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지나는 길에서
부제 : 그냥 지나치기엔 아까운 일상의 조각들
<매일 지나는 길에서>는 보통의 출근길과 퇴근길, 동네 산책길처럼 그저 매일 지나다니는 길을 걷다 잠시 멈춰서 찍은 사진들을 엮은 책입니다.
어딘가 서툴고 어설픈 것, 너무 당연하고 평범해서 아무도 눈길 주지 않는 것들을 따뜻한 환대의 시선으로 담아냅니다. 사진 기록을 통해 평범한 일상을 의미있는 순간으로 바꾸며 삶의 위안을 얻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많은 것이 빠르게 변하고 사라지는 세상 속에서 붙잡아 놓고 싶은 지금의 장면들입니다. 기록함으로써 비로소 중요한 이야기가 됩니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을 사물들에 서사를 더하여 중요한 이야기로 만들고자 합니다.
사진집을 보다 보면, 핸드폰 사진첩이나 메모장 한 구석에 넣어두고 잊어 버린, 혼자만 보기엔 아까운 기록들이 떠오를지도 모릅니다.
서문 중에서
한 짝만 남겨진 장갑이나 길가에 버려진 물건 옆을 지나갈 때면 내 모습을 마주하는 것 같다.
투박한 것, 서툴고 어설픈 것, 빛나지 않는 것, 낡아빠진 것, 헐어버린 것, 녹슨 것, 갈라진 것, 깨지고 부서진 것, 짓밟힌 것, 손때 묻은 것, 오랜 시간 그 자리에 있었지만 아무도 그 자리에 있는지 몰랐던 것, 적은 사람만 알아볼 수 있는 표식, 각을 잡고 만들지 않은 것,아주 자연스러운 것, 우연히 포착한 것.
나와 닮은 물건과 일상의 장면에서 두근거림을 느끼고, 구멍 난 마음에 위안을 얻고, 괜시리 서러워 눈물이 나기도 했다.
그간 보통의 출근길과 퇴근길, 외근 후 사무실로 돌아가는 길, 마트에 장 보러 다녀오는 길목처럼 그저 매일 지나다니는 길을 걷다가 자주 멈춰섰다.
그냥 지나치기에는 기록으로 남길 수밖에 없었고 혼자만 보는 기록으로 남겨두기에는 아까워 책으로 엮어보았다.
내게 의미 있는 순간을 기록하기 위해 만든 작은 사진책이지만,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좋겠다.
작가 소개
율아 (@bomy_yul.a)
브랜드 경험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습니다. 사진을 찍고 글쓰기를 좋아하며 잘 기록하는 방법에 대해 매일 배워갑니다. 마음으로부터 나오는 이야기와 진심을 믿는 편입니다.
디자이너들의 글쓰기 모임 '글지로'에서 활동하며, 책 '영수증 드릴까요?'에 기획 및 저자로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글, 사진, 디자인, 펴낸이 : 율아
사이즈 : 117 x 175 mm
페이지: 105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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