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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입고] 고양이의 서재 기본 정보
[4차입고] 고양이의 서재 적립금
장샤오위안 지음 / 이경민 옮김 / 2015년 1월 24일 / 사륙판 | 252면 | 무선 / ISBN 979-11-85152-16-5 0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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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서재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중국의 책벌레가 털어놓는 책 이야기


이 책은 어려서부터 중국 고전과 인문서를 꾸준히 읽어 착실한 인문 소양을 갖춘 중국의 과학사학자이자 천문학자인 장샤오위안 독서 편력기다.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듯 늘어놓는 그의 이야기에는 학문, 독서, 번역, 편집, 서재, 서평 등을 아우르는 책 생태계에서 살아온 그의 삶이 오롯이 담겨 있다. 굳이 장르를 고른다면 수필이나 에세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표정훈 도서평론가의 말대로 “일정한 형식이나 체계 없이 느끼거나 생각나는 대로 쓰는 글, 만필漫筆”이란 표현이 딱 어울린다.


그러나 이 책이 한가로운 소일거리로서의 독서만 말하는 것은 아니다. 과학과 인문학이라는 두 문화를 넘나들어야 하는 과학사학자 장샤오위안의 학문적 문제의식이 곳곳에 묻어날뿐더러, 한 사람이 학자로 성장하는 과정이 잔잔하게 펼쳐지기 때문이다. 그는 문화대혁명 시기였던 청소년기에 금지된 책을 탐독하며 친구들 사이에서 책을 유포시키는 허브 역할을 하기도 했고, 전기 기사로 일하면서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을 정도의 독서광이었다. 과학사를 중심으로 장샤오위안이 읽은 광범위한 책들의 내용에 더하여 중국 출판계의 속내, 중국 학술계의 풍토와 흐름과 만날 수 있다는 점은 이 책이 주는 넉넉한 덤이다.

 

중국에서 책벌레가 사는 법


이 책은 그간 한국에 출간된 여러 중국 관련서에서 판에 박힌 듯 빤하게 다뤄졌던 중국 현대사의 큰 맥락이 아닌 개인의 소소한 독서사를 다룬다. 말하자면 어린 시절에 문화대혁명 시기를 보내고 개혁개방을 거쳐 지금의 중국을 살고 있는 책벌레의 이야기인 셈이다.


요즘은 중국의 문화대혁명에 대해 새로운 해석이 여럿 나오고 있지만 문혁의 존재를 아는 외국인에게 문혁은 여전히 어둡고 두려운 때다. 그러나 저자 장샤오위안의 추억은 조금 다르다. 그 힘든 시절에 그는 금지된 책을 탐독하며 친구들 사이에서 책을 공급하는 허브 역할을 하면서 독서의 즐거움을 만끽한다. 이어서 그는 중국과 소련의 관계에 따라 변하는 중국 내 소련 소설의 위상이라든지, 중국어권 문화계를 풍미한 니쾅의 ‘웨슬리 시리즈’와 진융의 무협 소설 이야기, 중국의 과학 소설 상황 같은 중국 독서 풍토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 장샤오위안은 천문학과를 나와 중국 최초로 과학사학과를 만들었을 정도로 자기 전공에서 탁월한 성취를 이룬 사람이지만 성학性學을 자기의 두 번째 전공이라고 공공연히 말하고 다니는 괴짜이며 취미 삼아 하던 과학 소설 서평과 영화평을 매체에 연재하기까지 하는 능력자다. 과학사라는 그의 전공 특성상 그는 이과와 문과의 경계선에서 살고 있다. 또한 그런 만큼 잡식성이다.


게다가 그 잡식성의 관심사를 확장하는 데도 일가견이 있다. 어릴 때는 장기에 미쳐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장기를 두기도 하고, 스스로 중국 고전 시에 빠져 격률과 평측까지 맞추어 가며 작품을 짓기도 하고, 사내만 가득한 대학원에서 비밀스럽게 오가던 성 이야기에 눈을 뜨더니 그대로 성학性學을 연구하여 책으로 펴내기도 하고, 사스를 핑계로 집 안에서 과학 영화를 보기 시작하더니 과학 소설로까지 넘어가 아예 그 분야에서 서평과 영화평을 써서 매체에 연재하는 지경에 이르고, 열심히 책을 읽더니 심지어는 신문 서평란 편집까지 한다. 말하자면 한번 호기심이 생기면 끝까지 파고들어 취미를 업으로 삼는 경지에 이른 사람이다. 이런 그는 학회 일로 오게 된 한국에서 『삼국유사』를 찾아 서울 시내를 누비기도 하고, 포르투갈의 작고 초라한 서점에서 에로티크 박물관의 도록을 발견하는 행운을 누리기도 한다.


이런 그의 바람은 고양이가 되는 것이다. 서재 가득 꽂힌 책과 디브이디 사이를 나른하게 오가며 자다가 깨다가 읽다가 보다가 상상에 빠지는 고양이. 이건 아마도 모든 책벌레의 꿈일지 모른다. 저자는 “지금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날은 하루 종일 바쁘게 바깥을 돌아다니지 않아도 되는 날이며, 하루 종일 서재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날”이라 공공연히 말하며, “책 있으면 부자, 일 없으면 신선”, “안온한 상태를 얻기가 가장 어려운 법”이라는 말을 심상하게 읊조린다.

책벌레 장샤오위안에게 독서란 삶을 풍요롭게, 충만하게 해 주는 반려伴侶다. 독서의 진정한 가치를 추구하는 한국의 독서인들에게 이 책은 중국의 책벌레에 대한 진귀한 이야기를 제공할 것이며, 한국의 책벌레들은 저자와 처한 시공간은 다르지만 같은 독서가로서 진한 동질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고양이의 서재』 추천사: 좋은 책은 좋은 책을 낳는다


7세기의 삼장법사 현장玄奘, 13세기 칭기즈칸의 참모 야율초재耶律楚材 그리고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의 유길준. 활동한 시대도 나라도 분야도 다른 이들의 공통점은? 이들은 각자 다른 이유에서 서쪽으로 갔으며 그 결과 각각 『서유기』西遊記, 『서유록』西遊錄, 『서유견문』西遊見聞이 탄생하였다. 잘 알려져 있듯이 『서유기』는 소설 문학이고, 야율초재의 『서유록』은 칭기즈칸이 서쪽으로 원정을 떠날 때 종군한 기록이며 『서유견문』은 유길준이 서양 체험을 바탕으로 쓴 근대화 전략과 방책이다.


이 세 문헌에 공통되는 ‘서유’西遊에서 ‘서쪽’西을 ‘책’書으로 바꾸어 ‘書遊見聞’을 책을 유람하며 보고 들은 것이라 풀이할 수도 있겠지만, 격언풍으로 이렇게 풀이하고 싶다. 유람하듯 책을 읽되 실제로 보고 체험하며 사람에게 들어서 배우는 일도 게을리하지 마라. ‘서유’와 ‘견문’으로 나누어 각각 책에서 얻는 것과 체험에서 얻는 것으로 풀이하고 그 둘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곁들이는 것이다. 철학자 칸트를 흉내 내자면 ‘체험 없는 읽기는 공허하고, 읽기 없는 체험은 맹목’ 쯤이 될 것이다.


중국의 과학사학자이자 천문학자인 장샤오위안의 『고양이의 서재』는 그의 서유록이자 서유견문이다. 학문, 독서, 번역, 편집, 서재, 서평 등을 아우르는 책 생태계에서 살아온 그의 삶이 녹아들어 있기 때문이다. 굳이 장르를 말한다면 수필 또는 에세이가 되겠으나 일정한 형식이나 체계 없이 느끼거나 생각나는 대로 쓰는 글, 만필漫筆이 가장 어울린다. 그러니 『고양이의 서재』를 읽는 독자들에게도 만독漫讀, 즉 무언가를 얻거나 채우려 하지 않고 마음의 갈피를 책 문장의 흐름에 내어 맡기는 독서가 제격이다.


그렇다고 이 책이 그저 한가로운 소일거리로서의 독서만 말하는 것은 아니다. 과학과 인문학을 넘나들어야 하는 과학사학자 장샤오위안의 학문적 문제의식이 곳곳에 묻어날뿐더러, 한 사람이 학자로 성장하는 과정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그는 문화대혁명 시기였던 청소년기에 금지된 책을 탐독하며 친구들 사이에서 책을 유포시키는 허브 역할을 하기도 했고, 전기 기사로 일하면서도 수불석권手不釋卷으로 일관하였다. 과학사를 중심으로 장샤오위안이 읽은 광범위한 책들의 내용, 중국 출판계의 속내, 중국 학술계의 풍토와 흐름과 만날 수 있다는 점은 이 책이 주는 넉넉한 덤이다. 한 사람이 문과와 이과를 아울러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장샤오위안은 이렇게 말한다.


중요한 것은 인간의 고른 발전이란 인간으로서 추구할 만한 목표임에 틀림없다는 사실이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단조롭고 재미없는 인생을 원하지도 않을 테고 원해서도 안 된다. 문과와 이과를 아우르려는 노력은 결코 시간 낭비가 아니다. 시간은 문제가 아니다. 관심이 있다면 시간은 생기기 마련이며, 문과와 이과를 두루 익히겠다는 목표는 평생을 들여 추구해야 하는 것이다.


책에서 가장 깊이 공감하며 무릎을 친 대목은 “지금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날은 하루 종일 바쁘게 바깥을 돌아다니지 않아도 되는 날이며, 하루 종일 서재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날”이라는 말이다. 책 좋아하는 사람에게 가장 큰 행복이 무엇인지, 이렇게 구체적으로 정확하게 표현하기도 쉽지 않다. 그런 그는 종종 다음 두 구절을 중얼거린다고 한다. “책 있으면 부자, 일 없으면 신선.” “안온한 상태를 얻기가 가장 어려운 법.”


빠르게 많이 효율적으로 달성하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오늘날 세태에서 독서도 예외가 아니어서, 독서는 하나의 전략적 행동이 되어 버린 듯하다. “오후의 햇살이 비스듬히 비치는 서재에서 게으른 고양이가 책과 디브이디 사이를 거닐다 앉았다 하며 동서고금의 신기하고 이상한 일들을 생각하는 모습을 언제나 상상”하는 장샤오위안에게 독서란 삶을 풍요롭게, 충만하게 해주는 반려伴侶다. 독서의 진정한 가치를 추구하는 많은 독서인들에게 이 책이 바로 그러한 반려가 될 수 있을 것이며, 나만의 ‘서유西遊견문’을 써 보고 싶다는 의욕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좋은 책은 좋은 책을 낳는 법이니 바로 이 책이 그런 책이다.

 

표정훈_출판평론가, 한양대 특임교수




차례


추천사
머리말


서재 이전
1.눈 내리는 밤, 문을 닫고 금서를 읽다

 책 읽기를 사랑하게 되다
 소년, 『매화보』에 놀라고 매혹되다
 장칭디 선생
 대학 입시


2.학생 시절

『서상기』
 과학사
 책 찾기 지도

 서재 이후


3.서재의 변천

 레일 책장에서 마침내 책벌레가 되다
 딸아이의 ‘어린 시절의 기억’
 활자 중독증


4.‘노대’와 ‘침실’의 사이

 견습 무당
 천문학
 제2전공


5.나의 서평 생활


6.두 문화

 두 문화
 중국의 과학 문화
 과학 소설의 세 겹 경계
 연구 업적 평가 ․계획 학문 ․학술 과열


7.서재의 생명

 책과 사랑하다
 손님의 서재

 책과의 인연


8.여행길에서도 마음은 책과 함께

 서울에서 『삼국유사』를 찾아다니다
 낯선 곳에서 책과 만난 인연


9.그 사람, 그 책

 거거
 책벌레 L
 저우옌


 맺음말
 감사의 말
 역자 후기




장샤오위안 지음
이경민 옮김
2015년 1월 24일
사륙판 | 252면 | 무선
ISBN 979-11-85152-16-5 0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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