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정상은 없다

14,500원
지은이: 김시아 , 김희경 , 류수연 , 문선영 , 서곡숙 , 안치용 , 양근애 , 이병국 , 이주라 , 이혜진 , 장윤미 , 최양국
출판사: 르몽드코리아
출간일: 2022년 01월 11일
ISBN: 9791186596890
쪽수: 200쪽
크기: 142 * 211 mm
분야: 정치/사회 > 사회학 > 사회학일반 > 시사/사회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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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정상은 없다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 온라인 섹션의 하나인 〈르몽드 문화 톡톡〉은 빠르게 변화하는 문화적 상황 속에서 매체와 현상을 새롭게 바라봄으로써 지금 이곳, 우리 삶의 양태를 읽어내고 전망을 모색하였다. 올해는 그 연장선에서 우리 삶 저변에 놓인 정상성 논의가 우리에게 가하는 억압과 차별의 기제를 살펴보고 이를 돌파할 여지를 모색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로 『문화: 정상은 없다』를 엮었다.

 

김시아, 김희경, 류수연, 문선영, 서곡숙, 안치용, 양근애, 이병국, 이주라, 이혜진, 장윤미, 최양국 등 12분의 필자가 참여하여 서로 다른 시선으로 ‘정상성’ 담론이 지닌 문제점을 날카롭게 짚어주었다. 일상적이고 평범하게 다가올 수 있는 ‘정상’이란 용어에 내재한 문제를 정확하게 응시함으로써 이를 비판적으로 사유하고 다양성의 층위에서 새로운 지평을 모색해 주신 필자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이들이 수행한 문화적 성찰이 사회의 변화를 주도하지는 않더라도, 당연하게 여겨왔던 삶의 이면을 반성적으로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 길에 이 책이 함께 하길 기원한다.

 

 

 

목차

 

서문

문화, 정상은 없다 | 이병국

 

제1부 차별과 배제를 넘어

 

1장 김희경 | ‘상상력의 총체’ 문화계가 품고 있는 해묵은 잣대, 피부색과 성별

1) 주요 시상식의 피부색 논란

2) 문화·예술계 인식의 답보, 혹은 퇴보

3) 그럼에도 거부하고 저항하는 콘텐츠

4) 다양성 회복을 위한 연대

 

2장 이병국 | 정상가족이라는 상상공동체

1) 정상가족의 범주에 속하지 않는 두 종류의 가족형태

2) 가부장적 훈육이 생성하는 종속적 관계

3) 가족, 그 내밀한 공동체에 가해지는 균열

 

3장 문선영 | 로맨스 드라마의 관습을 경유하는 비혼

1) 비혼이라는 트렌드를 입은 로맨스

2) 드라마 현실을 비껴가는 로맨스 드라마 전략

3) 숨길 수 없는 정상가족에 대한 집착

4) 비혼, 현실과의 거리감 좁히기

 

4장 류수연 | 당신은 ‘어떤’ 집에서 살고 있나요?

1) 오늘의 집

2) 계급이 되어버린 집, 그럼에도 우리는 ‘집’에서 살고 싶다

3) 우리는 모두 조금씩 이상하다 : 〈물고기로 죽기〉와 다름의 상상력

 

5장 양근애 | 다르지 않다, 그러나 평등하지 않다

1) ‘나’의 몸으로 살다가 죽는 일

2) 보늬가 껍질을 바라보듯

3) 우리는 모두 조금씩 이상하다

 

6장 이혜진 | 새로운 미래 선언: 어떤 세대가 정상이었는가

1) 권위의 실패냐 세대의 충돌이냐

2) 로큰롤 세대의 기원

3) 미치광이들의 광기냐, 완전히 새로운 것의 창조냐

4) 미래에 대한 공포와 희망제

 

2부 경계와 빗금을 응시하는

 

7장 김시아 | 특별한 존재 되기 : 다양한 (비)장애 그림책을 통한 다른 시선

1) 평범하지 않은 사람 되기: 『아나톨의 작은 냄비』 작아도 예술가 되기: 『완두』

2) 시선을 전환하기: 『모자』

3) 마음으로 듣기: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 경계를 넘는 상상하기: 『물이 되는 꿈』

 

8장 이주라 | 우리의 성장은 정상에서 벗어나는 일 116

1) 폭력의 시대, 성장의 드라마

2) 다양한 소수자의 세계

3) 너와 함께 있어

 

9장 서곡숙 | 복수의 다층성과 정상/비정상의 경계 가로지르기 : 영화 〈나이팅게일〉

1) 복수영화와 정상/비정상의 이분법

2) 복수의 동기: 여주인공/적대자의 대립과 차별적 사회구조

3) 복수의 명분: 가해자의 악행, 피해자의 고통, 공적 처벌의 좌절

4) 복수의 의미: 생태적 인간의 연대, 소수자의 저항, 복수자의 해방

5) 복수의 시대와 정상/비정상의 경계 가로지르기제

 

10장 최양국 | 꽃-패러디 그리고 변주

1) ‘나’와 ‘너’ / 존재 본질 / 이름의 / 명명 행위

2) 패러디 / 통한 「꽃」은 / 존재 본질 / 왜곡 묘사

3) 변주로 / 함께 한 「꽃」은 / 소통으로 / 진화해

 

11장 장윤미 | 내 마지막 숨을 결정할 권리

1) 죽음이 두려운 이유

2) 누구의 삶인가, 누구의 죽음인가

3) 가장 자연스러운 죽음

 

12장 안치용 | 사랑 앞에서, 사랑과 함께, 그러나 사랑 없이

1) 아버지의 이름으로, 죽음의 이름으로

2) 욕망을 욕망하다

3) 사물화·물화·소외출처

 

 

 

책 속으로

 

“재택근무와 원격 교육, 키오스크의 활용 및 플랫폼의 다변화 등이 가져올 생활의 변화는 삶의 본질과 무관하다. ‘뉴노멀’이란 이름으로 포섭하고자 하는 세계의 변화는 인간의 삶이 아니라 삶을 지탱해 나가는 물적 조건의 변화일 따름이다. 그 물적 조건을 구축하지 못하는 삶은 뉴노멀로 명명되는 사회의 구성원에서 탈각될 위험이 농후하다. 그런 점에서 ‘노멀’ 즉 ‘정상’이라는 말의 내적 모순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진정한 ‘뉴노멀’이란 용어의 언어화를 넘어서는 어떤 동력을 가져야 한다. 그럼으로써 정상성으로 소급되지 않는, 그럴 필요가 없는 다양성의 모색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 서문 中

 

“우리 사회에서 오랫동안 ‘결혼, 출산, 육아’의 과정은 인생의 필수코스처럼 여겨졌던 것이 사실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 가족 형태의 정착은 ‘평범함’. ‘일반적’이라는 의미와 결합하여 정상적 가족에 대한 집착으로 이어져 왔다. 결혼을 통한 정상가족이라는 틀은 TV드라마를 통해 고정적 이미지로 구축되곤 했다. 수많은 로맨스 또는 가족드라마에서 결혼은 사랑을 이루기 위한 행복한 결말로 작동되었던 것이다. TV드라마에서 결혼은 남녀의 결합 또는 사랑의 완성이라는 의미를 재현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물론 모든 TV드라마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지만, 1960년대 이후 이어져 온 가족드라마의 흐름을 살펴봤을 때, 한국 방송에서 결혼을 전제한 가족 형태에 대한 집착은 여전히 이어져 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 로맨스 드라마의 관습을 경유하는 비혼 中

 

“‘정상’의 범주로 상상된 사회적 이상에 의문을 던지고 중심을 바꾸는 흐름을 공부하면서, 지금은/아직은 비장애인이자 시스젠더 헤테로섹슈얼 여성인 나를 다양한 사람들 속에 배치하는 연습을 하고 있다. 다르게 배치된 나의 세계 속에는 다양한 이웃이 있다. 그들은 이성애자, 동성애자, 양성애자, 트렌스젠더, 장애인일지 또는 다 아닐지 모르지만, 학생이고 연구자이고 창작자이고 예술가이고 교사이고 활동가이고 그 이상이 되고자 한다. 무엇보다 고유성을 지닌 하나의 인간이고자 한다.”

- 우리는 모두 조금씩 이상하다 中

 

“장애인들이 죽음으로 투쟁하는 사회. 신체적 불편함이 있다고 해서 용기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귀 기울여 듣지 않는 정부와 장애의 경험 을 모르는 비장애인을 대상으로 사회를 바꾸기 위한 ‘그냥 사람’들의 목소 리는 처절하다. 그런데도 우리 사회는 몸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사람들을 손쉽게 시설에 가두어 사회로부터 격리하고 목소리를 차단한다. ‘그냥 사 람’들이 잘 안 보이는 이유다. 사회적이고 문화적인 아비투스가 비장애인들에게 ‘그냥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경험을 주지 않는다. 비장애인들이 인간적인 경험과 기회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배려할 줄 모르는 사회적 인간으로 교육하는 것은 공교육의 문제이다..”

- 특별한 존재 되기 中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에서 고전주의 비극은 반복되지만, 근대적 정신으로 변주된다. 운명에 의해 좌초하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 선택 혹은 자발적 의지, 즉 주체적 행위로 죽음을 맞는다. 사랑 말고는 무고한 여인인 안나는, 따라서 이런 자아의 결단에 따른 자아의 포기로 한 점 흠 없이 무 결한 인물이 된다. 버림으로써 완전해지는 이 구조에서 핵심은 안나가 운 명에 쫓겨 다니는 대신 운명적 사랑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죽음이라는 행위를 감행했다는 데 있다. 여기서 행위가 중요하지 죽음은 부차적이다.“

- 사랑 앞에서, 사랑과 함께, 그러나 사랑 없이 中

 

 

 

저자 소개

 

김시아

문학/문화평론가. 파리 3대학 문학박사. 대학에서 문학과 ‘그림책의 이해’를 가르치고 연구하며, 『기계일까 동물일까』 『아델라이드』 『에밀리와 괴물이빨』 『세상에서 가장 귀한 화물』 등을 번역함.

 

김희경

한국경제신문 문화부 기자.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겸임교수. 공연· 콘텐츠 산업과 트렌드를 연구하며 작품 비평에 관심을 두고 있음.

 

류수연

문학평론가. 문화평론가. 인하대학교 프런티어학부대학 조교수. 인천문화재단 이사. 계간 「창작과비평」 신인평론상을 수상하며 등단. ‘대중’을 키워드로 한국문학과 문화를 연구하고 있음.

 

문선영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지식융합학부 조교수. 라디오부터 텔레비전까지 한국 방송극 전반을 연구하며 특히 한국 방송극의 장르 문화와 형성에 관심을 두고 있음.

 

서곡숙

문화평론가, 영화평론가. 비채 문화산업연구소 대표, 세종대학교 겸임교수, 국제영화비평가연맹 한국본부 사무총장, 서울영상진흥위원회 위원장. 다큐멘터리, 로맨스웹툰에 관심.

 

안치용

ESG연구소 소장 겸 지속가능저널 발행인. 영화평론가. 경영학 박사. 지구, 인류, 사회, 그리고 인간의 지속가능성과 사회책임 의제에 관심을 기울이며 개인적으로 문학·신학·영화를 공부하고 있음.

 

양근애

명지대 문예창작학과 조교수. 극작, 드라마터그, 평론을 병행하며 드라마에 대한 글을 쓰고 공연에 참여하고 있음. 기억/역사의 빗금과 문화의 정치적 수행성에 관심을 두고 있음.

 

이병국

시인, 문학평론가, 그 외 이런저런 알바生. 시집 「이곳의 안녕」이 있음. 제4회 내일의 한국작가상 수상. 동시대 한국인이 쓴 시와 소설 읽는 걸 좋아함.

 

이주라

원광대 문예창작학과 조교수. 한국 대중문화의 역사적 흐름과 그 속에 나타나 는 대중의 욕망에 대한 연구를 주로 함. 국내외를 막론하고 드라마를 자주 보며, 특히 로맨스를 좋아함.

 

이혜진

대중음악평론가, 세명대 교양대학 부교수. 2013년 인천문화재단 플랫폼 음악비평상 당선. 현재 동아시아 문학을 연구하고 있으며 SF 및 미래의 사회적 문제들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음.

 

장윤미

소설가, 문화 평론가. 네이버 〈연애&결혼〉 연재. 정신분석학과 관련하여 ‘문제적 인간’에게 애정과 관심이 지대하고, 이들에 대해 치밀하게 분석하는 것을 즐겨함.

 

최양국

격파트너스 대표 겸 경제산업기업 연구 협동조합 이사장. 인문학적 융합을 통한 지역 역량 진화 및 미래, 전통과 예술에 관심을 두고 있음.

 

 

 

 

 

지은이: 김시아 , 김희경 , 류수연 , 문선영 , 서곡숙 , 안치용 , 양근애 , 이병국 , 이주라 , 이혜진 , 장윤미 , 최양국 

출판사: 르몽드코리아 

출간일: 2022년 01월 11일

ISBN: 9791186596890

쪽수: 200쪽

크기: 142 * 211 mm 

분야: 정치/사회 > 사회학 > 사회학일반 > 시사/사회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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