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결 2호 (2021 봄호)

15,000원
지은이: 물결 편집부
출판사: 두루미
출간일: 2021-04-01
쪽수: 112쪽
판형: 130*215mm
ISBN : 9791196958848
ISSN : 2765-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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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결 2호 (2021 봄호)

 

 

2020년 12월 겨울에 창간된 비거니즘 계간지 물결은 비거니즘을 중심으로 동물해방, 기후위기를 다루는 잡지다. 최근 비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대기업에서도 비건 제품을 생산하는 등 변화가 일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비건의 수가 턱없이 부족하고, 매일 수백만 명의 동물이 고기가 되기 위해 잔인하게 도축된다.

 

기후는 어떤가? 자본주의 체제 내에서 인간이 맹목적으로 발전과 성장을 앞세운 결과, 지구의 온도는 1.1도가 상승했다. 작년 여름, 한국에서 전례없이 50일간 내렸던 비를 기억하자. 기후위기로 인해 홍수와 같은 자연재해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빙하가 녹아내리고, 대형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이런 심각한 상황에도 비거니즘을 이론적, 정치적으로 심도 있게 다루는 잡지는 한국에 전무했다. 지금 우리에겐 동물해방과 멸종반란, 비거니즘에 대해 담론을 형성할 수 있는 잡지 물결이 필요하다.

 

 

 

책 속에서

 

P. 58

˝백인들이 버펄로를 무지막지하게 죽인 이유는 첫째, 버펄로를사냥하며 사는 인디언을 수하에 두기 위해서였다. 사냥감이멸종하면 인디언의 삶은 말라 비틀어질 것이라는 계산 때문이었다둘째, 그 넓은 땅에서 긴뿔소나 다른 육우를 사육하기 위해서였인디언의 땅은 이렇게 점유되었다.사냥꾼과 모피상은 버펄로를 닥치는 대로 사냥했다. 심지어철도회사는 움직이는 기차 위에서 총을 쏘아 버펄로를 죽이는여행 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P. 78

‘전통‘이라고 주장했던 가치들이 사실 폭력과 차별을 옹호해 왔던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전통은 특정 행위와 사건을 원래 그런것으로 자연화하며 결국 ‘바꿀 수 없다‘는 주장으로 둔갑해 왔다.소 싸움 경기 뒤에 실재하는 싸움소의 삶을 알게 될 때, 우리는 소싸움을 여전히 ‘전통 민속 경기로 즐길 수 있을까? 전통은 사회구성원들에 의해 매순간 새롭게 발굴되고 합의된다. 인간의 오락을위해 잔인하게 소를 사육하여 도축 전까지 억지 싸움을 강요하는소 싸움이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옹호될 수 없는 이유이다.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우리는 일상에서 대상화된 많은 동물 이미지와 마주한다. 고깃집 간판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소와 돼지의 그림, 횟집 간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살이들의 모습이 그렇다. 역설적이게도 그곳은 동물을 죽여서 상품화하여 판매하는 곳이다.

 

2021년은 신축년, 소의 해이다. 하지만 소의 해라는 이유로 소와 관련된 대상화된 이미지가 더 많이 쏟아지고, 더 많은 소가 죽는다. 빵집에서는 우유로 만든 케이크에 소 사진을 합성해 '2021 행복하소'라는 문구를 넣어 상품을 홍보하고, 명절에는 '한우' 선물이 증가했다. 그 아래 우리가 아는 진짜 '소'가 겪는 현실은 은폐된다. 우유를 생산하기 위해서 강제로 임신당하고, 송아지를 빼앗기며 평생 착유당하다가 더 이상 상품가치가 없으면 도축당하는 어미소의 현실, 축산업에서 고기가 되기 위해 키워지고, 매일 죽어가나가는 한우와 육우들의 모습이 은폐된 진실이다.

 

‘소’에 대해서 알려고 하지 않고, 소가 상품화되는 과정에서 겪는 고통은 고려하지 않으면서 ‘소’를 말하는 사회를 잘못됐다. 모든 이야기는 ‘소’가 겪는 현실부터 먼저 이야기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 소가 어디에서 어떻게 착취되고 있는지, 어떤 방식으로 우리 사회 안에서 이야기되고 있는지 말하고, 알아 나가야 한다.

 

물결 봄호는 ‘소’를 주제로 한 11개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예술사회학 연구자 이라영이 「나는 소다」에서 소의 역사와 삶에 관해서 이야기하고, 전범선 작가는 「비거니즘은 소에서 비롯되었다」에서 비거니즘이 시작된 역사와 함께 소와 인간의 관계를 다룬다. 베지닥터 사무국장 이의철은 「우유 신화에서 벗어나야 건강해진다」에서 몸에 우유가 끼치는 악영향에 대해 말한다.

 

디엑스이 한국 활동가 섬나리가 「고기는 없다, ‘누군가’가 있다」에서 도살장을 찾아 공장식 축산이 가린 폭력을 직면하고 기록하는 비질활동 경험과 함께 고기의 실체에 관해 썼고, 동물해방물결 사무국장 윤나리가 「전 도축업자와의 인터뷰: 죽으러 가는 길」에서 전 도축업자를 인터뷰해 동물이 도축되는 과정을 기록했다. 한겨레 환경 기자 남종영이 「자본주의 시계 위에 올라탄 긴뿔소」에서 세계 최초의 공장식 축산 공장인 유니온 스톡야드를 중심으로 발달된 철도산업이 오늘날 공장식 축산에 미친 영향에 대한 내용을 실었다. 독립 연구자 한승은이 「사람은 왜 피폭소를 살려야 하는가?」에서 후쿠시마 원전 지역에서 살아남은 피폭소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허은주 수의사가 「소는 공포의 시간을 버틴다」에서 싸움소에 대한 이야기와 소싸움이 철폐되어야 하는 이유를 썼다.

 

멸종반란한국 활동가 홍성환이 「사람들의 하품이 배출하는 것」에서 축산업과 기후위기의 관련성을 담았고, 시인 현희진은 「다들 성격이 제각각이에요」에서 소 생츄어리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낙원』에 대한 영화평을 실었다. 마지막으로 동물해방 물결 대표 이지연이 「소 축산업 없는 세상」에서 소 축산업의 역사와 축산업의 문제점에 대해 다뤘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이라영

예술사회학 연구자. 예술과 정치, 그리고 먹을 것을 고민한다. 미술과 예술 경영을 공부한 후 문화 기획과 문화 교육 분야에서 일했으며 프랑스에서 예술사회학을 공부했다. 저서로는 적극적으로 ‘알기를 거부’하는 반지성주의의 현주소를 꼬집은 『타락한 저항』, ‘먹기’를 둘러싼 문화적 차별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정치적인 식탁』 등이 있고, 채식지향인으로서 비거니즘의 문턱을 낮추기 위한 책인 『비거닝』에 공저자로 참여했다. 연극 「식사」에 공동창작자로 참여했다.

 

전범선

1991년 강원도 춘천 출생. 글 쓰고 노래하는 사람. 밴드 ‘양반들’ 보컬이다. 「아래로부터의 혁명」으로 2017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록 노래상을 받았다. 이후 예술가 겸 사업가, 운동가의 길을 걷고 있다. 책방 ‘풀무질’ 대표, 출판사 ‘두루미’ 발행인이다. 비거니즘 잡지 『물결』을 펴낸다. 2021년 현재 해방촌에 산다.

 

이의철

직업환경의학 전문의이자 생활습관의학 전문의이다. 아울러 베지닥터(vegedoctor.org) 사무국장, 대한생활습관의학 교육원 부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자연식물식을 알리는 『조금씩 천천히 자연식물식』을 출간했고, 건강뿐만 아니라 기후위기, 동물과 공존을 위해 자연식물식으로 전환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섬나리

2019년 4월, 책과 영상을 넘어 도살장 앞 비명 지르는 얼굴들을 직접 마주하기 시작한 활동가들과 함께 전지구적인 동물해방 풀뿌리 네트워크인 직접행동DxE(Direct Action Everywhere)와 서울애니멀세이브에서 동물해방운동을 시작하였다. 동물을 위한 혁명적인 정치·사회적 변화를 한 세대 안에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는 직접행동DxE는 공개구조, 방해시위 등 맹렬히 비폭력적인 직접행동을 통해 종차별적 사회에 균열을 내는 활동을 진행한다. 서울애니멀세이브에서는 육식주의 사회가 가리는 동물들을 직접 만나는 비질, 진실의 증인되기 활동을 진행한다.

 

윤나리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과 환경학을 공부했다. 비영리민간단체 옮김, 동물보호단체 등에서 활동했으며, 현재 동물해방물결에서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남종영

2001년부터 한겨레신문사에 있다. 캐나다 처칠에서 북극곰을 보고 환경 기자가 되었다. 영국 브리스틀 대학교에서 인간-동물 관계를 공부했고 인간의 동물 통치 체제, 비인간 인격체, 생명 정치에 관심이 많다. 『잘 있어, 생선은 고마웠어: 남방큰돌고래 제돌이 야생방사 프로젝트』, 『북극곰은 걷고 싶다』, 『지구가 뿔났다』, 『미래와 과학』(공저) 등을 썼다.

 

한승은

학부에서 철학, 대학원에서 예술학을 공부했다. 소설과 영화에서 생태계 내 인간의 위치를 다룬 서사 구조에 관심이 많다.

 

허은주

내장산 근처에서 작은 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야생동물병원을 찾은 동물들의 삶을 만나 아픔을 함께 나누며 야생동물의 생생한 삶을 기록한 책 『야생동물병원 24시』을 공저했고, 정읍 소싸움 경기장 건립 저지 활동을 진행했다. 기후, 환경, 동물 관련 이슈를 다루는 창작 집단 이동시와 함께 동축반축(동물축제반대축제)에 참여하기도 했다.

 

현희진

기후, 환경, 동물 관련 이슈를 다루는 창작 집단 ‘이동시(이야기와 동물과 시)’(@edongshi)에서 시를 쓴다. 기후 세대의 첫 번째 주자다(1997~).

 

이지연

어느 동물원에서 불행한 호랑이를 만난 후 모든 것이 시작됐다. 2017년 겨울, 한국 최초로 모든 동물의 해방과 종차별 철폐를 외치는 단체 ‘동물해방물결’을 윤나리와 공동 설립했고, 현재 대표로 활동 중이다. 보이는 곳에서 소리 높이기도 하지만, 고통받는 동물들이 신음하는 숨은 곳까지 찾아간다. 그들이 처한 현실을 드러내는 것만이 주어진 최대 사명이라 생각하며 살고 있다.

 

 

 

 

 

 

지은이: 물결 편집부 

출판사: 두루미

출간일: 2021-04-01 

쪽수: 112쪽

판형: 130*215mm

ISBN : 9791196958848

ISSN : 2765-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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