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주: 밀려난 자리
왜 어떤 이야기는 본문이 아닌 각주에 배치되는 걸까? 일터와 일상에서 책과 가까운 매일을 살고 있는 저자가 책의 구성 요소를 키워드 삼아 이야기를 전하는 <지엽> 시리즈를 ‘각주’ 편이 이어 간다. 『각주: 밀려난 자리』는 평소 각주를 즐겨 읽는 구구가 특정한 정체성(성별, 계급 등)을 가진 이름 없는 인물의 이야기들만이 각주의 자리로 밀려난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면서 시작된 기획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각주라는 작은 무덤에 갇혀 조명되지 못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자전적으로 꺼내 놓으면서, 이를 통해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한 문제를 나누는 경계를 흐트러트린다.
책 속에서
“언젠가 지면이 허락된다면 누군가 각주에서 작게 했을 법한 이야기를 본문으로 끌어 올려 크게 이야기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내게는 이 이야기가 더 중요하다고, 이제 우리는 서로의 각주를 읽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싶었다.”(p.4)
차례
들어가며
*각주에 관해 말하기
**미시사
***명확함의 세계
****망각의 생태계
*****우리의 믿음이 그렇다
******규칙 없이 글을 쓰는 일
*******존재한다?
********무덤
작가 소개
구구
독서 공동체 <들불>을 운영 중이며, 도서 큐레이션 뉴스레터 <들불레터>를 발행한다.
팀 소개
TINN(This Is Not a Novel)
TINN(틴)은 사실보다 진실을, 꾸밈보다 본심을 담기 위해 구구와 서해인 2명의 작업자가 만나 결성한 에세이 공동체입니다. 2023년 11월, 언리미티드에디션15에서 공동 저서 『작업자의 사전』과 〈지엽〉 시리즈 중 두 권인 『목차: 우려먹기』, 『각주: 밀려난 자리』를 선보였습니다.
인스타그램: @team.tinn
지은이 : 구구
출판사 : TINN
사이즈 : 110*180(mm)
쪽수 : 104P
ISBN : 없음
출간년도 :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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