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의 아침에 절망하는

12,000원
지은이: 종렬
출판사: 디자인이음
사이즈: 128*204mm
페이지: 158p
제본형태: 무선제본
분류: 시
출판일: 2022년 1월 26일
ISBN: 9791192066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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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아침에 절망하는

 

 

<모든 불안은 밤으로부터 왔다> <모든 병은 너라는 사랑으로부터 왔다>를 잇는 종렬 작가의 세 번째 시집. <절망하는 아침에 절망하는>에서 우리는 더 큰 우주에 더 깊이 몸을 맡길 수 있다. 작가가 말하는 절망은 본질적이고 뜨거운 것. 새벽을 껴안은 고독, 마음껏 타버린 바다의 소식, “그냥 이대로 지나가겠지 그냥 이대로 흘러가겠지” 시인은 되뇌인다. “우리가 다시 만날 날이 있다면-” 괴괴한 겨울이 가고 봄을 묻는다. “죽어있는 사람처럼 살겠습니다. 허무한 듯 찬란하게 농염하게 생경한 듯” 고독 위로 사랑이 덮인다. 절망하는 이 아침​, 모두의 근원적인 이야기, 어두운 바다를 스치는 섬광처럼 흐린 눈앞에 뜨거운 눈물이 흐른다.

 

 

 

출판사 서평 

 

- 종렬작가님과의 짧은 인터뷰 -

 

* 작가님의 세 번째 시집이네요. 이전 시집들과 어떻게 이어지는지, 독자들이 어떤 변화들을 읽으면 좋겠는지 말씀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 이전의 두 권의 시집은 애초 시리즈를 염두하고 준비한 작품들입니다. 하여 첫 시집 ‘모든 불안은 밤으로부터 왔다’를 펴낼 때, 후속작 ‘모든 병은 너라는 사랑으로부터 왔다’도 어느 정도 진행이 되어있었습니다. 이 두 권의 시집은 어찌 보면 하나로 볼 수도 있겠습니다. 뗄레야 뗄 수 없는 불안과 사랑처럼요.

 

2018년 두 번째 시집을 내고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외부적 요인보다도 주로 내면에서 일어나는 소란이었으니, 그냥 가만히 기다려주는 것밖에는 달리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다시 잘 살아있습니다. 언제 또 소란이 찾아올지 모르지만, 일단 지금은 잘 지냅니다. 격풍이 불어도 서서히 제 모습을 찾는 물결처럼, 자연스럽게 읽어주세요. 어느 한 사람의 심상한 이야기를요.  

 

 

* '절망하는 아침에 절망하는' 제목이 강렬하고 또 궁금합니다. 

 

: 절망은 말 그대로 절망 그 자체입니다. 절망적인 시간에 마구 쓴 절망의 시들입니다. 밤새 울다가 겨우 쪽잠을 자고 눈을 떴을 때, 커튼 아래로 스미는 태양 빛이 너무 아름다워 다시 울어버린 어느 아침이었어요. 절망은 기꺼이 제게 마음을 주었으니, 저도 그 사랑에 보답을 해야지요.  

 

* 총 4부로 이루어져있네요. 어떤 흐름으로 이어지나요?

 

: 제가 원고를 준비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 중 하나가 부의 순서를 다듬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 기준은 그날 그때의 감정입니다. 그래서 부의 수와 시의 목차는 매번, 하루에도 여러 번 다릅니다. 다소 즉흥적이지만, 오래 고민하여 나온 진심을 담았습니다. 

평소 좋아하던 시도, 그날의 상황에 따라 시의 얼굴이 매번 낯설게 보입니다. 독자분들도 그 틈에 숨겨진 또 다른 모습을 만나 보세요. 낯설고도 편안한 감정을 느껴 보세요.    

 

* 시집이 '삼'에서 시작해서 '삶'으로 맺어지고 있어요.

 

살아감이 결국 삶이에요. 삶은 실재하면서 실재하지 않아요. 많은 것을 담을 수 있고, 무엇 하나 가지지 않을 수도 있어요. 예쁜 웃음이 있고, 여러 슬픔도 있어요. 그 무한하고도 무언한 세계를 힘껏 살았으면 해요. 당신으로 하여금 당신이. 더 나아가 우리 모두가요.

 

​* 이번 시집에는 형식에 있어서도 다양한 실험들이 돋보였어요. 어딘가 더 자유롭고 열정적을 집필하고 계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이 책은 두 번째 시집 이후, 햇수로는 5년 만에 펴낸 신간입니다. ‘언제까지고 시를 쓸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늘 달고 살았는데, 마음이 어려울 때 쓴 시인 만큼 이번에는 내키는 대로 내키는 만큼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최종 원고를 훑어보니, 할 말이 참 많았나 봅니다. 유독 이번 시집은요.    

 

* 작가님의 시들은 어두운 것 같지만 빛이 느껴지고,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이야기하시는 것 같아요. 

 

: 평소 위로, 희망 등을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요. 제가 감히 뭐라고요. 저 역시 작은 바람에도 크게 흔들리는걸요. 다만 꼭 하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함께 잘 살아요. 당신의 모든 밤이 편안하기를 바라요. 

 

* 앞으로의 작가님의 행보도 궁금합니다. ​

: 저는 이 년간의 길고도 짧은 제주 생활을 마치고, 한적한 본가로 내려와 지내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행보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계속 무언가를 쓰고, 종종 걸을 예정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바람이 생겼습니다. 힘이 닿는다면, 종종 시로 뵙고 싶습니다.

 

 

 

저자소개

 

종렬

때때로 걷고, 머물다, 떠나기를 거듭한다.

모든 이의 모든 밤이 편안하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산다.

독립출판물 『모든 불안은 밤으로부터 왔다』, 『모든 병은 너라는 사랑으로부터 왔다』, 청춘문고 『모든 불안은 밤으로부터 왔다』가 있다.

 

 

 

책 속으로

 

시절을 노래할 적이면

당신을 떠올립니다

시절을 노래하려거든

나를 떠올리십시오

 

호시절은 갔지만,

한 번쯤 꿈에서 만나겠지요 --- 「꿈에」중에서

 

 

흘러가는 대로 두었더니 시가 되었고

흘러가는 대로 지웠더니 삶이 되었고

 

흘러가는 대로 불렀더니 이름이 되었고

흘러가는 대로 그리워했더니 당신이 되었다

 

아, 감동이어라 이 우주는

난 우주의 먼지로 남아 당신도 모르는

당신의 제3구역을 떠돈다 --- 「일기의 탄생」중에서

 

 

기억나지 않는 밤

 

문득 당신이 있었던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고

 

괜스레 눈물이 난다, 미안해진다

 

나 혼자 맞는 아침이 차다

 

살았던가, 나는 --- 「절망의 아침에 절망하는」중에서

 

 

 

목차

 

1부 

 

꿈에

창경궁 연화

아무것도 담지 않기로 한다

오십육 년

다른 세계로 가는 사람 1

다른 세계로 가는 사람 2

일기의 탄생

나의 우주

닮았지

노송의 바짓단에 집을 짓고

밤과 입술과 밤

영월, 아침, 매화

봄 인사

묻는다는 건

자연시

아이야

못내…

하얀 새벽

 

2부 

 

이 시의 모든 온점을 잊지 말아요

단 밤

멜론 빙수

연이야

오독의 풍파

무통의 통증

언니

보름달

이러다 또 시를 그만두겠지

 

3부

 

절망의 아침에 절망하는

닭회

열대야(무르익은)

조형들

전시회에서

봄날의 소원

염 원

사랑은 또 한 번 생을

모호 행성

7번 식탁 치즈 케이크

자체 중력

목숨을 줘

열애

문장 끝에 심어둔 씨앗

겨울 산

알려주십시오

운다

구경

낭만을 위하여

감각의 풍요

입속의 푸른 말

 

4부

 

산굼부리

심야버스

철새

세계의 문턱

천국

불시에 나는 계절이 우울했다

사랑의 신

영원행 열차

아름다운 우리는 영원히 남는다

찰나의 찬란

시인의 말

안녕, 오랜 나의 벗이여

순수시

재회

행복

빈 캔버스

복권

뭉툭하고 연약하고 비릿하고 뭉툭하고

일요일

구름처럼 뿌리처럼

영월

 

그대에게

 

 

 

 

 

지은이: 종렬

출판사: 디자인이음

사이즈: 128*204mm

페이지: 158p

제본형태: 무선제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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