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입고] 조각난 마음이 나는 싫으니 내가 마음을 준다면 고스란히 다 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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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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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난 마음이 나는 싫으니 내가 마음을 준다면 고스란히 다 주리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고 느껴지던 절망적인 순간에도, 많은 것이 기쁨과 사랑으로 가득 차 넘실거리던 순간에도, 온 마음을 다 바쳤던 사랑을 잃고 가슴 아파 울던 순간에도, 무언가를 기록하는 일 만큼은 멈추지를 못했습니다. 아마도 그 것은 현재 처한 상황과는 별개로 불안한 장래에 맞서, 제가 지금 이 곳, 지금 여기에 바로 설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조용한 새벽, 고양이의 발걸음 소리가 선명히 들리는 시간이 오면, 저는 스탠드를 하나 켜 놓고 책상에 앉아 무엇이건 적어내려갔지요. 내 힘을 들여 빈 종이를 채우는 일이 제가 갖는 유일한 성취였던, 유일한 위로였던 수많은 밤, 수많은 마음의 조각들을 이 책에 담았습니다.

 

이 책은 지금의 제가 있기까지의 기록의 조각들입니다.

일흔 다섯 조각으로 나누어진 마음들은 돌아보니 온통 사랑을 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힘든 순간에도 꿋꿋하게 삶을 사랑하기를 멈추고 싶지 않았던, 결국에는 삶을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고 수많은 타인을 사랑하기 위해 애썼던 시간, 그 시간을 살아냈던 어린 날의 많은 날들의 기록을 이 곳에 모아두었습니다.

 

 

 

목차

 

프롤로그

일흔 다섯 조각의 마음들

- 몇 번이고 삶 밖으로 달아나고 싶었다

- 지키지 못했고 지켜지지 않았다 그 뿐이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이어지니까

- 내가 지금 여기에 있는 건 네가 여기 있기 때문이야

- 사랑은 사랑을 이렇게 사랑해

에필로그

친애하는 당신에게

 

 

 

책 속의 문장

 

나는 어쩌면 이 조각난 마음 모두를 사랑했을는지도 모르겠다. 결국 이 마음들이 향하는 모든 곳이 사랑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이 마음들이 사라지면 내 마음에 단 한톨의 사랑도 남아있지 않을 거라는 것을 알았는지도 모르겠다. 조각난 마음들이 결국 내가 품는 사랑의 전부라는 것을, 그 모든 것이 사실 사랑이었음을, 나는 사랑을 절대로 포기할 수 없음을, 나는 사랑의 원형을 아주 조금도 잃어버리고 싶지 않았음을, 끝끝내 부여잡고 싶었음을.

 

내 한계와 아슬아슬 싸우며 해낸 것들은, 그래서 최선을 다했다는 뿌듯함이 밀려올 때는 말이야. 오늘의 나를 더 사랑해주게 되는 것 같아. 그러면 난 좀 더 사랑을 담아서 또 누군가에게 사랑을 줄 수 있겠지.

 

알 수 없는 모호한 마음으로 너를 희롱하는 일이 없기를, 깨끗하고 선명한 마음으로 너를 응원하기를. 나는 조각난 마음이 이토록 어려웠으므로, 너에게만큼은 결코 조각난 채 다가가지 않기를, 아주 애써서 온전한 마음을 줄 수 있기를, 고스란히 꺼내어 보일 수 있을 때까지 사랑을 사랑하고 너를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기를.

 

우리가 아무리 굳건한 약속을 했다고 해도, 시간은 때론 잔인하게도 약속의 때에 우리를 엄한 곳에 데려다 놓기도 하는 것 같아. 우리가 약속한 때에 약속한 장소에서 만나려면, 매 순간 그 지점에 의지에 의지를 더해야만 했을텐데, 조금 게을렀는지 우리는 약속한 때에 약속한 곳에서는 마주치지 못했네.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땐 그냥 시간에 기대보기로 했다. 어느 날 시간이 데려다 준 세상은 어쨌든 지금과는 다를 테니까. 지금보다 더 빛을 잃은 세상은 내 생에 없어야 하니까. 나아지는 일만 있는 세상이라면 살만하다고, 살아야겠다고. 나는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하루를 살아나가자, 하루 살 힘만 주신다, 하루를 아주 열심히 살자

 

책들은 언제나 참 다양한 이유로 내 삶에 나타나 주었고, 나는 다양한 상황 속에서 그 때 그 때 다른 이유로 매번 다른 책들을 펼치곤 해. 내가 미처 나의 언어로 정리하지 못했던 수많은 상황 속 수많은 감정들을, 마치 나 대신 기록해 준 것 같이 쌍둥이 같은 마음을 가진 문장을 만나면 정말 속절없이 사랑하게 돼. 그리고 감사하게 돼.

 

기왕 이렇게 이곳에 이런 모습으로 태어난 거, 앞으로 별도 달도 더 많이 보고, 노을에도 더 많이 감탄하고, 피는 꽃 지는 꽃 더 바라봐주며 소소하고 따스하게 여물고 싶다.

 

있잖아, 앞으로 우리 어떤 일이 생길지는 잘 모르겠는데 조금 아쉽고 힘든 날이 있어도 그냥 움직여보자. 그냥 매일 한 걸음이라도 어떤 방향으로든 움직여보면, 그렇게 이어진 삶들이 우리를 어딘가로 이끌 것 같아. 문득 고개를 들어보면, 나 여기까지 왔네. 그리고 여기, 정말 좋네 ! 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러니까 우리, 그냥 배회할까? 어떤 뚜렷한 목적이 없대도 그냥 그걸로 괜찮을 것 같은데, 우리 그래볼까?

 

 

 

작가 소개

 

소화

 

저는 현재 김연교라는 예명으로 배우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배우라는 직업을 업으로 삼아 살고 있는 저에겐, 직업의 특성상 흔들리는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불확실한 내일, 불확실한 모레. 불확실한 돈벌이. 끝없는 경쟁과 반복되는 평가. 매번 변동되는 스케쥴에 다음날 일과를 스스로 확신에 차 계획할 수 없는 것. 그것은 친구들과의 약속에 매번 '가봐야 알아'라는 말로 그들에게 피로도를 주는 것에서 시작하여 업에 대해 자신있게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배우라는 업으로 밥벌이를 하지 못하는 것, 시간이 쌓인다고, 경제적 수준이 안정될 수 있는지 확신할 수 없다는 것까지. 많은 시간 동안, 때론 저를 채찍질 하며, 때론 저에게 당근을 주어 달래가며 끝없이 버텨왔습니다.

 

그렇게 앞날이 불안한 와중에, 모든 것이 저를 쥐고 흔들 때마다, 결국에 제가 돌아온 곳은 (참 이상하게도) 책상이었습니다. 조용한 새벽, 고양이 걸음 소리가 선명히 들리는 시간, 스탠드 하나 켜 놓고 책상에 앉아 저는 무작정 무엇이든 적어내려갔습니다. 때론 책을 필사하기도 했고, 노랫말을 적은 적도 있고. 단순히 경험한 상황을 적는 일기, 미래에 대한 다짐 등- 무작정 무엇이든 적어내려가며, 저는 제 자신을 바로 보는 연습을, 지금 여기에 바로 서 있는 연습을 했던 것 같아요.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여겨질 때, 내 힘을 들여 빈 종이를 채우는 일은 때론 제가 성취를 느낄 수 있는 유일한 일이기도 했습니다. 어쩌면 언제 어디서고, 무언가를 기록하는 습관이 있었기에, 저는 보다 선명하게 상황을 기억했고, 또 복기했고. 

그 과정을 통해 결국에 삶을 포기하지 않았고, 보다 건강한 삶을 꾸리며 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 책은 그 시간을 버텨냈던, 32세의 김세정(본명)이, 김연교가, 소화가 있기까지의 기록의 조각들입니다. 그 중엔 에세이도, 시도 있으며, 에세이를 가장한 (?) 단편 소설도 있어요. 일흔 다섯 조각으로 나누어진 마음들은 돌아보니 결국엔 온통 사랑을 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힘든 순간에도, 꿋꿋하게 삶을 사랑하기를 멈추고 싶지 않았던 어린 날의 저의 바람이 책을 마무리하는 지금의 저에게 이상한 감정을 주는데요, 어쩌면 그 때의 그 꿋꿋한 바람이 지금의 저를 움직이게 하는 용기가 되기도 해요. 

 

저의 조각들이 부디 또다른 독자를 만날 기회를 얻기를 소망합니다.

 

 

 

 

 

저자: 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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