몫 (글꼴보기집 / 플립북)

[몫]은 한글 서체 모이라이의 글꼴보기집이자 플립북입니다. 짧은 개발기와 더불어 3225개의 글자 중 특히 살펴볼 만한 글자 500여자를 선정해 담았습니다. 총 700페이지의 작고 두꺼운 책으로, 한 손에 잡기 좋은 크기입니다. 느린 호흡으로 한 페이지씩 넘기며 각 글자의 조형을 살펴볼 수도 있고, 빠른 호흡으로 넘기면 부분마다 숨어있는 글자가 그려지는 움직임을 찾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모이라이는 획의 생략과 병합 정도에 따라 달라지는 형태를 주제로 가시성과 판독성을 실험한 글자체입니다. 서체의 이름인 모이라이는 ‘할당된 몫’을 뜻하는 그리스 단어로, 그리스 신화에서는 운명의 실을 다루는 여신 세 자매를 일컫습니다. 

도서 본문 내용 중 일부

다시 ‘힣’에서 ‘가’까지, 오랜 시간 마주할수록 모이라이는 스스로의 형태적 타당성을 직접 제시하는 것만 같았다.

작업자의 습관, 판단, 취향을 토대로 자라난 솔직한 작업의 주장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또 당연하게도 이끌릴 수밖에 없었다.

목차

3p 소개글

24p 한글

26p 자음

58p 모음

62p 모임꼴

506p 라틴

509p 자소

662p 기호

682p 조판

저자 소개

박지연(JAMO)

디자인이 머무는 매체 간 연결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물리적 실험에서 비롯한 우연적 효과를 이용해 타입 및 그래픽 디자인 작업을 한다.

프로젝트 그룹 JAMO 

JAMO는 대한민국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서체 디자인 콜렉티브 그룹이다. 자체 워크숍과 프로젝트를 통해 서체를 만들고자 하는 작업자에게 필요한 교육과 정보, 의견을 제공한다. JAMO는 더 용감하고, 실험적인 한글 서체 디자인을 제안한다. 이전의 글자에서 영감을 받고, 현재의 글자에서 용도를 찾아, 미래의 쓰임을 위한 새로운 글자 형태를 제안한다. 문자로서 한글이 가진 가능성을 더 넓히고, 라틴 알파벳을 포함한 다국어와 함께 살아가기 위한 새로운 서체 디자인 방법론을 제시한다.

저자: 박지연 (JAMO)

페이지수: 700p

사이즈: 80 *80mm, 두께 40mm

제본방식: 무선제본

발행일: 2022년 10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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