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닐 중심의 음악 에세이 3편 (@sj_musicnote 3)

12,000원
저자: sj (장서연)
출판사: 북스미
판형: 120*185 mm
제본: 무선제본
페이지수: 192쪽
ISBN: 9791197496448
발행일: 2024년 5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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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닐 중심의 음악 에세이 3편 (@sj_musicnote 3)

 

 

 

책 소개

 

<@sj_musicnote> 시리즈의 세 번째 책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바이닐 레코드를 중심으로 음악에 대한 단편적인 이야기를 엮어보는 것에 목적을 두어 왔습니다. 각각의 글들은 해당 음반과 뮤지션에 대한 스토리텔링과 주요 곡들에 대한 감상 및 간략한 해설을 덧붙이고 있습니다.

이번 3편은 우울과 혼돈에 휩싸인 절망적 상황 속에서 음악이 하나의 구원처럼 작용하는 것을 확인하는 데 특히 주력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글쓴이는 그런 주제에 늘 관심이 있었고, 아마 이 시리즈를 통해 그런 이야기를 반복적으로 하려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부분에 대해선 충분히 이야기했다는 느낌을 가집니다.

<@sj_musicnote> 1편과 2편이 글쓴이의 자발적 의지에서 빚어진 사건에 가까웠다면, 이번 3편은 글쓴이 자신보다 다른 이들을 더 의식하며 원고작업에 임했습니다. 사소하고 큰 포부없이 시작된 이 프로젝트가 어느덧 세 번째 여정을 마무리 짓게 되었습니다. 음악과 레코드를 통해 세계를, 우주를, 시간을 여행한 이 작은 흔적을 통해 독자 여러분들의 즐거운 일탈을 돕고자 합니다.

 

 

 

목차

 

1부

 

10 잘될 리 없는 시간들 <Kaputt> Destroyer

14 고요 속에서 더 잘 들리는 <Quem é Quem> João Donato

20 Beats Generation <Geography> Tom Misch

24 꾸준히 좋아하는 밴드 <Weezer(Green)> Weezer

29 패배는 아름다워 <Lost in the Dream> The Waron Drugs

33 파리지엔 시크의 원조 <Tous les Garçons et les Filles> Françoise Hardy

38 블루베리가 흐르는 곳 <Come away with Me> Norah Jones

42 어깨 쪽이 해진 유명한 푸른 비옷 속에 사랑과 증오를 감추고 <Songs of Love and Hate> Leonard Cohen

46 쿠반 올스타즈 <Buena Vista Social Club> Buena Vista Social Club

 

2부

 

52 사랑을 들어보자 <xx>The xx

56 비치 하우스 속에서 길을 잃어요 <Once Twice Melody> Beach House

60 부드러운 블러 <13> Blur

64 비밀의 삶을 들여다보기 <Secret Life> Fred Again..& Brian Eno

68 초여름의 중고 라이선스 LP <The Beach Boys—Best of the Best> The Beach Boys

73 더 내셔널의 바다에 발끝부터 서서히 젖어가보세요 <Trouble Will Find Me>The National

78 케이트 부시와 스띵 4의 완벽한매치 <Stranger Things Season 4 Soundtrack> Various Artists

83 나는 이곳에 속하지 않는다 <Guardians of the Galaxy Vol.3 Soundtrack> Various Artists

89 가정적인 말괄량이 소녀, 주노 <Juno Soundtrack> Various Artists

95 다큐 영화, 전기영화, 예술 영화가 아닌 코엔 형제의 음악 영화 <Inside Llewyn Davis Soundtrack> Various Artists

 

3부

 

104 머릿속의 두껍고 단단한 얼음덩어리 <First Two Pages of Frankenstein>The National

111 ‘본질’을 생각하고 각인하다 <The Record> Boygenius

115 나만 그런 게 아니라 우리 모두 <And in the Darkness, Hearts Aglow> Weyes Blood

120 이 앨범을 들을 땐 하늘을 올려다 보는 것이 좋다 생명, 우주, 존재의 기원 등 호기심의 성좌를 <Biophilia>Björk

126 어떤 종류의 음악? 우리의 음악 <What Kinda Music> Tom Misch & Yussef Dayes

131 계절이 물든 하이쿠 같은 앨범 <Blood Bank> BonIver

136 프랑스 누나가 내게 말했다 <Quelqu’un m’a dit> Carla Bruni

140 고뇌하는 바이올렛 <High Violet> The National

146 밤무대 가수, 범죄자의 정부, 도망자 들로리스와 낙천적인 성가들 <Sister Act Soundtrack> Marc Shaiman and Various Artists

 

4부

 

152 웃음의 발성 찾기 <I Know I’m Funny haha> Faye Webster

157 ‘서프라이즈’는 쌍둥이처럼 <Laugh Track> The National

163 저는 테일러입니다 그리고 1989년에 태어났어요 <1989(Taylor’sVersion)> Taylor Swift

168 라나 델 레이의 ‘젊은 날의 초상’ <Born to Die> Lana Del Rey

172 눈들의 벽 눈 들의 산 눈들의 까다로운 말 <Wall of Eyes> The Smile

176 비틀즈는 영원하다 1 — 브리티시 인베이전과 러브송들 <The Beatles / 1962-­1966> The Beatles

182 비틀즈는 영원하다 2 — 더 비틀즈 겟 백! <The Beatles / 1967-­1970> The Beatles

 

188 책을 엮으며...

190 참고자료 및 인용

 

 

 

책 속에서 (요약/본문일부)

 

p.23

음악이 도시 속에서 여러 개의 길로 흘러간다면, 어떤 음악은 고층 빌딩과 아파트 사이에서 절규를 하는 것 같고, 어떤 음악은 버스정류장에서 하염없이 누군가를 기다린다. 어떤 음악은 친구들과 수다를 떠는 순간처럼 흥미진진하고 또 어떤 음악은 문득 혼자인 나를 깨닫게 만든다. 그리고 그런 나를 위로하는 음악이 얼마간 내 곁에 와 머물 때도있다. 톰 미쉬의 음악은 어떤 길로 흘러갈까? 도시의 여러 갈래 길 가운데 낭만으로 물든 길, 꽃이 피어난 길. 사람들이 잘 모르지만 우리는 아는 길... 어떤 길이든 당신만의 것이 되기를. (“Beats Generation” <Geography>Tom Misch)

 

p.41

이제 존재하지 않는 대상을 그림으로 그리면 곁에 둘 수 있을까. 그림으로, 음악으로 존재하지 않는 것들을 곁에 두거나 추억하는 그런 일이 예술적 창작행위의 본질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스쳤다. (“블루베리가 흐르는 곳” <Come away with Me> Norah Jones)

 

p.45

참 이상하게도, 화자는 제인과 그가 헤어져야 마땅함을 어필함과 동시에 외따로 살아가는 그에게 측은한 마음도 동시에 가진다. 그래서 이것이 참으로 복잡한 이야기라는 감상을 남긴다. 여기에 비도 없고 눈물도 없고, 노래는 오히려 건조한 톤으로 차분히 이어질 뿐이다. 우리가 인간으로서 느끼는 ‘사랑’과 ‘분노’ 등의 감정들은 ‘유명한 푸른 비옷’ 속에 감춰질 수 있을 것만 같고, 또한 이 해진 비옷은 보이지 않는 비로부터 우리를 지켜줄 수 있을 것만 같다. (“어깨 쪽이 해진 유명한 푸른 비옷 속에 사랑과 증오를 감추고” <Songs of Love and Hate> Leonard Cohen)

 

p.72

내게 비치 보이스는 여름이라는 계절성, 해변이라는 장소성, 그리고 서프록이라는 음악성 외에도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이름을 동반하며 떠오르곤 한다. 그의 장편소설 <댄스 댄스 댄스>도 바로 이들의 노래에서 따온 제목이 아니겠는가. 해변, 서핑, 라디오, 자동차, 낭만, 그리고 판타지... 사회의 지배적인 규범에 반하는 오직 여가적인 것들. 이와 같은 상징들은 그의 소설에 고스란히 이식되어 있지 않았던가. 그러므로 이 레코드에 대한 나의 여행은 여러 종류의 향수를 머금은 것으로 다가왔다고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여러분에게도 자기만의 특별한 방식으로 추억되기를 바란다. (“초여름의 중고 라이선스 LP” <The Beach Boys-Best of the Best> The Beach Boys)

 

p.108

이 곡을 확대해서 예술가의 삶에 대입해 보면 유칼립투스 풀잎의 독성처럼, 창작자는 종종 주류 사회나 체제에 반하며 마음으로 ‘독으로 가득한’ 양분만을 섭취하며 살아가는 존재는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들은 기적처럼 생존해 작품을 생산해 나가고 자기만의 업적을 쌓아 올린다. 생리학적 특이성으로 인해 오직 독성이 든 유칼립투스 잎만을 먹고 살아가는 코알라들처럼, 그는, 혹은 예술가들은 일상 속에서 언제나 생존에 가까운 투쟁을 하며 버티는 것은 아닐까. (“머릿속의 두껍고 단단한 얼음덩어리” <First Two Pages of Frankenstein> The National)

 

p.132

아이러니하게도 <For Emma, Forever Ago>는 세상에 등을 돌린 채 만들어진 앨범이지만, 거기에 쏟아진 찬사는 세계적인 규모로 번져갔다. 팝과 록 음악의 중심인 북미지역과 영국 등지뿐만 아니라 아시아인 이곳까지 닿을 만큼 말이다. 고작 기타 몇 대와 마이크, 구형 맥 노트북만으로 꾸려진 소박하다 못해 궁핍한 구성이지만 더 더할 것이 없을 만한 완결성과 아름다움을 지닌 서정적이면서 차가운, 자신의 한계를 향해 매섭게 몰아붙이는 독창적인 인디-포크음악이었다. 그리고 내게는, 겨울이 오면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앨범이 되었다. (“계절이 물든 하이쿠 같은 앨범 ”<Blood Bank> BonIver)

 

p.171

일상에서 잘 상기하지 않는 ‘죽음’을 전면에 내세운 과감한 타이틀. 커버 이미지는 로우 앵글로 주제와 음악에 대한 자신감을 강하게 드러냈다. 음악 앨범의 커버로서는 부자연스러운 편인데도 이쪽을 고수한 것은 영화적 컨셉을 드러내기 위한 의도가 아니었을까. 앞다투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 당연시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그런 것이 자본주의의 결정적 허상이라도 되는 듯 다수의 경향을 비웃기라도 하는 것처럼, 의도적인 뒷걸음질로 시대를 초월하는 것은 결국 체제에 저항하고자 하는 심중을 드러내는 일에 가깝다. (“라나 델 레이의 ‘젊은 날의 초상 ”<Born to Die> Lana Del Rey)

 

p.187

처음에 수록된 Strawberry Fields Forever와 Penny Lane이 레논과 매카트니의 유년기 추억의 음악적 형상화로 팽팽한 대립구도를 만들어 낸다고 본다면, 마지막을 장식하는 Oh! Darling과 I Want You (She’s so Heavy)는 사랑하는 이에 대한 구애를 주제로 한 두 사람의 또다른 대비를 만들어 낸다.그와 동시에 이 곡들은 비틀즈가 초기에 대중의 사랑을 한몸에 받은 이유 중 하나였던, 대중적이고 친근한 러브송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진화해 갔는지를 파악하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비틀즈는 영원하다 2 - 더 비틀즈 겟 백!” <The Beatles / 1967-1970> The Beatles)

 

 

 

저자소개

 

sj(장서연)

1984년 대구 출생. 현재 전업으로 육아를 하고 틈틈이 음악을 듣고 글을 쓰고 영화를 보고 책을 만들며 살아가는 중.

instagram.com/sj_musicnote

noeyoes@gmail.com

 

 

 

출판사 소개

 

북스미는 2021년 시작된 1인 출판사입니다. 저자 겸 편집자인 sj는 결혼 후 육아를 하며 다소 고립된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틈틈이 음악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을 하는 것이 sj에게 많은 해방감과 연대감, 그리고 활동적 에너지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러던중 그동안 써온 글들을 책으로 묶어보겠다는 진취적인 결심을 했습니다.

무엇보다 자꾸만 발목을 잡는 우울증과 소심증에서 벗어나려면 행동하기를 계획하고 그것을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특별히 누가 인정해 주지 않더라도, ‘나는 (여전히) 글쓰는 사람’임을 스스로 거듭해 증명하고 싶었고, 이것은 ‘작가로서의’ 생존적 갈망에 가까웠던 것 같습니다.

북스미를 통한 출판 활동은 sj에게는 모험이자 도전이었고, 그 결실은 이제 네 권의 책으로 나타납니다.

2021년 5월 출판 등록 후<@sj_musicnote> 1편을 첫 출간했고, 2022년에 <@sj_musicnote> 2편, 2023년에는 <좋은영화음악> 그리고 2024년 5월 <@sj_musicnote>3편을 출간했습니다. 북스미는 지속적으로 음악 관련 도서를 출간하며 미지의 독자 여러분들을 만나는 일에 즐거움과 애틋함, 그리고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북스미의 블로그 : https://blog.naver.com/booksme)

 

 

 

 

 

 

 

저자: sj (장서연)

출판사: 북스미

판형: 120*185 mm

제본: 무선제본

페이지수: 192쪽

ISBN: 9791197496448

발행일: 2024년 5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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