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닐 중심의 음악 에세이 2편 (@sj_musicnote 2)

12,000원
저자: sj
출판사: 북스미
판형: 120*185 mm
제본: 무선제본
페이지: 184 p
ISBN: 9791197496424
발행일: 2022년 4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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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닐 중심의 음악 에세이 2편 (@sj_musicnote 2)

 

 

<@sj_musicnote 2>는 2021년 6월 출간된 <@sj_musicnote 1>의 후속작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바이닐이란 매체를 중심으로 음악에 대한 단편적인 이야기를 엮어 보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각각의 글들은 해당 음반과 뮤지션에 대한 스토리텔링과 글쓴이의 감상 및 간략한 해설 등을 덧붙이고 있습니다. 저자는 음악에 관한한 아마추어이지만, 음악과 바이닐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의미있고 도움 된다고 생각되는 정보들을 결합하여 저마다의 글들을 완성하려고 했습니다.

단순히 음악을 즐기는 것을 넘어 보다 면밀히 생각해보는 사유의 즐거움을 누리고, 뮤지션들의 생각을 따라가며 그들의 창의적 생각들을 일상에 빗대어 보기도 합니다. 사소하고 개인적으로 시작되어 마침내 책의 형태를 띄게 된 이 글들이 독자 여러분들께 우연한 손을 내밀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전편 <@sj_musicnote 1>

음악 에세이로 2018년부터 작가 sj가 운영해 온 음악 블로그(https://sj-in-musicnote.tumblr.com/)에 모인 글들을 한 권의 책으로 묶은 것입니다.

‘음악에 대한 글쓰기’라는 방식으로 보다 창의적으로 음악을 이해하고, 그 생각들을 나눠보고자 했습니다.

 

 

 

목차

 

8 이 책에 대해서

 

1부

 

12 텍사스로 온 태국 음악? 소프트한 사이키델릭 <Mordechai> Khruangbin

16 그것은 여러 빛깔을 흡수하며 자란 한 송이 꽃을 들여다보는 듯한 <Blume> Nérija

19 이혼을 하고 친구가 될 수 있다면 <Marriage Story Soundtrack> Randy Newman

23 자매들과 그들 각자의 개별적인 공상들 <Little Women Soundtrack> Alexandre Desplat

28 쳇 베이커와 톤(tone)의 시들<Chet Baker Sings> Chet Baker

32 복잡함을 걷어내면 비로소 열리는 내면 세계 <Imagine> John Lennon

36 재즈에 얽힌 이야기가 재즈 음악보다 더 흥미로울 때 <Miles Davis & John Coltrane The Final Tour: Copenhagen, March 24, 1960>

40 북극과 비스킷 그리고 글렌 굴드<Bach the Goldberg Variations> Glenn Gould

44 폴 토마스 앤더슨(PTA)과 조니 그린우드(JGW) <Phantom Thread Soundtrack> Jonny Greenwood

48 음악이 아닌 것, 음악이 아니려고 하는 것, 그러나 음악인 것 <Async> Ryuichi Sakamoto

 

2부

 

56 아스팔트 위에 고인 빗물에 비친 우리들 <The Changing Lights> Stacey Kent

60 친구들과 함께 따스한 크리스마스 추억 쌓기 <Christmas with My Friends VII> Nils Landgren

63 엘튼 존의 컨트리 콘셉트 앨범 <Tumbleweed Connection> Elton John

67 베이지 소녀의 동화 속으로 <Folklore> Taylor Swift

72 우리 모두의 행방불명<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千と千尋の神隠し) Soundtrack> Hisaishi Joe

76 “미안하지만 우리 이제 다음 공연 하러 가야 돼요, 알았어요?” <Palo Alto> Thelonious Monk

80 프랑스 68혁명의 기운을 담은 매드체스터 대표작 <The Stone Roses> The Stone Roses

83 우리는 친구가 될 수 없고 그런 척도 할 수 없어 <Women in Music Pt. III> Haim

86 물을 보며 나는 허밍하네<장필순 Reminds 조동진> 장필순

89 그리고 아무도 없는<비둘기는 하늘의 쥐> 언니네이발관

 

3부

 

94 편리함을 추구하는 노르웨이지안 듀오의 종속 선언 <Declaration of Dependence> Kings of Convenience

98 더 적은 것은 더 좋은 것이 됩니다 <Rams Soundtrack> Brian Eno

103 99 리빙턴 스트리트<Paul’s Boutique> Beastie Boys

108 아나키 인 더 뮤직 비지니스<Never Mind the Bollocks, Here’s the Sex Pistols> Sex Pistols

113 좋은 음악은 오래 머문다 <Good Feeling> Travis

117 보랏빛으로 물들어 가는 밤<Seasons of Your Day> Mazzy Star

121 지구 반대 편에서 들려오는 폭포 소리와 우는 비둘기를 달래는 노래 <Happy Together Soundtrack> Various Artists

126 철학적으로 피어 있는 꽃<Ma Fleur> The Cinematic Orchestra

 

4부

 

132 요 라 텡고가 자신들의 안식처를 고수하는 방법 <There’s a Riot Going on> Yo La Tengo

136 한국에 대한 추억, 그리운 이름 <Jubilee> Japanese Breakfast

141 hello, 나의 다른 영혼 <25> Adele

146 다들 그땐 그랬을 거예요<이적과 김동률의 프로젝트 앨범 [카니발]> 카니발

150 비와 바람 그리고 마음의 미나리 <미나리 Soundtrack> Emile Mosseri

155 에버그린 녹턴<Colour Green> Sibylle Baier

159 22세기의 어느 크리스마스에도<A Charlie Brown Christmas Soundtrack> Vince Guaraldi Trio

165 천재들은 너그럽게도 음악을 즐기고자 하는 누구나를 초대한다 <Greatest Hits> Queen

170 계속 말해주세요<Talk Memory> BADBADNOTGOOD

 

177 에필로그

181 참고 문헌

 

 

 

책 속에서

 

p.101

Designer Piano가 흘러나오던 장면은 결코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람스의 디자인 십계명이 내레이션될 때 흘 러나오던 곡이기 때문이다. 감정이 실려 있지 않은 무미건조한 목소리와 타자기 두드리는 소리가 간헐적으로 들려오고 굴러가는 듯한, 둥근 무언가가 탄성에 의해 튀어 오르기를 반복하는 듯한 멜로디가 이어진다. 구상하 고 검토하고 평가하며 기준에 부합하는지, 부합하지 않는지를 판단하는 시간, 창작하는 사람의 머릿속을 들여 다보는 것 같은 흥미로운 순간을 그려낸다. (“더 적은 것은 더 좋은 것이 됩니다” Brian Eno)

 

p.124

이렇게 다채롭게 구성된 사운드트랙을 보면 느낄 수 있는 부분이지만, 왕가위 감독은 이 영화에서 사운드 부분 도 아주 중요시했다고 한다. 살사 밴드들의 연주와 Bar Sur에서 흘러나오던 탱고 음악, 거대한 폭포의 물소리 등이 모두 이곳에 기록되기를 원했다. 영화의 후반부부터 등장하는 캐릭터 ‘장’의 메시지에 그런 그의 생각들 이 많이 반영되었을 것이다. 장은 “가끔은 귀가 눈보다 더 중요한 것 같아. 눈보다 더 잘 보거든. 누군가 행복한 척해도 그 사람이 내는 소리는 숨길 수 없어.”라고 말한다. 그는 카세트테이프 레코더를 아휘에게 건네며 마음 속에 있는 말을 녹음하라고 한다. 슬픈 말이든 좋은 말이든. 우수아이아, 세상의 끝에 가서 대신 묻어버리고 오 겠다고 한다. (“지구 반대 편에서 들려오는 폭포 소리와 우는 비둘기를 달래는 노래” Various Artists)

 

p.128

Child Song은 어쿠스틱 기타로 포크적인 뉘앙스를 드러내며 시작하지만 이내 그것은 드럼과 퍼커션의 분절 된 비트, 마치 샘플링 소스인 듯한 코러스와 결합하며 아름다운 하모니를 완성해간다. Ma Fleur에서 이색적으 로 들려오는 소리는 베이스 클라리넷이었다. 클라리넷과 색소폰이 중첩되어 흐르는 이 곡이 계속해서 온화한 음색을 유지하는 동안 기꺼이 그 속에 앉아 한동안 아무 생각 없이 머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철학적으로 피어 있는 꽃” The Cinematic Orchestra)

 

P.156

쥐빌레 바이어의 <Colour Green>은 늦가을에 도착한 편지처럼 다가온다. 머나먼 곳에서부터 오는 거부할 수 없는 아날로그 지향과 그에 관한 깊은 노스탤지어처럼. 커버 이미지 속 그녀는 황무지 같은 땅을 배경으로 서 있다. 눈을 감고 자신의 꿈에 잠겨 있는 듯한 얼굴로. 방금 큰 트럭이 지나가 먼지바람을 일으키고 떠난 뒤 와 같은 정적과 노란 안개가 서렸다. (“에버그린 녹턴” Sibylle Baier)

 

p.167

Bohemian Rhapsody는 한 편의 뮤지컬과 같은 연출로 다양한 록 파트들과 오페라가 혼합된 6분 남짓의 긴 서사시를 구성했다. 손이 잘 떨어지지 않는 듯한 무거운 터치감의 피아노... 이 길은 혼자만의 로드 트립이고 꼭 가야만 하는 숙명적인 길, 그리고 사실은 너무 가고 싶지 않은 길이다. 복잡한 사운드 구조처럼 가사 속에도 화자의 복합적인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화자는 죽음이 두려워 발버둥 치지만 스스로에 대한 파괴적 성향이 계 속해서 그를 질주시킨다. 심리적 압박이 가중되는 현실(reality) 속에서 유일하게 꿈(fantasy)을 맛보게 하는 것은 음악이다. 절망적 상황에 놓인 나의 유일한 구원인 음악, 그것은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는가, 얼마나 확장 될 수 있는가, 그런 고민을 담아냈던 건 아닐까. (“천재들은 너그럽게도 음악을 즐기고자 하는 누구나를 초대한 다” Queen)

 

p.173

이 앨범을 본격적으로 접하기 전에 유튜브에서 City of Mirrors 뮤직비디오를 먼저 보았다. 영상은 스케이트 보더들의 일상을, 서사적인 연출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담고 있었다. 단조로운 도시 풍경 사이를 가로지르는 젊은 보더들의 움직임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도시의 윤곽을 따라 흐르던 음악이 질서와 고 립, 무관심과 경계 그리고 행복 등 내면의 감정 속으로 파고들기도 했다. 이보다 더 시크한 도시를 위한, 그리 고 보더들을 위한 배경 음악이 있을까? 재즈의 본성이자 하나의 완전한 도달점과도 같은 자유와 해방감은 물 론, 클래시컬한 엄숙주의가 공존하는 매우 흥미로운 트랙이다. (“계속 말해주세요” BADBADNOTGOOD)

 

 

 

저자 소개

 

sj (장서연)

소설가가 되기를 꿈꾸며 대학과 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다녔다. 육아를 하며 틈이 나면 음악을 듣고 바이닐을 수집했다. 2018년 소장한 레코드들에 관한 리뷰 형식의 에세이를 쓰는 음악 블로그를 시작했다. 2021년 5월 1인 출판사 북스미(Book’s me)를 만들었고, 그해 6월 블로그에 모인 글들을 묶어 첫 책 <@sj_musicnote 1> 을 출간했다.

instagram.com/sj_musicnote

noeyoes@gmail.com

 

 

 

출판사 소개

 

북스미는 2021년 시작된 1인 출판사입니다. 저자 겸 출판인인 sj는 결혼 후 육아를 하며 '경력단절'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틈틈이 음악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을 하는 것이 창의적이고자 하는 sj에게 많은 해방감과 에너지 를 가져다주었습니다. 그러던 중 그동안 써온 글들을 책으로 묶어보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출판에 관련된 지 식이 없었지만 문예창작학과 출신인 까닭에 출판이란 것이 그리 멀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sj_musicnote 시리즈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글을 쓰는 것도, 음악에 대한 애정도, 책임감도, 책 만드는 실력도 모든 것이 조금씩 진화하는 중입니다. 더불어 출판사 북스미는 조금 색다르고 빛나는 책들을 계속해서 출간하고자 합니다. 음악에 관한 책도 좋고, 음악과 관련되지 않은 책도 좋습니다.

(북스미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booksme)

 

 

 

 

 

저자: sj

출판사: 북스미

판형: 120*185 mm

제본: 무선제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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