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지를 벗어난 선택들
도서 소개
삶은 선택의 연속이며, 우리는 선택에 앞서 선택지를 맞이한다. 내적 욕구와 외부환경, 그리고 선행된 타인의 삶을 표본 삼아 선택지를 비교하여 알맞은 것을 고른다. 그중 어떤 선택지는 삶의 목적지를 찾는 이정표로, 답을 찾는 족보로 여겨지기도 한다. 분명 보편적인 선택과 최선의 결정은 존재한다. 때로는 그렇게 믿는 수밖에는 없다. 하지만 삶이란 문제는 객관식에 국한되지 않는다. 주관식부터 서술형까지 다양하게 존재한다. 무엇보다 삶에 정답은 없고, 실패하지 않는 사람도 없다. 그리고 모든 이가 한 번쯤은 정해진 답이 없는 사랑이라는 난제를 만난다.
이번 <선택지를 벗어난 선택들>에서는 선택지를 고르지 않고 만들어 나간 이들을 만났다.
본문에서
인턴은 월급을 받으면서 일하는 월급쟁이잖아요. 배운 점도 많고 좋은 점도 많았지만 어쨌든 저를 위해서 하는, 온전히 제 업을 쌓는 일은 솔직히 아니잖아요. 회사를 위해서 하는 일이니까요. 인턴십을 하면서는 그런 부분에서 갈증을 느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내 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컸어요. 다음으로는 포시오라는 환경이 저에게 많은 영감을 주고, 저에게 집중할 수 있는, 몰입할 수 있는 곳이라는 걸 느꼈어요. 그래 서 결국 그 둘을 합치면 ‘내 거’를 ‘포시오'에서 해야겠다는 결론이 나오니까 아, 와야겠다 싶었죠.”
14.p
“핀란드라는 나라가 처음에는 학교에 가는 게 목적이었지만, 나중에는 제 생활이자 삶이 됐죠. 학생이라는 건 핀란드에 거주하기 위한 하나의 역할에 가까워졌던 것 같아요. 그리고 학교에서 만난 친구들뿐만 아니라 학교 밖에서 만나서 가깝게 지내는 사람들도 사회적인 이슈나 불평등에 대한 관심이 많았어요. 같이 강연을 들으러 간다든지 행진을 한다든지 다양한 유형의 사회운동을 같이 많이 했던 것 같아요.”
42.p
“최근에 산 것 중에 굳이 필요 없는데 눈에 보여서 사신 게 있나요?”
“보풀제거기요. 핀란드에는 잘 없고, 만약에 있더라도 비쌀 것 같으니까 살 생각을 안 할 것 같은 물건이에요. 핀란드 사람들은 소비 습관이나 문화가 많이 달라요. 어떤 물건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훨씬 덜 하는 것 같아요. 굳이 필요하지 않으면 살 생각도 잘 안 하는 것 같고요.”
65.p
목차
08 여는 말
10 핀란드 북쪽의 작은 마을 포시오에서_핀란드 생활 12년 차 / 도예 작가 (Ceramic Artist)
32 노량진에서 핀란드 다시 한국으로, 오솔길을 따라서_핀란드에서 20대를 보낸 / 사회복지학 전공, 현 교육, 문화, 예술계 종사자 (Social Welfare Studies, Education Contents, Cultural arts)
52 한국에서 한국어를 연구하는 사람, 근데 이제 핀란드에서 온_10년간 핀란드와 한국을 오가며 생활한 / 국어국문학 국어학전공자 (Korean Studies)
76 맺는말
출판사 소개
워즈앤픽쳐스(Words and Pictures)
단어와 낱말(Word) 그리고 사진(Pictures)을 재료로 다양한 것을 만든다. 주로 종이에 인쇄를 하는 것으로 재료를 실체화 하며 가상의 것이 아닌 르포르타주를 기반으로 현실, 현상의 일부분을 편집하여 담고 있다. 현재 세 번째 단행본 <선택지가 아닌 선택들>의 발행을 마쳤으며 핀란드와 한국이라는 물리적 공간에서 발생하는 이주와 정착을 주제로 삼았다.
23년 6월 2023 서울 국제도서전을 통해 <선택지를 벗어난 선택들> 을 소개했다. 핀란드에서도 헬싱키가 아닌 북쪽의 작은 동네인 포시오에서 12년의 삶을 이어가고 있는 도예가, 핀란드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으나 학문의 구분을 넘어 핀란드에서의 삶 자체에 대한 진취적인 배움 이후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문화, 예술계 종사자, 그리고 반대로 서울에서의 삶을 선택한 핀란드인의 이야기를 담았다. <선택지를 벗어난 선택들> 에서는 가늠할 수 있는 선택지를 벗어나 주체적으로 새로운 삶의 방식을 만들어 간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비정형적인 삶의 가능성과 사고의 과정을 비추고자 했다.
제작자 소개
이경근
‘통신사’편집부에서 ‘신촌통신', ‘연희통신'의 기획과 취재, 인터뷰, 원고작업 등을 진행하였으며, 무인양품에서 ‘커뮤니티 디자이너'로 지역 상품, 생산자, 창작자 발굴과 협업, 콘텐츠 기획 및 제작, MUJI BOOKS 큐레이션 등을 맡아왔다. 이외에도 지역 취재, 리서치, 외부 필진 작업을 간헐적으로 진행해왔으며 현재는 전통, 문화, 건축 등을 탐구하며 한국적 정체성의 가치를 조명하는 매거진 월간한옥의 제작과 출판사 워즈앤픽쳐스의 기획과 제작 맡고 있다.
A32
광진구에 위치한 제작사로 BI, 홍보물 제작, 출판, 온라인 콘텐츠 등을 업으로 표방한다. 워즈앤픽쳐스의 편집 디자인과 제작을 맡고 있다. 제작사로서는 리소 인쇄(Risograph)를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워즈앤픽쳐스 또한 리소 인쇄를 사용했다.
지은이 : 이경근
펴낸곳 : 워즈앤픽쳐스(Words and Pictures)
쪽수 : 80쪽
크기 : 165*285mm
제본 :실제본
발행일 : 2023년 5월 17일
ISBN : 9791197905018
인쇄 : 표지(리소 1도 인쇄, 내지(리소 2도 인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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