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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입고] 에피파니 4호 기본 정보
[재입고] 에피파니 4호 적립금
저자: 에피파니 편집부 / 출판일: 2018년 1월 11일 / 간별: 연2회간 (*계간에서 변경되었습니다) / 출판사: 에피파니 / 판형: 142 x 225 mm / 페이지: 24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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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파니 4호


'이번에도 공연 마치고 사인회를 해볼까 싶어서 진행했는데 정말 좋았다. 많은 분들이 자신의 사연을 편지에 담아 서 주고 가셨다. 그게 주는 느낌이 정말 다르다. 내가 음악을 만들어서 누군가에게 음악을 들려주었는데 그 누군가 가 다시 나에게 뭔가를 돌려준, 순환이 완성된 느낌이었다. 정말 감동적이고 다양한 사연들이 있었는데, 청력을 많이 다쳐서 시끄러운 곳도 가지 못하고 사람들과 이야기도 자유롭게 나누지 못하여 혼자 있어야 하고 우울하게 지내던 분이 계셨는데 이상하게 내 노래는 귀가 힘들지 않더라고 말해주시더라. 그래서 시간이 지나고 귀가 조금 나아서 제주 공연에 오셨다는 그러한 사연이었다. 공연장에서 알게 된 분과 결혼을 하게 된 이야기도 있었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아, 정말 내 노래가 어딘가에 가서 어떤 의미가 되었구나’ 확인할 수 있어서 특별한 느낌이었다. 내가 일방적으로 노래를 하고 사람들은 노래를 듣는다, 가 아닌, 나도 그 사람들의 노래를 듣는다는 느낌이었다.'
 -루시드폴, 음악


‘잊혀지지 않는 풍경이 있다. 예전에, 음악을 하고 싶어서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아버님이 ‘안된다, 음악 하면 굶어 죽는다’며 크게 걱정하셔서 처음으로 집을 나간 적이 있다.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여수에 갔는데, ‘안되겠다, 더 멀리 가야겠다’ 싶어서 배 타고 갈 수 있는 끝까지 간 것이 거문도라는 섬이었다. 그 거문도라는 섬에 가서, 거기서도 끝까지 갔는데 절벽이 있는 거다. 등대가 하나 있는데 끝이 절벽이었다. 더 이상 못 가는 거지. 갈 때까지 간 거다. 그곳 절벽 아래가 희한하게도 검은 자갈이 있었다. 날씨가 좋아서 바다가 펼쳐져 있는데 너무나 바람은 좋고 나는 더 이상 가고 싶은데 가지 못하고. 죽는 것이지 않나, 더 가면. 죽고 싶지는 않고, 그래서 그곳에 서서 한 참 동안 바다를 보았다. 그때는 음악을 하기 전이었지만 항상 악보는 가지고 다녔었다. 음악이 너무 하고 싶어서 읽을 줄도 모르는 바흐 피아노곡집과 오선지는 항상 가방에 들고 다녔다. 그걸 꺼내서, 혼자 곡을 써야지, 하고 오선지에 알지도 못하는 그림을, 소리를 썼었다. 그 후 서울에 와서 아버지한테 엄청 혼나고 ‘네가 그렇게 원하면 한 번 해봐라’ 하셔서, 처음 만난 선생님께 이게 제가 거문도에서 쓴 곡이라고 보여드렸는데 곡이 너무 별로인 거다. (웃음) 말도 안 되는 음들을 막 쓰고. 그래서 그게 기억이 많이 난다. 거문도의 절벽에서 바라본 검은 자갈들, 그리고 파란 파도가.’  -김윤철, 미술가




밤하늘의 별을 보면 익숙하면서도 매번 새롭습니다. 은은하게 반짝이며 흐르는 그 빛이 사실 오래전의 것이듯, 순간은 계기와 시작과 압축된 시간을 품고 있습니다. 그리고 별과 별사이를 이어 이름을 만들고 그림을 그렸듯이 우리는 특별한 사람과 사건과 시공간을 연결하여 기억을 되살리고 간직하기도 합니다. <에피파니>에서는 이러한 생각의 흐름을 기록하고자 질문하였습니다.


4호의 인터뷰이는 복잡계 과학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에너지 시스템을 연구하는 김희태 교수, ‘맑은, 빛나는, 뚜렷한, 명징한- 떨어짐, 부상하여 쓰러짐, 함락, 다가옴, 가을, 강우, 태어남' 등을 뜻할 수 있는 아티스트명의 음악가 루시드폴 Lucid Fall (조윤석), 2017년 12월 3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예술과 과학의 접점과 가능성에 대한 토론 ‘플럭스Flux’를 진행한 김윤철 작가, 다큐멘터리화의 새로운 형식을 거침없이 시도하는 김동령*박경태 감독, 그리고 보는 것과 인식 하는 것, 그 사이와 합을 탐구하는 김민수 작가입니다. 문예지 ‘옐로 그린북'의 내용은 김윤철 작가의  두 편과, 최고은 작가의 단편소설 <환상속의 계절>, 영도零度에 대해 말하는 마민지 감독의 <어떤 형상>, 허태임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연구원이 쓴 <랩걸의 편지>,  마종기 의사 시인의 시 세 편입니다.




* 에피파니의 간행빈도는 이번 호부터 계간에서 반년간으로 변경되었습니다. 2017년에 마무리하려고 했지만, 설 연휴 이후 이렇게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새로운 한 해, 천이遷移와 변동의 시간 속 평온을 기원드립니다.





에피파니


<에피파니>는 ‘예술, 교육, 변화’를 키워드로 간직하고 지향하는 잡지입니다.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생생하게 나타내기 위해 인터뷰와 수필, 평론, 시 등이 실리는 문예지 형식을 빌렸습니다.









저자: 에피파니 편집부

출판일: 2018년 1월 11일

간별: 연2회간 (*계간에서 변경되었습니다)

출판사: 에피파니

판형: 142 x 225 mm

페이지: 24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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