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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홈 : 가족 희비극 (원제 : Fun Home : A Family Tragicomic) 기본 정보
펀홈 : 가족 희비극 (원제 : Fun Home : A Family Tragicomic) 적립금
지은이 : 앨리슨 벡델 Alison Bechdel / 옮긴이 : 이현 / 펴낸곳 : 도서출판 움직씨 / 판형 : 170×248mm / 제본 : 양장제본 / 쪽수 : 240페이지 / 무게 : 480g / 발행일 : 2017년 9월 1일 / SBN : 979-11-957624-1-5 (03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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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홈 : 가족 희비극 (원제 : Fun Home : A Family Tragicomic)




■ 책 소개


“웃픈 책” 기이하고 놀라운 가족 이야기
전미비평가상 최고작, 뉴욕타임즈 선정 최고의 문제작
토니상 5개 부문 석권 브로드웨이 뮤지컬 <펀 홈 fun home> 원작 그림 소설


 <펀 홈 Fun Home>은 2017년 버몬트 최고 만화가상 수상자인 앨리슨 벡델의 첫 베스트셀러 그래픽 노블이자 영문학사에서 대단히 뛰어난 문학적 성취를 획득한 회고록이다. 출판되자마자 ‘타임, 뉴욕타임즈, 피플, USA 투데이, 로스엔젤러스 타임즈, 빌리지 보이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지에 주목할 만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다.


 <펀 홈>은 망가진 퍼즐 조각처럼 해체된 한 가족의 내밀하고도 웃픈 희비극이다. 커밍아웃한 레즈비언인 앨리슨이 고향인 미국 펜실베이니아의 시골 마을 비치 크리크에서 장례식장(funeral home)의 장의사이자 영문학 교사로 일하다 돌연 죽음을 맞은 아버지 브루스 벡델의 죽음을 역추적하며 시작된다. 정상 가족의 강박 속에서 평생 자기 자신을 숨기고 산 아버지 브루스 벡델의 비밀스런 동성애와 작가 자신의 당찬 퀴어 성장담 사이의 교차점을 회고하며 한없이 고독하지만 특별했던 가족 이야기를 매우 절제된 관찰과 묘사로 훌륭하게 복원한다.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쯤 경험했을 일상적 사건과 가족 간 갈등, 성장과 독립의 과정 안에 삶과 죽음,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 고전 문학, 정치, 역사, 하위문화 요소를 씨실 날실로 촘촘하게 엮은 지적인 작품으로 인간성의 복원과 휴머니즘, 관용의 가치를 현 시대에 전하는 수작이다. 이를 원작으로 삼은 브로드웨이 뮤지컬 '펀 홈'이 최고의 뮤지컬에게 수여되는 토니상 5관왕을 석권하면서,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공연으로 전 세계에 상연되며 원작을 더욱더 빛내고 있다.




■ 보도자료


“나중에? 아니, 지금 당장 펴냄.”
  2017년 크라우드 펀딩 화제작! 출간 전 500여권 예약 판매


  퀴어 페미니스트의 힘으로 새로 펴낸 <펀 홈> 


 <펀 홈>은 2017년 상반기 텀블벅 그래픽노블 분야 크라우드 펀딩 1위를 기록한 화제작이다. 한국어판 제작 소식이 SNS와 입소문을 통해 전해지자마자 500여 권의 책이 출간 전 선(先) 주문, 서점 배본 전에 이미 초판본 절반이 판매됐다. 그중 독서가와 출판인, 서점인 외에 교사, 공무원, 대학생, 사무직 회사원, 영화계 공연계 법조계 의료계 과학계 언론계 직업인, 예술인 등 다양한 생존 기반을 가진 퀴어, 페미니스트 개인들의 지지와 후원이 보태어지면서 <펀 홈> 출간을 더 이상‘나중’어느 시점으로 미루지 않고 ‘지금 당장’ 재번역 재발행할 수 있었다.


 사실 <펀 홈>은 국내에서 표제 ‘재미난 집’으로 출간됐다가 2013년 절판, 중고 시장에서 고가로 거래되어 온 책이다. 그만큼 독서가들과 서점인들 사이에서 꾸준히 재발행 요청이 있어 왔다. 그래서인지 한국어판 재발행을 맡아 펴내고자 하는 출판사 간 보이지 않는 경쟁도 있었다. 특히 2015년에 뮤지컬 <펀 홈>이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권위 있는 토니상 5관왕을 휩쓸면서 일본을 포함, 세계 곳곳에서 공연이 기획되며 원작 도서에 대한 기대치와 주목도가 높아졌다. 그리하여 많은 출판사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작가 앨리슨 벡델은 <펀 홈>이 한국의 퀴어 출판사 움직씨에서 의해 완전히 새로운 번역, 새로운 디자인, 새로운 편집과 장정으로 다시 태어나도록 힘을 실어 줬다. 그 바탕에는 움직씨의 발행인들이 같은 성소수자이자 페미니스트로서 작품을 깊이 이해하고 완성도를 높일 것이란 작가의 신뢰가 깔려 있다.


 잘 알려진 페미니스트로서 영화 속 성 평등 지표인 ‘벡델 테스트’를 고안하기도 한 작가 앨리슨 벡델은 <펀 홈>의 연속선상에 있는 또 다른 회고록 <엄마 맞아 Are you my Mother?> 등 아직 국내 번역 출간되지 않은 작품들을 움직씨를 통해 꾸준히 소개할 예정이다.
 
 “퀴어 번역가의 번역, 퀴어 발행인의 편집으로 펴낸 퀴어의 책”
   50대 1, 소수자 정체성 우대 정책으로 번역가 공개 모집
   퀴어 젠더 감수성을 담아 새로 옮긴 새 한국어판


 <펀 홈>은 퀴어 생존자 글그림책 <코끼리 가면> 이후 1년 만에 선보이는 국내 첫 퀴어 종합 출판사 움직씨의 신작이다. 움직씨는 <펀 홈>을 우리말로 옮길 성소수자 당사자 번역가를 찾기 위해 SNS(twitter.com/oomzicc)에 소수자 정체성 우대 정책을 담은 모집 공고를 게재했다. 그 결과 노출 수 12만에 육박, 최종 경쟁률 50대 1을 기록하며 영미권 그래픽노블을 번역한 바 있는 이현 번역가와 작업의 연을 맺었다. 이에 트렌스젠더 퀴어로서 발행인들과 소통하며 초역본의 퀴어 혐오적 표현들을 배제하고 때로는 균형감 있게, 때로는 시대적 변화에 걸맞도록 퀴어 프라이드와 젠더 감수성을 담아 <펀 홈>에 가장 걸맞은 우리말 표현들을 찾고 문장을 다듬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오역을 걸러내고 벡델 가의 기벽과 개성을 애정 어린 시각으로 옮기는 데에 심혈을 기울였다.


 한편 발행인들은 <펀 홈>의 완성도를 존중코자 영문 표제가 판매에 제약이 되는 점을 감수하고 기이한, 웃긴, 괴짜의 집Fun home과 장례식장FUNeral Home의 중의적 의미를 살린 원서명 그대로를 표제로 삼았다. 또한 새 한국어판의 북 디자인을 그래픽 아티스트 이기준 작가와 작업하여 한글과 영문 타이포로 안팎의 세련미와 주목도를 높였다. 작가의 지정 성별에 따라 커버 컬러와 디테일을 맞추는 출판계의 관행을 깨고 강력하고 중성적인 젠더리스Genderless 디자인을 선보이며‘파격(破格)’을 시도한 것도 새 <펀 홈>의 주목할 만한 특징이다.




■ 목차


 연관 텍스트

1장 먼 옛날의 아버지, 고대의 장인
 제임스 조이스의 <젊은 예술가의 초상>

2장 행복한 죽음  
  알베르 카뮈의 <행복한 죽음> <시시포스 신화>

3장 오랜 참사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4장 꽃핀 소녀들의 그늘에서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5장 죽음의 카나리아색 마차
  어니스트 하워드 쉐퍼드의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삽화

6장 이상적인 남편
  오스카 와일드의 <정직함의 중요성>

7장 안티 히어로의 여정
  호머의  <오디세이>,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 케이트 밀레트의 <성 정치학>




■ 추천글


“생생한 유머와 인간적 온기, 하나같이 매력 넘치는 괴짜들의 집” <장례식의 멤버> 영화감독 백승빈


인생의 힘겨운 순간에도 유머를 찾아내는 재능. 영화 속 성 평등 지표인 <벡델 테스트>의 고안자 “앨리슨 벡델은 주목해야 할 무서운 천재 작가!” <아메리칸 스플렌더> 작가 하비 피카


“이 시대 최고의 자서전(Graphic Memoir), 탁월한 구성과 놀라운 친밀감!” 격주간지 <뉴욕 매거진>


“커밍아웃 경험담, 부모 자식 간의 복잡한 관계, 우리네 삶에서 예술과 문학이 갖는 중요성을 한 권에 담아냈다. 회고록과 만화의 새 지평을 연 21세기 미국 고딕 만화.” <타임>, 미국 최우수 만화상 선정의 변


“21세기의 위대한 문학 작품은 그래픽 노블과 논픽션에서 탄생할 것이다. <펀 홈>은 새롭게 등장하는 문학 형태를 알리는 뛰어난 신호탄이다!” 전미 종합 일간지 <USA 투데이>


“마르잔 사트라피의 <페르세폴리스>, 아트 슈피겔만의 <쥐> 와 나란히 놓아 손색없는 그래픽 노블 회고록.”  미 일간지 <어스틴 아메리칸 스테이츠먼>


“군더더기 없이 절제되어 있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 디테일이 풍성하고 촘촘하게 살아 있다. 마지막 페이지를 읽자마자 첫 장으로 돌아가 다시 읽었다.”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저자 마크 해던





■ 저자 정보


지은이 앨리슨 벡델

 <펀 홈 Fun Home>은 2017년 버몬트 최고 만화가상 수상자인 앨리슨 벡델의 첫 베스트셀러 그래픽 노블이자 영문학사에서 대단히 뛰어난 문학적 성취를 획득한 회고록이다. 출판되자마자 ‘타임, 뉴욕타임즈, 피플, USA 투데이, 로스엔젤러스 타임즈, 빌리지 보이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지에 주목할 만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다.


 가족 희비극 펀 홈은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쯤 경험했을 일상적 사건과 가족 간 갈등, 성장과 독립의 과정 안에 삶과 죽음,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 고전 문학, 정치, 역사, 문화를 씨실 날실로 촘촘하게 엮은 지적인 작품으로 인간성의 복원과 휴머니즘, 관용의 가치를 현 시대에 전하는 수작이다. 이를 원작으로 삼은 브로드웨이 뮤지컬 펀 홈이 최고의 뮤지컬에게 수여되는 토니상 5관왕을 석권하면서,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공연으로 전 세계에 상연되며 원작을 더욱더 빛내고 있다.


 앨리슨 벡델이 1983년부터 25년에 걸쳐 신문에 연재한 <주목할 만한 레즈비언들(Dykes to Watch Out For)>은 현대 퀴어의 삶을 시각적으로 그려낸 연대기로 ‘만화계에서 흔치 않은 탁월한 대작’이라 평가받은 바 있다. 또한 냉소적인 회고록의 연장선에 있는 <엄마 맞아?(Are you my mother?)>는 현대적인 여성인 어머니 헬렌과 딸 앨리슨의 삶과 관계의 교차점, 에이드리언 리치의 작품과 일대기 등의 퀴어 페미니즘 텍스트들을 깊이 있게 다룬 ‘유쾌한 문제작’으로 움직씨에서 '펀 홈'에 이어 출간할 예정이다. 현재 앨리슨 벡델은 ‘슬레이트, 맥스위니즈,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그란타, 뉴욕 타임즈 북 리뷰’ 등에 활발하게 만화를 게재하며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다. 작가의 트위터는 @alisonbechdel, 홈페이지는 http://dykestowatchoutfor.com이다.



옮긴이 이 현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영미권 그래픽 노블을 우리말로 옮긴 인연으로 '펀 홈'과 만났다. 판섹슈얼 트랜스젠더퀴어이자 성소수자 당사자로서 '펀 홈'의 퀴어·젠더 감수성을 우리말 번역에 잘 담아내기 위해 단어와 어미 하나까지 치열하게 숙고하며 옮겼다. 독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책을 통해 삶의 위안을 얻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번역 작업에 임하고 있다. 비 오는 날과 고양이를 좋아한다.





■ 책 속 밑줄 긋기


 아버지는 줄곧 거기에 있었다. 벽지를 바르고, 묘목을 심을 땅을 파고, 지붕 장식에 윤을 내고, 톱밥 냄새와 땀 냄새, 독특한 향수 냄새를 풍기면서 말이다. 그럼에도 그때의 나는 아버지를 일찍 여읜 아이처럼 마음 한구석이 늘 아팠다. -29p, 1장 먼 옛날의 아버지, 고대의 장인


 아버지의 죽음은 모든 의미에서 퀴어(queer)한 사건이었다. 우선 기이했다. 평범함을 벗어난 죽음이었다. 미심쩍은 구석도 있었다. 어쩌면 자작극일 수 있다.- 63p, 3장 오랜 참사


 며칠 뒤에 나는 용기를 내어 책을 샀다. (*책, 레즈비언 여성) 그 책에 소개된 다른 책(*책, 고독의 우물)들도 도서관에서 찾아 읽었다. 하루는 도서관에서 ‘동성애’ 항목을 다룬 색인을 찾아보면 되겠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서고 두 칸 가득 꽂힌 책들을 나는 허겁지겁 읽어 나갔다. (*책, 사랑할 권리) 얼마 뒤엔 위험을 무릅쓰고 공공 도서관을 찾아다니며 책을 빌렸다. "회원증 줄래요, 학생?”고무적인, 하지만 고독한 연구. 나는 슬슬 혼자만의 동굴을 떠나 인간 세계로 돌아가야 했다. 나는 ‘동성애자 모임’을 찾아갔다. 결국 입도 뻥긋 못했지만. - 81~82p, 3장 오랜 참사
 
 시내의 어느 간이식당에서 우리는 불온한 광경을 봤다. 그 전엔 몰랐다. 세상에 남자 옷을 입고 남자처럼 머리한 여자들이 있다는 걸. 하지만 외국 나간 여행자가 고국 사람과 우연히 마주치면 말 한마디 나누지 않아도 서소를 한눈에 알아보지 않는가. 나도 똑같았다. 그를 알아보고 가슴이 벅차올랐다. 아버지 역시 바로 알아차리셨다. “네가 원하는 모습이 저런 거냐?”-123~124p, 4장 꽃핀 소녀들의 그늘에서


 어느 저녁 식사 시간에 아버지는 손님과 토론을 벌이다가 거의 주먹다짐을 할 뻔한 적이 있다. 어떤 자수에 쓰인 천 색깔이 심홍색이냐, 자홍색이냐 하는 말다툼으로 말이다. 하지만 연어색에서 카나리아색, 미드나잇 블루색으로 물들며 무한한 색의 향연을 선보이는 저녁놀을 지켜볼 때에 아버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156p, 5장 죽음의 카나리아색 마차


 부정의, 성적 수치심과 두려움, 사회로부터 버림받은 사람들의 역사. 실상은 아버지의 이야기도 이러한 비극적 서사에 속한다고 말하고 싶다. 아버지가 동성애 혐오로 희생당한 피해자라 주장하면 마음이 편해진다. 하지만 그런 방향으로 생각하다 보면 다른 문제들에 부닥친다. 우선 내가 아버지를 비난하는 게 어려워진다. -202p,7장 안티 히어로의 여정


 한평생 자신의 ‘성적 진실’을 숨기며 살다 보면 체념과 포기가 켜켜이 쌓이는지도 모르겠다. 성적 수치심이란 본질적으로 죽음과 맞닿아 있다. -234p, 7장 안티 히어로의 여정


 조이스는 편지에서 잡지 <리틀 리뷰>에 <율리시스> 일부를 게재했다는 죄로 기소된 마거릿 앤더슨과 제인 히프의 일을 언급하고 있다. 덧붙여 위험을 무릅쓰며 아무도 손대려 하지 않았던 원고를 출판한 실비아 비치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한다. 이들 세 여성과 더불어 <율리시스>의 프랑스 판본을 출판한 실비아의 연인 아드리엔느 모니에까지 모두 레즈비언이라는 사실은 어쩌면 그저 우연의 일치일 수 있다. 하지만 나는 그들이 레즈비언이었기에 <율리시스>의 편을 들어주지 않았나 싶다. 그들은 성적 진실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으니까.-235p, 7장 안티 히어로의 여정


 그렇다. 그는 끝내 바다로 곤두박질쳤다. 하지만 입장이 묘하게 뒤바뀌고 더러는 얽히고설킨 우리의 이야기 안에서 아버지는 내가 뛰어들 때 나를 잡아 주려고 그곳에 있었다.-238p, 7장 안티 히어로의 여정
 






지은이 : 앨리슨 벡델 Alison Bechdel
옮긴이 : 이현
펴낸곳 : 도서출판 움직씨
판형 : 170×248
제본 : 양장제본
쪽수 : 240페이지
무게 : 480g
발행일 : 2017년 9월 1일
ISBN : 979-11-957624-1-5 (03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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