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질 3호: 거품 (위태로움을 감싼 껍질)

16,000원
제작: 껍질
* 봉투 안에 아래 구성품이 들어있는 꾸러미 형태의 매거진입니다.
-매거진: 145x210mm, 중철제본, 84p
-봉투: 200x300mm
-거품 포스터: 330x462mm
-KGB 비눗방울 수호대 세트
-버블 시가렛 엽서
-거품 스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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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 3호: 거품 (위태로움을 감싼 껍질)

 

 

문화예술 겉핥기 매거진 <껍질>

 

<껍질>은 얕고 넓은 지식을 격식 없는 즐거움과 함께 전달하는 문화예술 겉핥기 매거진입니다. 문화예술을 좋아하지만 무거운 해석에는 자신 없는 독자들에게, 세상 온갖 문화콘텐츠를 통해 가볍게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합니다. 다양한 현상을 이루는 껍질과 알맹이를 탐구합니다.

 

<껍질>은 굿즈와 함께 즐기는 한 팩 매거진입니다. 매 호 바뀌는 색다른 굿즈들이 튼튼한 비닐 팩에 바리바리 많은 재미와 함께 담겨있습니다. 읽고, 만들고, 붙이고, 모으는 재미를 선물합니다.

 

 

3호 ‘거품 : 위태로움을 감싼 껍질’

 

 

거품막은 너무 여리고 얇아서 눈 깜짝할 새 터져버리곤 합니다. 애틋한 추억이나 어린 시절이 으레 그렇듯이, 혹은 깨끗하고 무결한 것들이 그렇듯이 찰나의 순간이 지나면 소리도 흔적도 없이 사라지죠. 우린 그런 것들을 일컬어 허무하다고 말합니다. 부나 명예, 자기 전에 빠지는 상념, 끝나고 나면 허탈한 사랑, 그리고 죽음 앞에 한없이 연약한 삶. 모두 거품처럼 아름답고 거품처럼 덧없는 것들입니다. 거품이 썰물처럼 빠지고 난 자리에는 아쉬운 감정만 남는 것 같습니다. 인간은 언제나 영원을 꿈꾸고, 거품은 결코 영원할 수 없는 것들의 은유니까요.

 

그러나 거품은 사라지기에 더 아름다운 모양일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거품의 위태로움을 성장의 속성으로도 파악했습니다. 성장은 우리가 있던 안정적인 세계를 파괴하고 나서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한없이 위태롭지만, 위태로움은 성장하는 모든 것들이 겪는 성장통입니다. 거품막이 터지고 나면 그 안에 갇혀 있던 것들도 한없이 넓은 세상을 만나게 되겠죠.

 

<껍질>은 위태로움의 속성을 들여다보는 한편 거품이 터진 자리에 남겨진 것을 이야기합니다.

 

둥글고 투명한 거품. 아주 얇은 막으로 애써 형태를 유지한 채 위태로움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톡 건드리면 터져버리는 모습이 조금은 아쉽고 허탈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거품 안에 담겨있던 것들은 어디로 갔을까요. 아마 거품을 떠나 더 커다란 세상으로 날아갔을지도 모릅니다. 거품이 터지고 남은 것은 허무함일까요, 아니면 누군가 스스로 막을 찢고 떠난 물자국일까요. 

 

영화, 음악, 도서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콘텐츠를 통해 위태로움을 들여다보는 한편 거품이 터진 자리에 남겨진 것을 이야기합니다.

 

 

 

목차

 

뜬구름 이야기

- 영롱한 비눗방울을 쫓으며 거품 낀 성공을 잠시 맛 본 한 남자의 이야기

 

찬란한 거품의 시대

- 부유하고 아름다운 버블 시대의 모습과 버블 경제가 붕괴하고 난 뒤 폐허에 남은 것들. 시티팝에서부터 IMF까지, 그 다양한 얼굴들을 살펴본다.

 

물거품이 되지 않기로 결정한 인어들

- 영화 <운디네>, <벼랑 위의 포뇨>,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에 나타난 현대 인어 이야기와 그 원천을 밝힌다. 그리고 여성 인어들의 사랑과 성장 서사를 들여다본다.

 

샤워를 해야해

- 씻어내기를 통해 ‘몸’에 대한 허황된 기준에서 벗어나려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소설 <이완의 자세>와 영화 <투 더 본>, 에디터의 경험을 통해 전한다.

 

원거리 우주여행을 위한 거대한 거품

- SF 작품 속 ’워프 버블’을 타고 떠나는 꿈같은 우주 여행을 이야기한다.

 

Let’s Be New! : 대체 버블 카탈로그 

- 이제는 거품도 바꿔야 할 때! 환경 영향을 대폭 줄인 착한 거품 제품을 소개한다.

 

Love Death Bubbles

- 영화 <무드인디고>를 바니타스 정물화 속 '죽음'의 메타포와 함께 살펴본다. 삶의 덧없음과 그 속에서 피고지는 사랑은 어떤 모습일까. 

 

블로잉 : 견고한 숨으로 빚어내는 언어

- 넷플릭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블로잉 : 유리아트 서바이벌>을 통해 공예가의 언어로 작동하는 유리 공예 작품의 특징을 알아본다. 작업의 고단한 과정과 공예가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모두 담았다.

 

목욕재계 플레이리스트

- 무기력한 마음을 씻어낼 때 듣기 좋은 목욕재계 플레이리스트를 소개한다.

 

문화예술 가이드

- 코로나 시국, 손 씻기를 위한 나만의 30초 노래 만들기

 

 

 

 

제작: 껍질

* 봉투 안에 아래 구성품이 들어있는 꾸러미 형태의 매거진입니다.

-매거진: 145x210mm, 중철제본, 84p 

-봉투: 200x300mm

-거품 포스터: 330x462mm

-KGB 비눗방울 수호대 세트

-버블 시가렛 엽서

-거품 스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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