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을 이야기할 때는 가장 작은 목소리로

15,000원
저자 : 가랑비메이커
출판사 : 문장과장면들
페이지수 : 248p
크기 : 125*170*16.5mm
ISBN : 9791193474068
출간일 : 2024.07.17
주제별 분류 : 한국에세이, 여성에세이, 직업에세이, 작업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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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을 이야기할 때는 가장 작은 목소리로

 

 

 

책 소개

 

9년 차 작가 가랑비메이커의 쓰는 삶의 기쁨과 슬픔

1인칭으로 이야기하는 작가, 편집인, 글쓰기 강사의 쓰는 삶의 테두리.

 

“2015년 가을부터 2024년 여름까지 열한 권의 책을 펴내며 1,903 페이지를 썼어요. 국어사전보다 더 많은 페이지를 채웠지만 저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많은 문장이 필요합니다.”

 

2015년 첫 책 『지금, 여기를 놓친 채 그때, 거기를 말한들』 이후 꾸준한 집필 활동으로 마니아 독자층의 지속적인 사랑과 응원을 받고 있는 가랑비메이커가 9년간 아무도 모르게 기록했던 작업일지의 첫 장이 열렸다. 그간에 썼던 에세이와 시, 짧은 소설이 작가로서 음미한 세상에 대한 이야기였더라면 작업일지 『진심을 이야기할 때는 가장 작은 목소리로』은 1인칭으로 면밀하게 바라보고 쓴 쓰는 자리에 대한 고백이다.

 

시인을 꿈꾸던 열일곱에는 읽을 책보다 채울 노트가 많았고 첫 책을 펴낸 스물셋에는 불현듯 찾아온 허기에 쓰는 삶을 살기로 결심한 가랑비메이커는 이제 서른둘, 여전히 좁은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매일 어디론가 나아가고 있다고 믿는다. 걸음이 늦은 나보다 먼저 도착할 문장을 알기에 쓰는 수밖에 쓸 수밖에 없는 삶. 이 책은 가장 작은 목소리로 쓴 연중무휴의 기록이다. 

 

우아한 표지 너머의 치열한 발버둥의 흔적들을 그러모아 담았다. 본편만큼이나 아름다운 비하인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여전히 유명보다는 무명에 가까운, 매일 새로운 신인의 마음으로 당신께 전송한다.

 

2024년 여름

가랑비메이커

 

 

 

저자 소개

 

가랑비메이커 

매일 쓰고 때때로 발견되는 삶을 산다.무엇이든 꾸준하지 못하고 금세 흥미를잃지만 쓰는 일을 평생의 사명처럼 놀이처럼 여기며 살고 있다. 이따금 팟캐스트 ‘아주 오래전에’에서 책과 영화를 소개한다.작은 출판사 문장과장면들을 운영하고이제 막 열한 권의 책을 썼다. 

 

 

 

목차

 

작가의 말 • 12

여전히 장래희망은 • 21

어린 날의 허기증 • 29

시인이 되고 싶었다 • 41

짧고 옅은 비 • 53

연중무휴 • 63

계산할 줄 모르는 마음 • 79

성수와 을지로 사이 • 91

나를 찾던 어제의 목소리들에게 • 104

미소와 위스키 • 115

말라비틀어진 새우깡과 다래끼 • 131

무엇이 되지 않은 것들 • 141

경주는 끝나지 않았다 • 151

지칠지라도, 수행자 • 169

오래 기다렸어, 나의 미래 친구 • 185

슈톨렌 한 덩이와 편지 • 195

글을 쓴다면서 그런 말을 • 207

함께 살아갈 고통 • 219

마이너 꼴찌가 될 줄은 몰랐는데요 • 231

 

 

 

책 속으로

 

늘 무언가 되고 싶었다. 그래야만 했다. 밤마다 물렁한 침대에 누워 바라보던 낮은 천장, 그 위로 희미하게 발광하던 야광 별이 더는 위로가 되지 않을 때면 두 눈을 꼭 감고 무엇이든 되어야 했다. 그 시절의 나에게 현실은 자주 서글펐고 이따금 잔인했으므로 어디론가 도망쳐야 했다. 작고 어렸던 나에게 가장 빠르고 낭만적인 도피는 무언가가 되는 상상이었다. 그리하여 장래희망이 아닌 장래희망‘들’로 비좁던 네모칸에는 꿈과 희망의 반짝거림보다도 녹록하지 않은 현실을 잊기 위한 필사의 바람들이 채워졌다. 

─ ‘여전히 장래희망은’ 중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긴 시간 동안 내가 너무 일찍 늙어버린 것은 아닐까 생각했다. 일찍이 하고 싶은 일이 생겼고 그 일을 생각보다 빨리 시작하게 되면서, 조금 더 서성이고 한눈을 팔며 젊음을 젊음답게 보낼 틈을 놓쳐버린 것은 아닐까.

─ ‘성수와 을지로 사이’ 중에서

 

만 원짜리 책 한 권을 팔면 남는 칠천 원은 나의 모든 소비의 기준이 되었다. 커피를 마시고 국밥을 비울 때마다 몇 권의 책을 팔아야 하는지 따지다가 체하기도 일쑤였다. 그러나 굴하지 않고 계속 썼다. 가난한 시절에는 가난을 재료 삼아 쓰며 가난한 문장들이 희미해질 날을 기다렸고 뜻밖의 풍요가 찾아오면 야금야금 아끼고 아껴 오래 머금기 위해 썼다.

─ ‘어린 날의 허기증’ 중에서

 

잔잔한 인지도와 예측 가능한 범위의 성과.’ 의연하게 살아가고 있다지만 지루한 것을 잠시도 견디지 못하는 내가 매일 같은 자리에 앉아서 성실하게 치열하게 발버둥치며 써낸 시간들이 가끔은 꼴찌의 성실함처럼 덧없이 느껴질 때가 있다.”

─ ‘마이너 꼴찌가 될 줄은 몰랐는데요. 중에서

 

 

 

 

 

 

 

저자 : 가랑비메이커

출판사 : 문장과장면들

페이지수 : 248p

크기 : 125*170*16.5mm

ISBN : 9791193474068

출간일 : 2024.07.17

주제별 분류 : 한국에세이, 여성에세이, 직업에세이, 작업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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