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다는 것의 의미
목차
제1부 왜 동물들을 구경하는가?
제2부 사진술의 이용
제3부 체험된 순간들
책 속에서
동물원은 어쩔 수 없이 실망시키는 것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동물원의 공적인 존재 목적은 관람객들에게 동물을 구경하는기회를 제공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동물원에 처음 들어선 사람이그곳에서 동물다운 동물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 장소란 어디에도 없다. 고작해야 깜박이며 스치듯 외면해 버리는 동물들의 시선을 만날 수 있을 뿐이다. 그것들은 곁눈질로 쳐다본다. 그것들은맹목적으로 먼 허공을 바라본다. 그것들은 아무런 감정도 없이 뚫어져라 쳐다본다. 그 어떤 것도 그것들의 주의에서 더 이상 중심적인 자리를 차지할 수 없기 때문에 그것들은 뭔가와 만나는 것에 면역이 되어 있는 것이다.
사진들은 과거의 유물들이며, 일어났던 일들의 흔적들이다. 만약 살아 있는 사람들이 그 과거를 자신들의 것으로 받아들인다면, 만약 그 과거가 사람들이 자신들 스스로의 이력을 만들어 나가는과정에서 절대 필요한 부분이 된다면, 그 다음 모든 사진들은 포착된 순간으로서 존재하는 대신에 살아 있는 맥락을 다시 가질수 있게 되며, 계속해서 시간 속에서 존재하게 될 것이다. 사진술이 아직 사회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성취되지 않은, 인간의 기억에대한 예언이 되리라는 것은 아주 가능한 일이다. 그러한 기억은과거에 대한 이미지가 아무리 비극적인 것이건, 아무리 떳떳치 못한 것이건 그것을 그 자체의 연속성 속에 포함하게 된다. 사진의사적인 이용 방식과 공적인 이용 방식 사이의 구별은 초월되게될 것이다. 인간 가족은 존재하게 될 것이다.
저자 소개
존 버거 (John Berger)
역자 소개
박범수
경희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영문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으며, 현재는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본다는 것의 의미》 《아인슈타인의 최대 실수》 《이혼의 역사》 《판타지 산업》 《고고학이란 무엇인가》 《피의 역사》 《장쩌민 평전》 들이 있다.
지은이: 존 버거
옮긴이: 박범수
출판사: 동문선
출간일: 2020-03-15
원제 : About Looking (1980년)
사양: 양장본
쪽수: 314쪽
사이즈: 160*232mm
ISBN: 9788980389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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