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스탄과 이졸데 (풍월당 오페라 총서)

22,000원
작곡·대본: 리하르트 바그너
번역·해설: 안인희
사이즈: 128×188mm
쪽수: 384쪽
출판사: 풍월당
출간일: 2021년 10월 1일
ISBN: 9791189346240 (04670)
분야: 음악 > 오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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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스탄과 이졸데 (풍월당 오페라 총서)

 

 

동경의 선율, 음악에서의 혁명

『트리스탄과 이졸데』

 

우리가 탄생 이전에 알았던 것 같은 세계를 향한 그리움과 동경으로 우리를 이끌고 가는 “그리움의 무한선율”

이것은 죽음을 향한 진정한 동경이다. 

 

이 대본은 바그너의 모든 작품 중에서 문학적으로 가장 난해하다. 

오페라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이 작품 앞에서 갈피를 잃는 것은 공연한 일이 아니다.

 

바그너가 쓴 독일어 대본과 나란히 우리말 번역을 담은 대역본과 해설집!

 

평생 작곡가이면서 동시에 극작가이기도 했던 바그너는 언어 단계에서 이미 음악의 마법사가 지닌 놀라운 리듬감과 선율을 보여준다.

 

 

 

풍월당 오페라 총서

 

한국에서 오페라가 공연된 지 올해로 70년

제대로 된 한글 대본 하나 없는 실정

오페라는 세계 공연계를 선도하는 가장 중요한 장르

오페라 대본은 그 자체로 훌륭한 문학이며 하나의 고유의 장르

세계문학에서 소외된 또 다른 문학가들

진지한 감상자들을 위한 지침서

 

아무도 하지 않는 작업에 작은 풍월당이 나선다. 문화국가라면 최소한 오페라 대본 정도는 번역되어 있어야 한다는 사명감만으로 시작한다. 오페라에 관심과 실력을 갖춘 번역가를 찾아 원고를 의뢰하고, 품격 있고 읽기 편한 책을 만들려고 한다.

어려움이 있겠지만 힘닿는 데까지, 훌륭하고 제대로 된 대본을 편찬하기 위해 힘쓸 것이다. 이 총서가 한국 오페라의 발전과 개개인의 감상 생활에 기여하기를 바란다. 궁극적으로 오페라의 진가를 즐기는 세계 시민이 늘어나는 나라가 되기를 마음을 모아 소망한다.

- 풍월당 박종호 (발간사 中)

 

 

그리움의 무한선율

대본과 음악

쇼펜하우어의 영향

중세 문학작품 『트리스탄과 이졸데』

노발리스의 『밤의 찬가』 : 변용의 시

독일 낭만주의 문학과 바그너

개인적 체험

통증을 통과하며 변용되는 음악

변용 또는 음악에서의 혁명

영혼의 통증을 표현하는 음악: 불협화음과 반음계

무한선율: 오케스트라의 언어

오페라 <트리스탄>의 특별한 운명

 

 

“이 결정체는 인류가 두 번도 알지 못하는 놀라운 대장간에서 주조되어 나왔다. 

바그너라는 괴물 같은 천재가 그 언어와 음악을 주조했다.”

 

바그너가 쓴 독일어 대본과 나란히 우리말 번역을 담은 이 대역본은 한국의 오페라 애호가들이 이 특별한 음악의 마법에 빠져서 그것을 이해하기 위한 중간 단계, 곧 온전히 음악으로 넘어가기 위해 반드시 겨쳐야 하는 내용 이해의 단계를 돕기 위한 것이다.

 

음악의 세계는 원래 말로 표현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하지만 바그너 음악에 접근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대본을 통해 들어가는 길이다. 그것이 바그너의 창작의 순서이기도 했다.  대본을 잘 이해할 수만 있다면 우리는 그의 구상과 아이디어와 감정에 구체적으로 접근할 방도를 갖게 된다. 그런 다음 음악을 들으며 “아, 여기서 이 낱말이나 내용이, 또는 이 감정이 음악으로는 이렇게 표현되는구나.” 하고 내용과 음악을 결합시키기 시작하면, 신비롭기 짝이 없는 창작하는 작곡가의 정신세계를 엿볼 틈바귀가 눈앞에 열린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바그너는 다른 작곡가들과는 달리 자신의 말을 음악으로 바꾼 사람이다. 

 

바그너의 음악에 감추어진 그 풍성한 감정들과 수많은 모험과 사건들을 섭렵하고 이해한다면 음악을 듣는 사람도 더 깊고 풍부해질 것이다. 

사랑과 간통을 다룬 <트리스탄과 이졸데>는 바그너 작품 중에서도 가장 섬세한 심리(영혼) 관찰을 포함하고 또한 심오한 문학과 철학의 측면을 갖고 있어서 어려운 작품이다.  조금 번거롭고 힘들어도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대본과 음악을 이해한다면, 낭만파 음악 이후의 현대 음악에 성큼 다가가는 것이기도 하니 애써 볼 만한 일이 아닐까?

 

이 한 권만으로 독일 중세와 낭만주의와 악극과 세기말이 채워지는 웅장한 느낌을 받는다. 바그너의 대본 자체도 그의 손에서 나온 것 가운데 가장 공들인 것인데, 사랑하는 작품에 누를 끼칠 수 없다는 역자의 치열함이 매 행마다 묻어 나온다. 죽음이 영원하게 만든 사랑의 그리움을 이해하고 나면 바그너의 무한히 뻗어 나오는 선율에 실려 나오는 아득한 지향이 결국은 음악 바깥의 것에 가닿으려는 정신의 몸부림이라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차례

 

전체 해설

세부 해설

대본

제1막

제2막

제3막

발간사

 

 

 

발췌

 

이 오페라는 무대 공연을 보는 것도 좋지만 듣는 것이 오히려 더 좋은 마법의 음악이다. 듣는 이의 애간장을 녹여내면서, 아마도 우리가 탄생 이전에 알았던 것 같은 세계를 향한 그리움과 동경으로 우리를 이끌어간다. 이 애타는 그리움, 근원의 그리움, 그것은 우리 영혼이 지닌 근원을 향하는 그리움일까? 그것을 어찌 말로 붙잡아 표현할까?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이런 무한 동경의 정서를 바그너는 무한선율의 음악으로 잡아냈다. 

한 번 빠져들면 다시는 잊을 수 없는, 대체 어떤 마법과 최면효과를 지닌 음악인가!? 

_전체 해설, 7쪽

 

1854년에 바그너는 쇼펜하우어의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를 읽었다. 정처 없이 떠도는 불안한 삶과 깊은 실망감에 시달리던 그는 이 작품에 매우 깊이 공감했다. 48년 혁명의 쓰라린 실패를 맛본 당시 대부분의 젊은 지식인들이 비관적인 세계관을 담은 이 철학자의 성찰에 열광했다. 바그너는 리스트에게 보낸 편지에서 쇼펜하우어 철학에 대해 다음과 같은 발언들을 하고 있다. 

‘그의 핵심 사상은 삶에의 의지를 궁극적으로 부인하는 것으로서 무서울 정도로 진지하지만 유일하게 구원을 가져오는 것이다.

이것은 죽음을 향한 진정한 동경이다. 완전히 의식 없음, 온전히 존재 없음, 모든 꿈들이 사라짐, 유일한 최종적 구원!’

_전체 해설, 10쪽

 

이 특별한 작품은 바그너의 처음 계획처럼 그다지 쉽사리 무대에 올릴 수가 없었다. 빈 오페라처럼 수준 높은 오페라단에서도 77번의 연습 끝에 결국 무대 공연을 포기했고, 마지막에 바이에른 왕이 개입해서야 비로소 강제 명령과 함께 값비싼 비용을 들여 각지에서 지휘자와 가수들을 불러다가 겨우 무대에 올릴 수 있었다. 이 작품은 1865년 6월에 뮌헨의 궁정극장에서 처음으로 무대에 올라갔다.

이 초연과 이어지는 공연을 들은 사람들은 극단적인 감상주의에 빠지면서 영혼이 헤집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이런 격한 감정은 정열적이고 영적인 심연으로 이끌어가는 줄거리 탓만이 아니라 오히려 음악에서 나오는 것이었다. 오늘날에도 극히 솔직하고 열린 감성으로 음악적 인상에 몰두할 수 있는 사람은, 줄거리를 모르고 들어도 이 음악에서 그 어떤 음악에서도 느끼기 어려운 정도로 현실세계에서 벗어나는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이런 작용은 꼭 무대공연을 통해서만 나오는 것도 아니다. 전에 들어보지 못한 이런 음악의 최면효과는 다른 매체를 통해 들어도 별로 달라지지 않는다.

_전체 해설, 33쪽

 

경제적 곤궁과 정치적 격변에 휘말리며 50세가 넘도록 유럽의 떠돌이로 살았던 바그너는 온갖 친구들의 후원을 받고 또 전 유럽에 걸쳐 대단한 명성을 얻기는 했어도 여전히 그야말로 불안하기 이를 데 없는 삶의 감정을 지닌 사람이었으니, 40대에 쓴 그의 음악에서 이런 시대의 불안이 생생하게 드러났다는 것은 실로 너무나 자연스런 일이다. 특히 영혼의 통증을 지닌 채, 현실과 몽환적 이상理想 사이의 잔인한 충돌을 무대에서 보여주어야 하는 <트리스탄>의 음악은 지속적인 초강도 긴장상태를 유지해야만 설득력을 가질 수 있다. 음악이 평온하다면 관객은 주인공들의 그야말로 광적인 마음 상태에 몰입하기가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 

_전체 해설, 35쪽

 

 

 

역자 소개

 

번역·해설 안인희

인문학자, 번역가, 작가로서 학술 및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 『중세 이야기』, 『북유럽 신화』(전 3권), 『게르만 신화, 바그너, 히틀러』 등이 있고, 역서로 『니벨룽의 반지』(전 4권), 『데미안』,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문화』 등 다수가 있다.

 

 

 

 

 

작곡·대본: 리하르트 바그너 

번역·해설: 안인희 

사이즈: 128×188mm 

쪽수: 384쪽

출판사: 풍월당 

출간일: 2021년 10월 1일 

ISBN: 9791189346240 (04670)

분야: 음악 > 오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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