬어 가는 마음으로 쓴 글을 모아 엮은 책 ＜쉬어 가는 페이지＞"

쉬는 것도 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쉼과 감을 구분 짓기 어려워서 쉬면서 가고 있습니다.

쓰고 싶을 때 쓰고 싶은 곳에서 쓰고 싶은 대로

쉬어 가듯 쓴 글을 담았습니다.

쉬어 가는 페이지를 모아 엮었습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1) 쉬고 싶은데 쉬는 게 어려운 분

2) 편하게 후루룩 읽고 싶은 책을 찾는 분

3) 쉬어 가고 싶은 분

목차

여는 말

일

01 떠나고 싶다

02 아웃 없이 계속 홈런

03 괜찮은 변화와 자괴감

04 계속할 수 있구나

05 부드러운 감속

이

01 내가 뭘 할 수 있는 거지

02 잔치

03 살아있는 맛

04 아마 아주 오랜 후에도

05 쫄보

삼

01 어쩌겠어, 이게 나인걸

02 나랑 놀아주고 싶다

03 허세로부터

04 책방으로 체크인

05 생산성과 효율성

06 점스러운 인연

사

01 쉴 땐 그냥 쉬세요

02 의지와 의미

03 오 씨의 어느 하루

04 생기 있는 편안함

05 선택 이후

06 연습

07 하모니

08 두리번

09 끝

오

01 어린이와 어른, 어른과 어른이

02 일상적 행복

03 간절과 절박

04 내가 원해서 스스로

05 지금처럼

열린 글

책 속 문장

제대로 휴식하고 있어서 그런지 자꾸 자괴감이 든다. 무언가 하고 있던 나를 놓아주는 과도기를 자괴감이 잘 표현해 주고 있다. 때로 괜찮은 변화를 감당할 땐 자괴감이 마음을 지진 나게 만든다. -p22 괜찮은 변화와 자괴감 中

쉬는 데에도 연습이 필요하고 가는 데에도 연습이 필요했는데 내게 맞게 가기에 열중하다 보니 내게 맞게 쉬기는 흐려져버렸다. 어느새 감을 중심으로 쉼이 아슬아슬하게 섞여 있었다. 그러니 쉬어볼까 마음먹어도 부드러운 감속 대신 멀미 나는 급정거를 하게 되었다. p27 부드러운 감속 中

당분간은 글에서 생산성과 효율성(표현만으로도 숨이 딱딱해진다)을 찾고 싶지 않으니까. 그게 먼저인 글로 시작하고 이어가고 싶지 않다. 그럼 나는 자꾸 글에서 멀어지려 들겠지. 글 쓰는 거 재미없어, 힘 들어가… 이런 마음으로 쓰는 재미를 잃어갈지 모른다(아니 잃어갈게 뻔하다). p66 생산성과 효율성 中

문득 발견한 보석 상자 속 선물 같은 상점이 좋다. 잃은 듯 걷던 길에서 마주한 여유로운 우연이 좋다. 가던 곳만 가고 모르는 데가 많다. 모르는 곳이 많아서 아깝거나 아쉽지 않다. 그냥 내가 좋은 곳에 자주 간다. 그걸로 충분하다. 어쩌다가 발견한 내 눈앞의 마음에 드는 곳이면 충분히 좋다. p97 두리번 中

방점 찍듯 가끔 찾아오는 강력한 행복과 민들레 홀씨처럼 투명하게 반짝이는 일상적 행복, 둘 중 하나 선택하라면 난 역시 뒤쪽이다. 자주 느끼고 느낀 걸 알아주는 게, 어쩌면 그렇게 사는 게 행복한 삶일지 모르겠다고. 흘러가서 사라진 게 아니라 흘러가서 머물렀구나, 내 것이었구나를 알아주는 게 행복과 잘 지내는 방법이 아닐까 하는 결론. p106 일상적 행복 中

저자 소개

다섯지혜

좋아하는 걸 하며 살고 있습니다. 글쓰기와 책 만들기를 좋아합니다. 보통인 모두의 특별함을 이야기하고 싶어 글을 쓰고 책을 만듭니다.

지은이 : 다섯지혜

판형 : 118*182 mm

페이지 : 120p

분야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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