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뒤편에는 본문의 그림들로 제작된 스티커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어떤색 3 (Colors from the dark)
언제부터 였을까요,
물감의 흔적을 사진으로 남기는 행동을 하게 된 순간 말입니다.
어쩌면 저는 미련이 많은 사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파레트 위에 고스란히 포개어진 물감들의 레이어는 마치 제게 어린 시절 누군가와 만나고 헤어지는 그런 경험의 기억들을 떠올리게 하는 것만 같습니다. 물에 씻겨 내려가서 고요하게까지 느껴지는 유백색 도자기 파레트는 두꺼운 물감의 색들로 빼곡하고 분주히 흔적이 남았다가 마치 누군가 있었냐는 듯 하얗게 사라지기를 반복합니다.
잊히지 않을 듯한 기억들도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희미해져만 갑니다.
이렇게 무언가 남겨진 것들을 찬찬히 다시 넘겨보면 새로운 감정들이나 처음에는 결코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혹은 잠시 잊혀져 존재가 희미해진 것들이 마음속 깊은 어딘가에서 불쑥 떠오를 때가 있습니다.
무엇이 들어있는지 가늠할 수 없는 다소 캄캄한 표지 속에는 미련 많은 어떤 사람 하나가 서랍 속 어둠에서 꺼내놓은 오늘의 또 어떤 색들이 그 자리에서 잔잔하고도 묵묵히 빛을 내고 있을 것입니다.
작가: 박상은
사이즈: 124*177mm
페이지: 110p
제작년도: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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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떤색 3 (Colors from the d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