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혜지에게
호주로 떠난 혜지에게 일상을 적어 보냈습니다.
우표를 보내거나 메일로 전했습니다.
일 년 동안 스물다섯 통의 편지를 보냈습니다.
미리보기
여기는 여전히 춥고 흐리고 까마득하고 불안한 날들의 연속이야. 네가 돌아왔을 땐
무엇 하나라도 확실한 것이 있어 너에게 안전한 것을 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동시에 그런 것은 애초에 없다는 생각을 하기도 해. 2019/3/16
너와 나누었던 그냥의 이야기들이 그리워. 별일 아닌 것들로 나누었던 그냥들 말이야. 너와 걷던 부평의 길가,
초여름밤의 시원함, 벤치에 앉아 마시던 맥주. 그런 그냥들. 별일 아닌 그냥들. 우리는 그런
그냥들로 살아가는 게 아닐까. 2019/5/16
내가 힘들었던 순간을 떠올리고 나를 기록하는 것. 그리고 너에게 이렇게 편지를 쓰는 일은
나의 켜를 단단히 쌓아 올리는 힘이 되었어. 너라서, 가장 솔직한 말을 적을 수 있었어.
그 솔직은 결국 나를 비추는 거울 같은 말이었어. 이렇게 너에게 편지를 할 수 있어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 2019/9/22
이봄
슬프거나 화날 땐 편지를 씁니다.
스스로를 움직이는 힘은 위트와 위로라고 믿으며, 계속 무언가 만들고 있습니다.
지은이 : 이봄
판형 : 112x182mm
제본 : 무선제본
표지 및 내지 종이 : 랑데부 내추럴 190g, 미색 모조지 100g
페이지 : 19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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