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한, 가
- 삶이 버겁다고 느끼는 이들에게 전하는 소박하고 성실한 일상의 기록
책 소개
이따금 허해지는 마음을 채워준 집의 위로
- 도시생활자 무과수의 일상 기록
집 안 혹은 집 밖의 풍경을 기록하고 일상에 영감을 주는 콘텐츠로 대중에게 ‘집의 위로’를 선사하는 에디터 무과수의 에세이.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생활의 면면을 포착해 만든 《안녕한, 가》는 사계절 플레이리스트처럼 여름, 가을, 겨울, 봄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소박하지만 단단한 생활력이 느껴지는 글과 사진을 통해 삶이 버겁다고 느끼는 이들에게 뜻밖의 위안을 전한다. 이상과 일상을 분리하지 않고 매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성실하게 쌓아 올린 ‘하루’의 힘을 믿는 그의 기록은 도시 생활자를 위한 진정한 ‘일상의 기술’이다.
나다운 삶, 나다운 행복에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도록,
목차
여름
맥주┃필름 사진┃불행┃가만히┃한 달 정산┃토마토 1┃평온┃집의 위로┃인정┃아침┃자두 치커리 샐러드┃옷 정리┃가계부┃돌봄┃욕심 ┃감정┃출근길 독서┃쉬는 시간┃오래된 식당┃자유 여행┃기록┃선택 1┃청소 1┃그리움┃수영┃더위┃토마토 2┃차의 온도┃복숭아┃라디오┃모종┃선택 2┃식물┃완두콩┃루틴┃그늘┃구운 채소┃상처┃수확┃채소 교환 일기┃마음┃밤공기┃산책┃생각의 주파수┃청소 2┃한여름┃쌈┃삶의 궤적┃아침 풍경
가을
감나무┃석양┃집┃이해┃장보기┃집의 구조┃감정┃감┃빨래┃삼치┃물건┃밤┃유통기한┃밤조림┃여행┃으름┃시간┃명란 참기름 덮밥┃출근길┃버스┃홍시┃조깅┃낮잠┃생각┃체력 ┃변화┃계절┃채소┃일상┃끝과 시작┃아침┃균형┃사과┃포장마차┃빵과 수프┃초승달┃안개 ┃의미┃이유┃질문┃습관┃적당한 레시피┃짙어지는 시간┃과정┃다정한 사람┃고구마
겨울
눈 ┃귤 잼┃아침 1┃어묵┃장보기 미션┃체력┃꽃┃알람┃온기┃몸┃우리┃위로┃꿈┃건강검진┃단열┃감정┃가볍게 요리┃스트레칭┃공간┃아침 2┃저녁 시간┃목표┃질문┃평온┃편집┃동굴┃버스 안┃검은 밤┃필름 사진┃빛의 조각┃멈추어가는 시간┃운동┃뭉게구름┃뿌리 ┃응원┃성장┃꽃눈
봄
여행┃일상┃변화┃조언┃추억┃가계부┃시간┃비┃대청소┃맛집┃커피┃집밥┃문득┃봄비┃벚꽃┃간결한 삶┃등산┃빨래┃부엌┃식물┃주말┃아보카도, 토마토 달래장┃1/n┃대충의 요리┃건강┃세발 나물┃낭만┃오늘┃당근┃우연┃파프리카┃옷 정리┃도시 농부┃균형┃나다운 집┃취향┃피아노┃달래와 냉이┃봄날┃툇마루
책 속에서
첫 문장
봄과 여름 사이 그 어디쯤. 선선한 밤공기의 끝자락을 붙잡으며 가로수 아래를 한없이 걷는다.
“오랜만에 차를 우려 마셨다. 뜨거운 물을 부은 저그의 색이 점점 짙어져 간다. 차갑게 마시고 싶어 뒤늦게 얼음을 마구 넣어보지만 빠른 속도로 눈 녹듯 사라져 버린다. 뜨겁게 달아오른 것은 식는 데도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이도저도 아닌 어설픈 온도가 되어버렸지만 이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딱 그 정도. 어떻게 인생이 매일 차갑거나 뜨거울 수만 있나. 어쩌면 이게 보통의 나날이 아닐까 싶다.”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는 문장은 자주 들었던 것 같은데 그 과정을 직접 눈으로 지켜본 것은 처음이었다. 우리는 생각보다 알면서도 모르는 게 참 많은 것 같다.”
“문제라고 생각하기 시작하면 문제가 아닌 것이 없다. 끝까지 가서 좋을 게 없다면 멈추어야 한다. 생각의 주파수를 잠시 다른 곳으로 맞추고 평범한 일상을 잘 살아내는 데 집중한다. 그것만이 내가 할 수 있는 전부라 하더라도 괜찮다.”
“항상 그렇듯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서 산책을 한다. 돌아와서는 따뜻한 차를 마시며 책을 읽는다. 여행을 가더라고 평소의 일상과 별반 다를 것 없이 자연스럽게 시간을 보낸다. 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으면 어디에 있든 평온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건 어디에 있느냐가 아니었다.”
“보통은 ‘변화’하기 위해서 무언가를 더하는 쪽을 선택한다. 하지만 그보다 더 쉽고 확실한 방법은 나쁜 것을 줄이는 것이다.”
“지난겨울에 무엇이 그리도 힘이 들었는지 떠올려보려 했지만 아무리 애를 써도 생각이 잘 나지 않는다. 계절을 들여다보면 때에 따라 피고 지는 것이 자연스러운데 왜 나는 매번 피어 있으려 그리도 애를 썼나 싶어 괜히 머쓱해졌다.”
P. 57
별것 아닌 나의 기록들이 자꾸만 좋은 사람들을 내 곁으로데려다 준다. 그래서 계속 쓰게 된다. 글을 잘 쓰는 게 아니라 가감 없이 나를 드러내며 솔직하게 쓴다. 그러다 보면 점점 나와 결이 비슷한 사람이 조용히 겉으로 다가와 남는다.
P. 67
여름의 풍경에는 생동감이 넘쳐난다. 가로수 사이를 걸으면 들려오는 매미 떼 소리. 촉각을 자극할 정도로 따가운 햇볕. 온 세상이 푸르고 자연의 냄새가 다른 계절보다 유독 더짙다. 이러한 것들이 느껴진다면 나의 모든 감각이 잘 살아있다는 증거이다.
P. 139
소박한 음식도 감사히 여기는 마음만 있으면 최고의 음식처럼 느껴진다.
P. 211
다정한 사람나는 다정한 사람이 좋다. 말 한마디에서 따뜻함이 묻어 나오고, 쉽게 단정 짓지 않고, 어떠한 프레임도 씌우지 않고 나를 있는 그대로 봐주는 사람, 요즘 같은 때는 더욱 그런 사람이 소중하다.
“지난겨울에 무엇이 그리도 힘이 들었는지 떠올려보려 했지만 아무리 애를 써도 생각이 잘 나지 않는다. 계절을 들여다보면 때에 따라 피고 지는 것이 자연스러운데 왜 나는 매번 피어 있으려 그리도 애를 썼나 싶어 괜히 머쓱해졌다.”
P. 57
별것 아닌 나의 기록들이 자꾸만 좋은 사람들을 내 곁으로데려다 준다. 그래서 계속 쓰게 된다. 글을 잘 쓰는 게 아니라 가감 없이 나를 드러내며 솔직하게 쓴다. 그러다 보면 점점 나와 결이 비슷한 사람이 조용히 겉으로 다가와 남는다.
P. 67
여름의 풍경에는 생동감이 넘쳐난다. 가로수 사이를 걸으면 들려오는 매미 떼 소리. 촉각을 자극할 정도로 따가운 햇볕. 온 세상이 푸르고 자연의 냄새가 다른 계절보다 유독 더짙다. 이러한 것들이 느껴진다면 나의 모든 감각이 잘 살아있다는 증거이다.
P. 139
소박한 음식도 감사히 여기는 마음만 있으면 최고의 음식처럼 느껴진다.
P. 211
다정한 사람나는 다정한 사람이 좋다. 말 한마디에서 따뜻함이 묻어 나오고, 쉽게 단정 짓지 않고, 어떠한 프레임도 씌우지 않고 나를 있는 그대로 봐주는 사람, 요즘 같은 때는 더욱 그런 사람이 소중하다.
작가 소개
무과수
지은이: 무과수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출간일: 2021-08-10
쪽수: 388쪽
사이즈: 125*180mm
ISBN: 9791191766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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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입고] 안녕한, 가 (무과수 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