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속의 철학자들: 일상에 흘러넘치는 철학에 대하여

15,000원
지은이: 나가이 레이
옮긴이: 김영현
출판사: 다다서재
사이즈: 135x205mm
페이지: 272p
발행일: 2022년 10월 31일
ISBN: 979-11-91716-17-7 0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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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의 철학자들

일상에 흘러넘치는 철학에 대하여

 

 

 

『물속의 철학자들』은 젊은 여성 철학자가 일상에서 포착한 ‘철학이 시작되는 순간’을 담아낸 책이다. 철학을 연구하는 학자인 동시에 학교, 기업, 미술관, 카페, 거리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철학 대화’를 나누는 철학 대화 활동가이기도 한 저자는 일상의 사소한 질문에서 시작되는 ‘손바닥 크기의 철학’을 제안한다. 어려운 철학 용어가 넘쳐나는 대철학이 아닌 익숙한 일상과 당연하게 지녀온 생각을 의심하며 시작하는 작은 철학. 이 책에는 저자가 참여한 철학 대화에서 오갔던 흥미로운 이야기들과 우리가 일상에서 매일같이 마주치는 철학적 순간들에 대한 내밀한 고찰이 담겨 있다. 일본에서 ‘기노쿠니야 인문대상 2022 인문서 베스트 30’에 선정된 책이다.

 

 

출판사 서평                                                                        

 

우리의 일상은 철학의 기폭제로 가득하다

 

젊은 여성 철학자가 철학이 시작되는 순간’ 

거리를 걸으며, 일하고 공부하며, 대화를 나누며

문득 맞닥뜨리는 철학적 순간에 대하여

 

기노쿠니야 인문대상 2022 인문서 베스트 30

요조 강력 추천!

 

『물속의 철학자들』은 젊은 여성 철학자가 일상에서 포착한 ‘철학이 시작되는 순간’을 담아낸 책이다. 철학을 연구하는 학자인 동시에 학교, 기업, 미술관, 카페, 거리 등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철학 대화’를 나누는 철학 대화 활동가이기도 한 저자는 일상의 사소한 질문에서 시작되는 ‘손바닥 크기의 철학’을 제안한다.

어려운 철학 용어가 넘쳐나는 대철학이 아닌 익숙한 일상과 당연하게 지녀온 생각을 의심하며 시작하는 작은 철학. 이 책에는 저자가 참여한 철학 대화에서 오갔던 흥미로운 이야기들과 우리가 일상에서 매일같이 마주치는 철학적 순간들에 대한 내밀한 고찰이 담겨 있다. 일본에서 ‘기노쿠니야 인문대상 2022 인문서 베스트 30’에 선정된 책이다.

 

철학이란 그저왜냐고 묻는

안의 작은 질문에서 시작되는 철학

 

‘왜 겨울에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을까?’ ‘왜 퇴근했는데 동료들과 메신저로 연결되어 있어야 할까?’ 살아가며 문득 마음속에 떠오르는 사소한 질문들.

『물속의 철학자들』은 별것 아닌 질문들에서 철학이 시작된다고 이야기한다.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이 있는 고찰만이 아니라, 너무 푹 익어 걸쭉해져버린 미역국, 핸드백 속에서 터져버린 계란찜, “어떻게 하고 싶으세요?”라고 묻는 미용사의 질문처럼 우리를 당황하게 하는 수많은 순간들에 바로 철학이 존재한다.

저자는 일상에서 떠오르는 대수롭지 않은 질문이 우리가 의미를 부여하며 살아온 세계를, 확신해왔던 신념을 한순간에 부숴버린다고 말한다. “어떻게 하고 싶으세요?”라는 미용사의 질문은 “나는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가?”라는 의문으로 확장되고, “사람은 죽으면 어떻게 될까?”라는 초등학생들의 호기심 어린 질문은 “나라는 존재는 무엇일까?”라는 질문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게다가 철학은 질문에 쉽게 답을 주지도 않는다. 질문에 질문으로 답할 뿐이다. 누군가가 싫어서 고민하는 사람에게 “그냥 싫어해도 되지 않아요?”라고 질문하고, 잘났다는 건 뭘까 고민하는 사람에게 “왜 그런 게 궁금하죠?”라고 되묻는다. 질문이 돌아와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하고 당연했던 생각을, 견고했던 일상을 흔들어놓는다.

그러나 저자는 부서지고 무너지는 동시에 새롭게 태어나고 완성되는 것이 철학이라고 이야기한다. 철학은 궁극의 답을 가르쳐주거나 난제를 해결해주지 않지만, 일방적으로 가르치지도 강요하지도 않는다. 철학은 괴로운 현실과 마주한 우리가 “다 그런 거야.”라는 수동적인 태도에 빠지지 않고, 자신의 상황에 ‘질문’을 던지면서 ‘다른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게 해준다.

 

남녀노소 각양각색 사람들이 나누는 철학 대화

서로를 이해할 없기에, 우리는 함께 생각한다

 

저자는 대학에서 철학을 연구하는 학자인 동시에 철학 대화 활동가이기도 하다. ‘철학 대화’란 1970년대에 미국의 철학자 매튜 리프먼(Matthew Lipman)이 개발한 ‘어린이 철학(Philosophy for Children, P4C)’에서 비롯된 대화법으로 철학적 주제에 관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곰곰이 생각하고 서로 의견을 나누는 것이다. 오늘날 전 세계의 교육 현장을 비롯한 다양한 장소에서 철학 대화가 실시되고 있다. 저자가 학교, 기업, 미술관, 카페, 거리에서 나누는 철학 대화에는 성별, 연령, 직업, 학력과 상관없이 누구나 동등하게 참여한다. 

‘인생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를 주제로 대화하는 초등학생들, ‘우리 애는 왜 약속을 안 지킬까?’를 이야기하는 주부들, ‘일한다는 것은 무엇일까?’를 이야기하다 눈물을 흘리는 직장인들. 철학 대화에는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참여해 자신만의 언어를 조심스레 꺼낸다. 쉽사리 보이지 않는 진리에 닿기 위해 어린이와 노인이, 철학 교수와 중학생이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생각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대화를 하는 건 타인과 만나는 것”이라고 한다. 철학 대화를 하다 보면 잘 안다고 생각했던 친구가 갑자기 ‘이해하지 못할 소리를 하는 존재’가 되어버리는 등 가장 가까운 사람조차 절대적인 타인이라는 걸 깨닫게 된다. 심지어 자기 자신조차 느닷없이 이상한 생각을 떠올리는 낯선 사람처럼 느껴진다. 저자는 우리가 타인을 결코 이해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해하기 위해 애쓰는 행위 자체에 의미가 있다고 말한다. 

 

철학은 진리와 타인과 나에 대한 돌봄의 행위

구원도 무기도 아닌, 작고 아름다운 자유를 위해

 

철학 대화는 돌봄이다. 철학은 지知를 돌본다. 진리를 돌본다. 타인의 생각을 듣는 나를 돌본다. 입장이 변하는 것을 겁내는 나를 돌본다. 당신의 생각을 돌본다.”

 

저자는 철학이 진리와 나와 타인에 대한 돌봄이라고 말한다. 닿을 수 없는 진리 앞에서 우리는 그저 함께 생각하고 말하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존재일 뿐이다. 철학 앞에서는 누구도 하찮지 않다. 어린아이도, 공부를 많이 하지 못한 사람도 스스로 생각하고 말함으로써 진리에 공헌하게 된다. 세계에 꼭 필요한 존재가 된다.

흔히 ‘철학이 삶을 구원한다’라거나 ‘철학이 성공으로 이끈다’고들 하지만, 저자는 철학이 우리를 구해주지 않고 무언가의 수단이 될 수도 없다고 말한다. 장대한 사건과 극적인 이야기를 원하지만 대수롭지 않은 사소한 일들로 이루어진 우리의 인생. ‘커다랗고 극적이고 추상적인 개념’으로 오해받는 철학은 사실 우리의 사소한 일상 속 미세한 흔들림에서 출발한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철학은 ‘학문’이라기보다 일상에서 “왜?”라고 물으며 자신과 타인과 세계를 새롭게 바라보고 주의를 기울이는 ‘행위’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철학이 작고 소소한 삶을 사는 우리에게 작은 자유를 안겨준다고 말한다. 당연한 것을 의심하고 시시한 것도 귀하게 바라보는 자유, 질문하고 이야기하고 생각할 수 있는 자유, 무르고 불안정하지만 아름다운 자유를. 

 

 

 

차례                                                                                 

 

시작하며

 

1 물속의 철학자들

조금만 더 하면

날아오르다

쨍그랑

그가 말하길, 신은 산소이니라

하나도 몰라

다 그런 거야

안절부절

무서워

변하다

기다리다

이제 그만하자

기도하다

 

2 손바닥 크기의 철학

폭발을 기다리는 우리의 일상에 대하여

외침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하여라

도덕을 뒤흔들어 미안해

둥두둥둥두둥둥두둥

목격

그날 내 옆에 앉았던 아저씨에게

인생의 배경음악

믿는다

비극

양손으로 삽을 들고

존재의 허락

 

3 네, 철학과 연구실입니다

죽기 위해 살아가는 거야

세계, 넌 문제집이냐

교수님, 하이데거가 떠내려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사소한 병에 걸려 있다

여러분, 우리는 항상 다시 태어나고 있으니까 안심하세요

당신은 불행한데 나는 행복을 느끼는 문제에 대하여

그래서 여기 없는 네가 좋아

왜 그런 게 궁금한가요?

 

마치며

 

 

 

지은이 소개                                                                

 

나가이 레이 永井 玲衣

1991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철학 연구와 함께 학교·기업·미술관·지방자치단체·종교 시설 등에서 폭넓게 철학 대화를 하고 있다. 다수의 매체에 철학 에세이를 연재하고 있으며, 독립 미디어 「Choose Life Project」와 사카모토 류이치 등 문화예술인들이 함께하는 프로젝트 ‘D2021’ 등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물속의 철학자들』은 첫 저서다. 시와 식물원과 공들인 산책을 좋아한다. 

 

김영현

출판 기획편집자로 다양한 분야의 책을 만들었고, 현재는 일본어 번역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매일 의존하며 살아갑니다』 『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 1, 2』 『서로 다른 기념일』 『나를 돌보는 책』 『우연의 질병, 필연의 죽음』 『오작동하는 뇌』 『지속 불가능 자본주의』 『은하의 한구석에서 과학을 이야기하다』 『목소리 순례』 『먹는 것과 싸는 것』 『마이너리티 디자인』 등이 있다.

 

 

 

추천의 말

                                                                             

어떤 단어들은 자신의 이름으로부터 빠져나올 때에야 비로소 자기 자신이 되는 것 같다. ‘행복’처럼 말이다(행복의 상태에 도달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행복에 대한 생각을 그만두는 것이니까).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처음으로 ‘철학’이라는 단어 없이 철학할 수 있었다. ‘철학’이라는 철사 같은 단어 대신 시들한 채로 내 안에서 사라지지 않던 질문들이 싱싱해져서는 마구 까불기 시작했다. 넌 누구야? 너는 대체 누구야? 모르는 사람처럼 묻고 있다. 요조가 요조로부터 빠져나오고 있다. 나는 이 책과 함께 더욱 요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요조 (뮤지션, 작가)

 

 

 

책 속에서

                                                                           

철학을 한다는 것은 세계를 잘 보는 것이다. 분명하게, 혹은 모호하게, 때로는 관점을 바꾸면서 조금씩 세계와 깊은 관계를 맺는 것이다. _본문 5면 중에서

 

우리는 영문을 알 수 없는 세계에 의미를 부여하거나, 이름을 붙이거나, 베일을 덮어씌워 가리면서 어떻게든 살아가고 있다. 수년에 걸쳐서 신념을 구축하고, 그것을 전제로 세계를 해석하기도 하고 무언가를 창조하기도 한다. 철학은 그토록 힘겹게 쌓은 벽돌을 한순간에 산산조각으로 부숴버린다. _본문 37면 중에서

 

우리는 서로의 이야기를 모르기 때문에 비로소 들을 수 있다. 우리가 서로 닮았고, 형편도 공유하며, 쌍둥이 같았다면, 우리는 이야기를 나눌 수 없을 것이다. 모르기 때문에 귀를 기울이고, 잘 듣고, 끈질기게 생각할 수 있다._본문 58면 중에서

 

우리는 단 한 사람과도 서로 알 수 없다. 그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다. 그 사실이 우리를 부드럽게 연결한다. 나는 당신의 고통을 모른다. 당신의 슬픔을 영원히 모른다. 그래서 함께 생각할 수 있다. _본문 61면 중에서

 

철학은 모든 사람과 관계를 맺는다. 모든 것에 관여할 수 있다. 중요하지 않다고 치부했던 것 역시 철학 대화에서는 생각해볼 수 있다. 오히려 평소에 잊고 지냈던 것이나 어떤 의문도 품지 않았던 것에 귀를 기울인다. 논의 자리에서 중요시되지 않으며 굳이 들을 필요가 없다고 여겨지던 사람의 이야기도 귀담아듣는다. _본문 89면 중에서

 

철학 대화는 돌봄이다. 철학 대화로 치유된다는 뜻은 아니다. 주의를 기울인다는 의미로 돌봄이라 한 것이다. 철학은 지(知)를 돌본다. 진리를 돌본다. 그리고 타인의 생각을 듣는 나 자신을 돌본다. 입장이 변하는 것을 겁내는 나를 돌본다. 당신의 생각을 돌본다. _본문 98면 중에서

 

철학은 의외로 단순하다. 철학이란 ‘왜냐고 묻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학문이라기보다 행위나 일이라고 표현하는 게 적절할지도 모른다. 질문은 딱히 고상할 필요가 없다. ‘왜 사는 걸까?’ ‘왜 세계는 존재할까?’ 같은 질문뿐 아니라 ‘왜 퇴근했는데 회사 사람들과 메신저로 연결되어 있어야 할까?’ ‘왜 사귀는 사람이 있고 행복한데 바람을 피우고 싶을까?’ 하는 질문도 좋다. _본문 133면 중에서

 

한껏 꾸민 미용사가 내 뒤로 와서 싱긋 웃으며 “어떻게 하고 싶으세요?”라고 친절하게 묻는다. “어떻게 하고 싶으세요?”라는 질문은 ‘당신은 어떤 사람이고 싶나요?’라는 뜻인 동시에 ‘당신은 어떤 인생을 보내겠어요?’라는 뜻이기도 하다. 미용사의 대수롭지 않은 질문은 점점 확장되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하는 근본적인 질문으로 이어진다. 철학이다. 철학이 벌어지고 있다. _본문 160면 중에서

 

철학 대화를 하다 보면 내가 다른 사람들과 함께 같은 바다에서 헤엄치고 있다고 깨닫는 경우가 있다. 계기가 되는 일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하나는 모두 ‘모른다’고 공유했을 때 같다. “모르겠는데.”라며 다 같이 노력해서 탐구를 진전시키려고 할 때, 내 귀에는 바닷소리가 들린다. 명민하게 논문을 척척 써내는 선배가 “음, 모르겠어.”라며 고민하는 걸 보면 왠지 기쁘다. 이해하지 못하는 것과 맞서는 것은 드넓은 바다에서 계속 헤엄을 치는 것과 마찬가지다. 혼자서는 쓸쓸하지만, 다른 사람과 함께 빠지면 좀 마음이 든든하고 웃을 수 있다._본문 222면 중에서

 

 

 

 

 

 

 

 

지은이: 나가이 레이

옮긴이: 김영현

출판사: 다다서재

사이즈: 135x205mm

페이지: 272p

발행일: 2022년 10월 31일

ISBN: 979-11-91716-17-7 0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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