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듯한 숲
아무도 없는 고요한 숲
수많은 낮과 밤
올곧게 뻗어 내린 삼나무 사이
귀퉁이 아래 펼쳐둔 단상
그 안에 스치는
평범한 일상의 순간을 엮었습니다.
책 속의 한 줄
모든 일에 대해 의자가 0 에 가까운 요즘은 일부러 시간을 내 카페로 나간다. 카페에 가면 아주 작은 것이라도 하게 되니까. 오천 원에 내 의지를 사는 기분이랄까. 커피는 덤이고. P21
그녀의 빈자리는 폐허가 됐다. 타다 남은 재밖에 남지 않은, 생기라고는 단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 곳.P44
자고로 전골이란, 모름지기 맑은 술과 친구가 있어야 진정한 맛 아니겠느냐고. P55
대부분의 날들은 그렇게 꿈에서 영영 깨지 않았으면 싶은 순간이었다. P65
흩어져 있는 좋아함을 모아 놓으면 근사한 밤이 된다. P69
완전하게 단념하기까지는 숱한 밤산책과 뒤척임 그리고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P72
벚꽃이 지척에 피어나던 밤. 이 장면 하나면, 오늘처럼 칠흑같이 어두운 내 밤에도 벚꽃나무 한 그루 정도는 자라주지 않을까 해서. P79
우리에게도 끝 모를 매일이 있었다. 분명. P82
저자: 김선례
판형: 117 x 175 mm
페이지: 102 page
분야: 단상집
발행일: 2021.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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