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가 머무는 자리
책 소개
따스한 햇살에 몸을 맡긴 채 쉬고 있는 파도네 가족을 보고 있으면 천천히, 적당히, 건강히 사는 삶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나무 그늘 아래에서 바람을 마주하고, 땅과 풀의 냄새로 계절의 변화를 알아채고, 자연의 일부를 골똘히 관찰하는 삶. 그리고 그 안에서 눈을 게슴츠레 뜬 채 커다랗게 하품을 하고, 편한 자세로 앉아서 여유롭게 털을 정리하고, 팔을 베고 누워서 깊은 잠에 빠지는 모습.《파도가 머무는 자리》는 지난 3년간 집 앞마당을 자유롭게 뛰어노는 파도, 물결, 소금의 모습을 담은 사진집이다. 잘 쉰다는 건 무엇인지 아직도 마땅한 답을 내리지 못하는 내게 파도가 머무는 자리는 언제나 쉼의 지혜를 건넨다.
저자 소개
임희선
일상의 순간을 글과 이미지로 기록한다. 고양이와의 눈 맞춤, 강아지가 흔드는 꼬리, 날아가는 새의 날갯짓처럼 작은 몸짓이 주는 커다란 감동에 위로를 받으며 살아간다. 천천히, 적당히, 건강히 사는 삶을 꿈꾸며 충북 괴산에서 출판사 cucurrucucu를 운영 중이다. 인스타그램 @cu.cu.rru.cu.cu
책 속의 문장
p.4
전부터 반려동물이 생긴다면 이름을 ‘파도’라고 붙이고 싶었다. 바닷가에 밀려오는 파도처럼 예기치 못한 때 우연히 우리 집에 오는 누군가를 따스하게 반겨 주고 싶었던 것이 그 이유다.
p.14
쉼을 쓸데없는 여유라고 치부했다. 시간을 쪼개고 쪼개고 또 쪼개서 가루 안에서 살았다. 중심을 잡고 서 있을 수 없는 가루 같은 시간 안에서 나도 금세 먼지처럼 흩어지고 말았다.
p.17
바쁘게 살지 않으면 도태된 것처럼 느껴지는 사회에서 오히려 쉼이 전부인 양 살아가는 고양이를 보며 내 삶의 모양을 만지작거려 본다. 그동안 무엇을 중요하다고 여기며 살아왔는지, 앞으로 무엇을 놓치지 않고 살아갈 것인지. 파도네 가족과 함께 있으면 잘 쉬는 것만으로도 나의 인생이 좀 더 풍족해질 것 같은 기분이다.
저자명 : 임희선
출판사 : cucurrucucu(쿠쿠루쿠쿠)
출간일 : 2023년 11월 1일
분야 : 국내사진집
판형 : 110*170 mm
면수 : 240 쪽
제본 : 양장본
ISBN : 9791197015762 (02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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